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 남성입니다.
몇번 글을 통해 저의 생활 노하우를 쓴적이 있는데, 막상 길게 쓰려고 하니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집은 농사를 짓는데, 특용작물도 특화재배도 아니라서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집안사정을 많이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집 오가면서 비교가 됐던거 같아요.
하지만 전통한옥(?)을 자랑하는 저의 집이 부끄러운적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그러니까 졸업하기 몇달전에 처음으로 개인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학교통장과 별개로 구분되는
인생의 첫 통장이었죠. 일주일에 1만원씩 받아서 생활했는데 교통비 7천원을 제외하면 3000원으로 일주일을 살았습니다.
지금생각해도 그게 적은돈이거나 부족한게 아니었단 생각이 드네요..^^
교실에서 청소하면서 친구들이 대수롭지 않게 버리는 물건들 주워서 쓴적도 있어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게 더 아깝더라고요..
중학생되서부터는 통장에 몰래 몰래 조금씩 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아버지가 출타중이실때 고등학생이었던 누나에게 교재비나 급식비 대신 준적이 있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정말 엄청 불쌍해 보일 수 도있는데 그래도 저희집에서 3끼 잘먹고 건강히 잘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때는 기숙사 생활을 해서 절약을 많이 했어요. 사실 왕복 교통비도 장난 아니고, 시골이라 버스 시간 맞추기도 힘들었거든요..근대 막상 기숙사 들어와보니, 다른 친구들은 학교밥 맛없다고 야식을 많이 시켜먹더라고요...저희 방은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먹기로 약속을 미리 해서.ㅋㅋㅋㅋㅋㅋ
대학다닐 때는 장학금으로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드린것 같아요. 입학할때도 장학금 받고 들어갔지만, 2년동안 학교다니면서도
계속 받았거든요...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괜히 관심없는 분야나 타인에 이끌려 4년제 대학을 무조건 가기보다 향후를 생각하고, 적성을 보는게 먼저 일것 같다고요..저는 다른 친구들 4년제 대학 다닐때 이렇게 생각했어요.
"2년은 학교공부 2년은 실무공부 하자!" 고요...
특히나 남자같은 경우 군복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취업할때 되면 나이 생각 안할수가 없더라고요..
남은 대학시절 한번도 학교에 돈낸적이 없었습니다...
군복무를 25개월 해군생활했는데 직별은 취사병이었고, 근무지도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같은 도내였기 때문에
돈지출이 많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여기서 처음 제대로 돈을 모아보게 됐는데 200만원이었습니다.
이병때까지 섬에서 도서근무지역 수당을 받았기 때문에....~^^ 배탔으면 더 받았을텐데.....
제대후 2학년으로 복귀했을대는 기숙사에 들어가지않고 고시원에서 생활했습니다.
20만원정도 였는데 군대에서 모은돈으로 방세를 냈습니다. 어머니께서 반찬잘 챙겨주셨고, 복학생이라
아는 친구들도 없었기에 밖에서 사먹을 일은 거의 없었던것 같습니다.
고시원...전 지금생각해도 괜찮은거 같아요. 방에 창문도 있었고, 전기세,수도세,에어컨,인터넷 등 부담없이
막 쓸수 있는 장점이....ㅋㅋㅋ방만 좁지 다 좋았어요. 고시원생들 보면 대부분 사다먹던데 저같은 경우 고시원내 주방에서
장봐서 만들어 먹었어요.. 취사병 선택은 우연이었지만, 후에 이렇게 유용할줄이야...^^!
복학하고 나서도 다행히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받아서 학비걱정없이 공부했습니다.!! ^^
사실 전 전문대를 졸업햇는데 1학년때는 원예과, 2학년때는 사회복지과였거든요... 옮기는 과정이 복잡하고
교수님,학과장님 다 떠받들어서 겨우겨우...졸업을...^^;(솔직히 제대로 안알아보고 무조건 전과해준다는 조교가 잘못..!!ㅋ)
저도 취업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다행히 입학시기인 3월에 맞춰 첫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7개월 째네요..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젠 적응되고, 일에도 만족을 느껴서 행복해요. 소장님께서도 격려와 함께 잘 챙겨주시구요....(다른 직원들은 모르는 격려금...??^^ㅋㅋㅋ)
현재 월급은 정확히 129만 4천원입니다.~^^ 사회복지사 치곤 괜찮은 편이에요~!!ㅋㅋ
다른것보다 제가 만족하니까 더 행복해요!
현재 재무상태는
70만원짜리 적금 1개+ 30만원짜리 적금 1개 + 10만원짜리 적금 1개 있습니다.^^
이율은 각각 6.0 / 4.0 / 5.2 % 구요..
마지막으로 200만원 집 보증금으로 있습니다.!!
누나랑 누나 남자친구랑 같이사는데 전 주로 살림을 맡아서 해요.ㅠ_ㅠㅋㅋㅋ
집세는 형이내고, 누나가 공과금 내주니, 몸으로 때우는.ㅋㅋㅋ
그래도 저희 남매는 좋은거 같아요. 우애가 깊어서 누나가 많이 챙겨주거든요...
형은 요 몇달 누나랑 냉전..ㅠ사실 여기는 매형의 무능함(?)도 한몫이 있는데... 그건 모르겠어요.ㅋㅋ둘이 알아서 하겟죠 ㅋㅋ
이제 지나온 이야기는 아직 많이 안살아서 더 할말이 없고요,
저희 소비패턴을 말씀드릴게요...
1. 포인트!!
저는 포인트 활용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ok캐쉬백, 탄소포인트는 물론 제과점, 영화관, 의류점 멤버쉽도 잘 활용해요.
ok캐쉬백 붙어 있는 상품은 좀 비싼거 같더라고요,,그래서 그런건 그냥 사무실 커피로 챙기고, 11번가에서 쇼핑할때 많이 챙겨요.ㅋ 요즘은 안경점에서 ok캐쉬백 해줘서 유용하게..^^ 탄소포인트는 어머니께 드리고 있는데 작년에 10만원 받았다가 올해 1만원 받으니까 마음이 ...ㅠㅋ 그래도 하반기가 남아있느까 더 열심히 달려 봐야겠어요!!!
한가지 주의할게 있다면 절대 포인트의 노예가 되면 안되는거 같아요. 요즘은 포인트 소멸기간이 1년단위로 짧아져서 포인트 쌓을려구 일부러 소비하시는분도 계시던데 그건 절대 비추!! ㅋ 가족끼리 포인트를 통합해서 사용한것도 좋은방법이에요.
굳이 카드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카드 내려받아서 한 카드로 포인트를 몰아버리는게 포인트도 빨리 모이고, 효율적이더라고요..^^ 모으는것 뿐 아니라 쓰는것도 중요하죠!
올레 별, 극장 포인트 도 소멸되기전에 사용하세요!
2. 제도를 잘 활용하라!!
예전에는 치킨 10마리 시켜면 1마리 서비스였는데 요즘은 그냥 1만원 할인으로 바꼈더라고요..(얌체.ㅋ)
저희 동네 극장의 경우에는 영화표를 옆 안경점에 가져가면 1만원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요.^^
그리고 렌즈를 사면 식염수를 증정하는곳이 있고요..패스트푸드점이나 레스토랑의 경우 런치타임이나 이벤트타임
노리시면 저렴하게 드실수 있고요..그외 3대가 병역의무를 다했다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어 금리이율이나 무료입장등의
특혜를 받으실수 있고, 지역자원봉사증을 발급받으시면 지역 마트나 기타 영업점에서 할인받으 실수 있습니다.^-^
세상은 비싼것 투성이라고 투덜거리지만 마시구요~ 조금만 돌아보면 싸게 가는방법 많이 있습니다.!! ^^
3. 내일에 나에 투자하라!!
제가 짠돌이지만, 가족이나 저에게 투자하는건 아끼지 않습니다!!!!! ^-^
특히 학습이나 건강에 관련해서는 절대 아끼지 마세요! ^^ 중요한건 결국 제 자신이잖아요?^^
하지만 꼭 돈을 써야 투자는 아니죠~!! ^^
책이나 영화는 시사회를 통하면 편하게 볼수 있고, 등산이나 헬스같은 건전하고 건강한 취미생활도 많습니다.^^
사무실 이면지 재활용해서 연습장으로!! ^^
* 지금와서 생각해 보건데,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행복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월급 129만 4천원....작은금액일 수 있는데 나인 투 식스에 주말 휴일, 사무직이라서 만족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월급주는 사람이 괜히 돈을 많이 주는것 같지는 않아요. 돈을 많이 주는것 만큼 부려먹는다는 생각이...ㅠ
전 알바할때 많이 느꼈습니다.ㅠ 돈은 80만원주고 일은 한 1000만원어치 시켜먹은것 같다는 생각이......!! ^^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ㅋ
멋진 청춘이군요.
저도 고시원 살아봤어요 외롭고 쓸쓸한데 잘 견디셨네요. 고시원 살고나서 인생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즐짠하세요.
진짜 멋져요. 우리 아들과 같은 또래인데 왜 많이 비교가 되죠?
대단합니다. 꼭 성공이 보장된 청년이군요. 홧팅입니다.
정말 대단히 멋지네요..
저희 아이들도 조금 보고 배웠으면....멋지십니다..화이팅하세요..몇년후면 님의 또래들 힘겨워 할 때웃으실 것 같애요..^^
돈은 버는것보다 어떻게 절약하는 소비를 하느냐가 저축의 지름길이라는걸 몸소 실천하는 분이시네요 ,,
젊은 분이 진짜 대단합니다. 전 돈을 벌어도 지출때문에 돈이안모아지는데 조그마한 저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배우고갑니다. 꼭성공하세요.화이팅^^
젊은 분이 멋지십니다. *^^* 반성하고 배우고 갑니다.
고시원생활! 사고방식의 전환,정말 중요한 것 배우고 갑니다.
정말 멋져요~~파이팅~!!
우리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화이팅
멋지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승리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우리 아들도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네요..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하셔요... 부럽습니다.
다시금 저축에 대해 느끼고 갑니다.^^
내 아들도 커서 이랬으면.... ㅋㅋㅋㅋ (아직은 6살 입니다)....
저랑 동갑인데... 나는 뭐하고있는거지ㅠㅠ
이런 젊은이들 때문에 나태해지려는 나를 다잡을 수 있어요. 김사합니다.
울아들과 동갑이네요~~~ 울 아들이 이글을 보고 반성하면 좋겠네요~~~급여가 두밴대 백만 적금넣구 혼자 다 쓰고 다녀요 ㅠㅠ
좋은 습관을 가지셨어요..
대단하구요.. 저도 울 아들 딸들 좀 봤으면 좋겠어요...ㅎㅎㅎ
배워야겟습니다
배우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단하네요.. 자극받고 가네요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보다 한참 어리지만 저도 월급이 적어서 맨날 돈을 못모은다고 투덜거리는데...박수보냅니다.
정말 알뜰하시고 검소하셔서 글을 읽어가는 중간에도 제가 더 흐뭇합니다~ 정말 긍정적으로 잘사셔서 큰부자 되실것 같아요~ 잘 읽엇습니다~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우리나라도 젊은분들이 건전해서 희망이보입니다...잘 읽고 갑니다..
추천드립니다. 멋지세요.
우와
대단하세용
참~ 바른 정신을 가지신 분이시네요~~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사고 방식 좋습니다
저도 저자신에게 투자를 하기는 하는데 사치인것 같은 생각이드네요
공부가 아니라 저가 갖고 싶은걸 사니까요
더노력 해야겠어요
대단하신 의지군여
님! 대단해요^^ 근데 적금을 어디로 들어야 이율이 6.0에 5.2 이런게 있나요? 저두 궁금해욤
정말 긍정적인 젊은이네요~ 초긍정의 자세^^ 본받고갑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배워야 할점이 참 많네여
네 ㅎㅎ연봉이야 계속 오르겠죠!! ㅎ
홧팅!
대단 대단.. 대단하네요
진짜루 자극을 많이 받고 갑니다. 긍정적인 자세 진짜 그 마음이 동감이 갑니다. 주부지만 배울껏 많은 카페같아요. 좋은글 감동받고 자극받고 갑니다. 항상 힘내시고 건강조심하시고 응원합니다. 젊은청춘 파이야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