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 집안일로 지쳐갈 무렵,, 남한강 어느 여울에서 존경하는 선배님 두분이서
꽝을 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래서 귀가하시는 선배님들을 산본으로 납치했다,,ㅋ
바로 이 두분,, ㅋㅋㅋ
안그래도 사시미에다 한잔 생각났는데 잘 됐다 싶어,, 맛난거 사드린다고 오시라고 했따,,ㅋ
물론 온갖 집안일은 미리 마쳐 놓고 갖은 아양을 다 부려,, 도로시님께 허락을 받아냈다,,
회사일과 가사일로 요즘 좀 힘들어하는 내색을 보였더니 불쌍한 모양이다,, 두분 선배님 만난다 했더니
먹고 오란다,, 단,, 절대 술먹고 밤에 들어와서 미풍이 깨우기 없기!!!
발걸음도 가볍게 나서본다,,
전에도 두분과 간적이 있는 산본 김수사로,,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일식집으로,
식당은 넘쳐나나 딱히 맛난 집이 거의 없는 산본에서는 술한잔 생각날 때 그나마 즐겨 찾는 편,,
심심찮게 찾다보니 여사장님과는 약간의 안면도 있는 편,,
쯔께모노들도 성의있게 담아 내온다,,
죽,, 가능하면 먹어준다,, 속 보호 차원,,
마 갈은 것,, 패쓰!!
초회가 상큼하니 좋았다,,
메인 나오기 전에 한잔 꺾을 수 있는 안주,, 회무침,, 뭐 그닥 큰 감흥은,, ^^
곁다리 음식 없이 메인부터 바로 나온다,, 도미와 광어 참치 등으로 구성,,
도미 쫄깃하니 좋았던,,
아까미도 몇점,,
이날의 베스트였던 광어,,
숙성이 완벽해서 쫀득한 식감에다 풍부한 감칠맛,, 아주 좋았다!!
흐흐,, 술이 그냥 마구마구,,
참치는 오바해서 해동되어 좀 아쉬웠던,,
구이 스타일이 살짝 바뀐듯,,
예전에는 메로구이 등이 나왔는데 새우와 삼치 구이로,,
서빙하시는 누님이 친절하게도 새우를 다 까주신다,,
삼치도 아주 자알 구워냈다,,
실장님 특별 싸비~~스,, (라곤 하지만 매번 주시는듯?? ㅋ)
해삼과,,
참치 몇점더,, 요번건 해동 상태가 그래도 좀 나았다,,
키조개 관자와 피조개,,
연어 학꽁치 등,,
싸비스인데 개인적으로 그닥 즐겨하지 않는 아이템들로만 구성,,ㅎ
한잔 두잔,, 석잔,, 한병 두병 세병,, ㅋ
다음 요리를 올려야 하니 남은 회를 도마에 정리해서 다시 가져다 주는데도
잊지않고 신경써서 이뿌게 담아주는 쎈쓰!!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게 아니다,, ^^
슬슬 배채우기 메뉴 쪽으로,, 조림과,,
최근에 새로 코스에 집어넣으신 듯한 나가사키 짬뽕,,
그간 몇번이나 왔지만 오늘 처음본듯??
담백하니 적당히 불맛도 나고,, 술먹는 중간에 떠먹으니 아주 괜찮았던,,
튀김 나오고,, 거의 끝이 보인다??
군내를 잘 잡아낸 지리도 아주 좋았다!
식사는 알밥으로 드릴까요, 배부르시면 마끼로 준비해 드릴까요 하는 질문에 셋다 마끼요!! 를 외쳤던,, ㅎ
너무 배불러서 사실 마끼도 힘들긴 했다,, ㅋ
완전 배뻥!!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우수한 일식집으로 집근처에서 그나마 사시미에 한잔 할 수 있는
소중한 집이다,, 산본에 괜찮은 사시미 이자까야가 생기지 않는한은 회에다 한잔 하고플때 무조건 1순위!
첫댓글 O수사 들어가는곳은 맛있는가 봅니다.ㅎㅎ 아흠....회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