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시작된 변방연극제가 2003년 마지날씨어터로 그 명칭을 새로이 하며
다시 한번 국내 유일의 대안 공연예술제로 거듭납니다.
실험적이며 도발적인 시도로 공연계의 바람을 일으켰던 마지날 씨어터 페스티벌은 올해로 6회를 맞이하며
오늘의 새로움이 내일의 새로움이 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형식의 도발적 실험이 살아있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경계의 연극 - 도발적 연극의 미래를 상상하다]
서울 마지날씨어터 페스티벌의 2003년 슬로건은 [경계의 연극]입니다.
[경계의 연극]은 주류와 비주류,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사고와 형식의 공연을 의미합니다.
Special.
마지날 씨어터 페스티벌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공연들입니다.
Sensational.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이 살아있습니다.
Style.
도발적 시도와 시대를 넘어선 예리한 감각이 살아있습니다.
[국내초정작]
국내 초청작은 젊은이 보다 앞선 감각으로 90년대 한국 실험연극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연출가이자 퍼포머인 이영란씨가 이끄는 극단 목토 퍼포먼스를 초청. 한국 실험연극의 한면을 살펴본다.
< 간극 Ⅱ >
가상공간은 진짜 현실이다.
연출: 이영란
21세기는 시간,공간, 언어를 초월한 개인 중심의 미디어가 일상화되고
그 외의 테크놀러지들은 가상현실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지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환영과 실재를 조화시키고 역으로 뒤집고 확장, 증폭시키는 그 간극의 언어는 무한한 변수를 끊임없이 낳는 필연의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의 유희는 다양한 이미지 오브제와 영상, 역동적이고 카리카츄어 같은 농축된 소리와 몸짓이 실제 공연자들을 통해 쉽고 따뜻하게, 흥미롭고도 신비롭게 다가갈 것이다.
[공식참가작]
총 30편의 신청작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별된 4편의 작품
연극, 무용,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각양각색의 장르들의 혼합과 충돌, 화해를 통해
현재 한국 현대 실험공연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에센스와 같은 공연들.
1.혹은, 사람의 꿈Ⅱ (극단 피악)
(Ou bien un reve de l'homme II)
새로운 사유를 일깨운다.
작/연출:나진환
Theater-dance란 장르를 통해 사유의 일깨움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매일 스치는 도시의 일상속의 사람들.
우리의 표정은 행복이 아니라, 슬픈 미소다. 슬픈 미소를 짓는 우리의 모습을 고민한다.
2. 환상동화 (김동연)
“ 마치 미술관 그림을 보는 것처럼, 환상의 향연을 듣는다.”
작/연출 : 김동연
자신과 타인의 관계, 예술의 여러 장르간의 관계, 서로 다른 세계관들의 충돌, 다른 예술장르들의 충돌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결국 하나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그 이미지를 사랑이야기로 구성하여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을 선사한다.
3. 갈비뼈가 쉼을 쉴 때.
감정은 몸에서 비롯된다. 감정을 찾아 몸을 해부하다.”
작/ 연출 : 정영두
<갈비뼈가 숨을 쉴 때>는 정체성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자유롭고 싶어서 선택한 많은 것들이 어느 순간 사랑이라는 혹은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자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 가정, 가족, 동료들… 사이에서 사라져버린 자신의 위치(자유)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를 보여준다.
4. L ,OVER (채홍덕)
End of love or life (삶 혹은 사랑의 끝 )
“넌 죽을 수 없다. 포기 하지마. 어떡해 살아온 인생인데..”
작/ 연출 : 채홍덕
연극의 소재와 표현에 있어서 제약은 없다. 그리고 이 감성의 언어를 보는 이와 공유하기를 바란다.
#1 태초의 커뮤니케이션
#2 오늘, 지나간 날들의 향수
#3 지금, 세상으로의 도전.
사람과 사람 자연과 자연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얘기로 지금 당신은 어디에 서있느냐에 대한 물음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흘러오며 변해왔지만 결국 사랑,증오,헤어짐,전쟁,탄생,죽음 이 모든것은 내 주위에 계속 머물며 공존할 뿐이다.
“나는 두렵다. 이것은 사과이고 저것은 빨간색이며 여기가 시작이며 저곳이 끝이라는 당신의 그 말이..”
[특별공연]
1. 동화 스캔들( 강화정 )
안무/ 강 화정
특별공연으로 참가, 개막식을 축하하는 무대로서 선보일 <오른손 스캔들>은 음악의 시각화작업을 목적으로
꿈속에서의 모험을 3인의 무용가가 풀어낸다.
총 8분 길이의 본 공연은
음악을 text 로 삼아 움직임으로 표현, 관객에게 새로운 임팩트를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이 작품은 국내 공연 후 일본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2.THE DARK (ART-3 THEATRE)
작, 연출: 정은경
오랜 세월을 혼자 지내온 남자, 그에게는 침묵도 고요도 매우 익숙하다.
생일날 아침 누군가를 기다리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남자는 죽음의 망상에 시달리면서 착각과 혼돈속으로 빠져들며 더 이상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
이어지는 망상과 망상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생일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생일노래를 부르면서 자유로운 비상을 꿈꾼다.
인생은 고독하지만 인생은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다.
[학술제]
일시 및 장소 : 2003년 12월 13일(토) 오전11시-5시. 대학로
Forum 대주제 :
다시 보고, 새로 쓰는 연극제
--변방연극제의 5년, Marginal Theater Festival 향후 5년.
★ 공 연 일 정 ★
[11/18] 간극Ⅱ,동화스캔들
[11/19] 간극Ⅱ
[11/21~23] 혹은, 사람의 꿈Ⅱ
[11/25] THE DARK
[11/27~30] 환상동화
[12/2~4] 갈비뼈가 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