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장씨 부인은 태몽을 꾸었다. 배 좌수 부부는 매우 기뻐하며 아들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딸이 태어났다. 실망했지만 아이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름을 장화라고 붙이고 아주 아끼며 키웠다.
그리고 장화가 3살이 되었을 때 홍련을 낳았다. 홍련도 아주 곱고 사랑으로 키웠다.
세월이 흘러 장화와 홍련은 아주 곱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랐다. 그런데 어느날, 어머니 장씨 부인이 병이 들어 누웠다. 장화와 홍련은 어머니를 밤 낮으로 보살피고 기도를 했지만 결국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세월이 흘렀지만 자매의 슬픔은 더 깊어졌다.
그러다 배 좌수는 새 아내 허씨를 들였다. 허씨는 장화와 홍련을 구박하고 못살게 굴었다. 그러다가 허씨는 장화를 죽일 속셈을 품는다. 허씨의 꾀는 아주 끔찍하고 흉악했다. 허씨는 몰래 쥐를 잡라서 가죽을 벗기고 피를 뭍혀서 낙태한 태아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그걸 장화 이불속에 몰래 넣는다. 허씨는 배 좌수에게 자신이 꾸며낸 일을 보여주자. 배 좌수는 아무것도 모르고 속고만다. 허씨는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배 좌수에게 묻다가 장화를 없애자고 한다. 배 좌수도 어쩔 수 없이 허씨의 제안을 따른다.
허씨의 계략으로 장화는 연못에 빠져 죽는다. 그런데 이 일을 알게 된 홍련이 너무 슬퍼서 언니를 따라 연못에 빠진다.
장화와 홍련은 부사를 찾아가 자신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한다. 나중에 결국에는 허씨가 저질렀던 일이 밝혀지며 허씨는 사형에 처한다. 그리고 배 좌수는 또 다시 새로운 부인을 들이게 되고 배 좌수에 꿈에 장화와 홍련이 나온다. 장화와 홍련이 나올 징조 같았다. 곧 장화와 홍련은 새로 들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고 곱고 아름답게 자란 장화와 홍련은 혼인을 하게된다.
소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임당한 장화와 자살한 홍련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다. 억울하고 비참하게 죽은 자매가 나중에는 다시 태어나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또 허씨가 나쁜일을 저질을 때 약간 화가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사형 당하는 걸 보고 속이 시원했다.
장화 홍련전은 짧지만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무생각 없이 술술 읽었는데 책이 끝났다. 그 만큼 쉽고 재밌게 읽었다. 장화 홍련전 이라는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야기 내용은 처음 보는 건데 이런 억울하게 죽고 하는 이야기 일줄은 몰랐다.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