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님께 아뢰옵니다.
저는 지난 8월 헐버트박사 추모식장에서 인사올린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리대로 입니다. 그날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가웠고 회장님 연설을 듣고 감동했습니다.
그때 잠깐 말씀드렸지만 저는 1966년 대학생 때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이정규 박사님이 이끄는 국민문화연구소 학생 회원으로 이문창 선생님을 모시고 활동하면서 광복회장 이강훈 선생님, 우당기념사업회 이규창 선생님, 역사학자 홍이섭 교수님들로부터 애국정신을 배웠고 그 정신으로 1967년에 한글이 살고 빛나야 나라가 일어난다고 보고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부터 오늘까지 58년째 국어독립운동을 하고 있기에 더욱 회장님이 반갑고 존경스러웠습니다.
1967년 대학생들이 한글운동에 나선 것은 정부가 광복 뒤부터 한글로 만들던 교과서를 일본처럼 한자혼용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의병처럼 일어난 것이었고 그해 한글날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한글을 살리고 빛내어 나라를 일으키라고 건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학생들 건의를 받아들여서 한글전용 정책을 강력하게 펴기로 하면서 광화문을 세우고 그 문에 한글현판을 걸었습니다. 그 한글현판은 민족자주와 민주정신 상징입니다.
그리고 40여 년 동안 그 현판을 달고 한글문화를 꽃피게 해서 오늘날 우리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려고 몰려오고 있는데 대한민국 얼굴인 광화문에 중국 상징인 한자현판이 걸려서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외동포와 국민들이 훈민정음이 태어난 581돌이 되는 12월 28일에 한글이 태어난 곳인 경복궁 정문에 국민 581명이 다시 한글현판을 달고 나라를 일으키자는 선언을 하려고 행사준비중입니다.
이 행사는 한글과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태어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와 민족평화운동을 하는 유엔민족평화재단(이사장 김덕룡)이 “광화문 한글현판 달기 세계인 선언식”을 주최하고 재외동포 모임들과 민족단체가 중심이 되어 하는 일인데 한글단체는 말할 것이 없고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