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일- 마가복음 7:31-37
잠언 15:1-6/ 찬송 407장
‘에바다’ 하시니 열리니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두로 지방에서 행하신 이방인에 대한 기적에 이어, 이번에는 갈릴리 지방에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두로 지방을 떠나 시돈과 데가볼리(10개의 헬라 도시)를 거쳐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갈릴리 지방에 머무실 때에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사람들이 안수해 주기를 원하시자,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 그 사람과 둘이 함께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삼지 않고, 인격적 관계 속에서 치유하시려는 배려입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귀 먹고 말 더듬는 자’와 소통하셨습니다.
-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33).
예수님은 귀가 먹고, 말을 더듬는 그 사람을 믿음으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하늘을 우러러 탄식을 하셨습니다.
마치 하늘을 향해 지극한 안타까움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움을 주십니다.
-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34).
드디어 그 사람의 귀가 열리고, 맺힌 혀가 풀렸습니다. ‘귀 먹고 말 더듬는 자’에게 ‘에바다’는 자유선언 “열리라”였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인간을 인간답게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입니다. 치유의 기적은 병든 육체를 고치는 것은 물론, 사람을 새롭게 고치신 사건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의 행동반경이 종횡무진합니다. 두로 지방에서 헬라인 여자를 만나 어린 딸의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은 시돈을 지나 데가볼리 지방을 거쳐 다시 갈릴리 지방으로 오십니다.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바야흐로 ‘지금 여기’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은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고치신 후 경고하십니다.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36). 경고하실수록 소식은 더 널리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37)며 찬양합니다. 그동안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 이야기에 대한 결론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창조를 마치신 후 하나님의 평가와 같습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첫댓글 주께서 눈멀고 말못하는 병자를 고쳐주심 같이 우리의 욕심과 미련함, 그리고 분쟁을 낳는 말에서 올바른 눈을 뜨게 하시고 혀로 옳고 정직한 말을 하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삼지 않고, 인격적 관계 속에서 치유하시려는 배려..
귀가 막히고, 눈이 막히고, 입이 막히고, 마음이 막히고, 앞이 막히고... 지금은 괜찮은 것 같지만 하루에 몇번씩 겪는 일입니다. 주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열려라" 당신 그런것처럼 피부로 소리로 향기로 미소로 발걸음으로 당신과 소통합니다. 열려라 하는 당신의 마음을 닮아갑니다.
세상으로부터 칭찬 받는 교회, 그리스도인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삶에서 오직 주님의 정의와 공의 그리고 사랑의 실천이 물처럼, 마르지 않는 강 처럼 흘러 넘치도록 우리의 삶을 고쳐 주소서.
주님 굳어버려 닫힌 나의 마음도 은밀히 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에바다' 열어 주옵소서
주님께 몸과 마음의 연약함으로 기도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