태백산을 다녀와서!!
성철스님께서 20여년 전 입적(入寂 )하시기 전에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명언을 남기셨는데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말씀같으면서도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씀이라고 합니다. 즉 세 가지 세상을
의미한 답니다. 이를 ‘화엄경(華嚴經)’에서는 삼종세간(三種世間)이라 하여
♥ 기세간(器世間) : 물리적으로 있는 세상
♥ 중생세간(衆生世間) : 중생들의 세상
♥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 마음의 눈을 뜨신 분들의 세상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는 ‘기세간’입니다.
나와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상입니다.
세상에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이
랍니다.사람들은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미쳐 칼날 위에서 춤을 추듯 산다는
말씀과함께 마음의 눈을 바로 뜨고 그 실상을 바로 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아무하고도 상관없다.
덕 보겠다는 마음으로 고르면 제일 엉뚱한 사람을 고르게 됩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만약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면 이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 대나무가 가늘고 길면서도 모진 바람에
꺾이지 않은 것은 속이 비었고 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의
마디는 사람이 겪는 좌절과 갈등, 실수, 절망, 병고, 이별 등과 같
습니다. 대나무처럼 살라! 바로 네자신의 운명은 네 손안에 있는
것이지. 다른 사람의 입에 달린 것이 아니다.다른 사람으로
인해 네 운명을 포기하지 말거라!(중략) 물의 발원지는 산이고
그 물은 산골짜기를 씻으면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흘러 큰 강을
이루고 호수(湖水)를 만들면서 대양(大洋)으로 흘러가서 합수가
됩니다. 또 대자연의 순환법칙에 의하여 수증기를 뿜어올려져
비를 내리니 온갖 생명이 나고 자라고 부동의 위치에서 자라나는
온갖 생물들은 생명을 가진 동물들을 성장시켜 줍니다.
우리나라는 년 중 네번씩이나 계절(季節)을 달리하니 산도
물도 수놓은 듯해서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하고 진정(眞情)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함을 전해 줍니다.
2016년2월21일 인터넷 카페 "아름다운5060산행동호회"에서 태백산행을
하는 날이라서 새벽 04:40분에 일어나서 안사람 자는데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스런 손길로 주방에서 이것저것 챙기려는데 왠 그릇이 가볍게 부디칠
때마다 딸그락 소리가 요란한지 안그레도 말은 않지만 좀 편하자고 살림
살이를 믿고 맡겼더니 벌어오지도 못하면서 지출을 일삼는다고 하는
눈치가 보이는데 중간에 깨었다가 단잠을 자는 새벽에 소음에
깨고선 산행마치고 집에오면 "그 산을 간다고 했는데 어디서
어떻게 가고 왔느냐"는 유도심문(誘導審問)을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 좋은 태백산을 못가면
오늘 하루의 삶이 죽은 삶일 것 같아서 영산(靈山)을
다녀오니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태백산의 역사와 유래
태백산은 우리나라의 개국의 시원인 역사만큼이나
역사와 유래등에 대한 자료가 방대해서 줄거리 형식으로
1/10로 축소해서 올립니다.
정의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檀君)의 아버지라고 전하는
환웅(桓雄)이 하늘에서 내려와 나라를 세운 산.
개설
넓은 의미로는 우리 민족에게 역사적·문화적으로 신성한 의미와
특수한 기능을 가진 성스러운 산에 대한 일반적인 명칭이다.
명칭의 유래 및 형성
태백산은 특히 단군과 관련해 여러 사서(史書)에 기록되어 전하는데,
그 표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현존하는 단군신화에 관한 가장
오래 된 기록인 『삼국유사』에는 ‘太伯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단군신화는 수록되어 있지 않지만 이보다 앞선 사서인 『삼국사기』
에는 최치원(崔致遠)의 「상대사시중장(上大師侍中狀)」을 인용하면서
‘太白山’으로 기록하였다. 그리고 『삼국유사』 이후에 나온 『제왕운기』
·『세종실록지리지』·『동국여지승람』·『동국사략』·『동사강목』
등 단군에 관한 기록이 있는 사서들은 ‘太白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처럼 ‘伯’과 ‘白’이 혼용되어 있는데, 伯과 白은 음가(音價)가 같으며,
또 태백산이 지닌 의미를 표현하는 데에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白’자가 사용된 듯하다. 태백산을 한자식으로 풀이하면
‘크고 하얀 산’이 되며, 우리 말로 해석하면 ‘한 뫼’가 된다.
한의 의미는 왕(王 : 干)·절대자·진리·큰〔大〕·넓음〔廣〕
·하나〔一〕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백(白)은 ‘ ’의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역시 역으로 ‘ ’은 백(白)으로 음사(音寫)된다.
흰 것은 광명(光明)을 나타내는데 ‘ ’은 여러 나라 이름, 땅
이름, 종족 이름, 사람 이름 등에 차자(借字)로 많이 쓰였다.
우리나라의 땅 이름, 산 이름에는 ‘천(天)’자와 함께 ‘백’자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런 글자가 쓰이는 산은 대부분 ‘세계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우주산의 구실을 하면서
하늘을 향해 제의(祭儀)를 올리거나 또는 제단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의미와 기능을 가진 태백산이라는 명칭은
어느 특정 지역, 특정 산에만 한정되는 고유 명사가 아니고,
비슷한 의미와 발음을 가진 채 인류 문화의 변동에
따라 옮겨 다니는 특징이 있다.
『삼국유사』에서는 일연(一然)이 ‘태백산은 지금의 묘향산
(妙香山)’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묘향산을
가리켰다. 그러나 태백산은 중국 북경(北京) 서쪽 다싱산맥
(大行山脈) 북부에도 있고, 강원도 황지(黃池)에도 있으며,
일본의 구주(九州)에도 있다. 이처럼 이 명칭은 우리 민족
문화 집단이 사용한 일반 명사였다. 그러나 글자의 의미와 기능,
또 산에 대한 구체적 묘사 등을 비롯해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면
단군신화에 나타난 태백산은 오늘날의 백두산(白頭山)을 지칭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백두산은 동북아시아의 많은 산과 강의
시원지로서, 숭배의 대상으로서 불함(不咸)·개마산(蓋馬山)·태백산·
도태산(徒太山)·장백산(長伯山)·태황(太皇)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이에 대한 기록은 모두가, 특히 동북아시아를 발원으로 하는 종족들
에게는 머리가 희고, 초목도 짐승도 모두 하얗고 조심스럽게 행동
해야 하는 신령스러운 성산(聖山)으로 묘사되어, 그들 종족의
흰 것(밝음)에 대한 인식, 즉 태양 숭배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단군신화의 태백산은 오늘날의 백두산을 가리키며, 하느님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신시(神市)를 건설한 하늘과 대좌하는
공간이고, 또한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실현하는 장소로
선택된 우리 민족 역사의 시원지이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제왕운기(帝王韻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삼국지(三國志)』
『산해경(山海經)』
『단군기행(檀君紀行)』(박성수, 경향신문사, 1988)
『최남선전집(崔南善全集)』 2(최남선, 고려대학교아세아문제연구소, 1973)
『고가(古歌)의 연구(硏究)』(양주동, 박문출판사, 1954)
「단군신화(壇君神話)에 대한 구조적(構造的) 분석(分析)」(윤명철,
『한국사상사학(韓國思想史學)』 2, 1988)
『한밝사상고(思想考)」(이종익, 『동방사상논총(東方思想論叢)』, 1975)
『단군고(檀君考)」(윤세복, 『학술지』 2, 건국대학교, 1959)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태백산 연가
노래 인동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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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계절에 만나요
백영규 노래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슴깊이 파고드는데
들리지 않는 그목소리에
스쳐가는 바람소리뿐
바람결에 보일것같은
그이 모습 기다렸지만
남기고 간 뒹구는 낙엽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네
사랑인줄은 알았지만,
헤어질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의 고향을 따라
병든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사랑인줄은 알았지만,
헤어질줄 몰랐어요
나 이렇게도 슬픈노래를
간직할 줄 몰랐어요
내 마음의 고향을 따라
병든가슴 지워버리고
슬픈 계절에 우리 만나요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해맑은 모습으로...
2016-02-22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