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대구시 "지스타 유치 재도전", 게임 산업 메카로 육성
대구시가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 유치에 또 다시 도전한다. 30일 세계 e스포츠 축제인 'IeSF(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2010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고 있는 대구엑스코(EXCO)에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박광진 원장은 내녀 지스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지난 해 지스타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산으로 넘어가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내년에 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작년 지스타 유치 당시 개최 장소와 회원사들의 입장이 문제가 됐었다"면서 "엑스코 확장 공사가 내년 초 끝나 장소 문제는 일단 해결됐고, 게임산업협회 회원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에서 지스타를 개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회원사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마케팅 효과를 얼마만큼 달성할 수 있을지 설명할 계획"이라며 "작년 부산이 보여줬던 관객 동원 성과 만큼은 바라지 않지만, 그에 준하는 정도는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지스타 유치 당시 상당한 지방비 투입을 요구했지만, 대구시는 충분히 투자할 의향이 있다"며 지스타 대구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함께 참석한 대구시 문화산업과 이승유 과장은 "대구는 지난 10년 동안 이펀(e-fun)을 통해 게임산업을 육성해 왔다"며 "작년 대구 게임 기업들의 매출이 460억원에 달하고, 게임산업은 해마다 30-40% 고성장하고 있는 신성장 지식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의 게임산업 육성 정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돼 국제적 게임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IeSF 2010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IeSF 2010 그랜드 파이널'은 대구시의 게임 축제인 'e-fun 2010'과 연계해 대구엑스코 일대에서 진행된다.
/ 김관용 기자 kky1441@
▲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박광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