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와 태교
2014년 9월 26일 목요일 새벽 2시 50분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에 대해 어느 시인은, <사라지는 것들은 여백을 남긴다>고 썼다.
여백...! 여백의 美(미)란 말도 있는데... 요즘 들어 소리도 형체도 없이 사라졌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살아간다. 얼마 전, 내가 운영하는 곳의 아이 하나가 그만 두었다. 그런데, 속이 후련했다.
왜일까? 성실하지 못한 아이의 자세와 태도, 그리고 비아냥 거림과 거짓말?의 습성을 보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다. 9월 24일과 25일은 큰 아이와 둘째 아이의 생일인데, 그리 즐겁지가 않았다.
한 여인을 만나 사랑을 나눈 결실로 얻어지는 생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왔지만, 어찌보면
중음신 상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내 정자에 편승하여 내가 만나는 여인과의 사랑의 순간에
끼어든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들곤 하였다. 생일이 하루 차이지만, 큰 아이에 대한 태몽은 기억이
없고, 둘째 아이에 대한 태몽은 현실의 모습처럼 생생하다.
1998년 9월 24일 낮1시쯤 세상에 나와야하는 아이였는데, 엄마 뱃속에 있으면서 거꾸로 위치했으므로
7시간 정도 기다리다가(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저녁 7시가 넘어서 세상에 나왔다. 흔히 말하는
제왕절개의 과정을 통해서 말이다. 아이에게 걸맞는 이름을 찾아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었던가!
새움, 해준, 주환, 시몬...이렇게 다양한 이름에서 이름 올리는 날, 시몬으로 정하였다.
둘째 아이의 이름은, 통나무로 지으려고 하다가, 온 가족의 반대로 인해 수위를 조정하게 되었는데,
도통이란 이름으로 정하였다. 시몬과 도통.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어느 스님은 시몬과 도통이란 이름이 서로 상충하므로, 다른 이름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셨다.
결국, 묵언수행하시는 스님의 도움을 받아, 지우와 초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지우와 더불어 양우라는 이름도 함께 나왔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하였다.
시간이 지났지만, 그냥 시몬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이름 값을 제대로 못하면서 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종종 분노가 치밀어 올라온다. 어제 생일을 맞이한
둘째 아이 초우에게는 생일케잌을 자르면서 한 마디 덕담을 해주었다.
<초우야! 아빠는 초우에게 두 가지만 부탁하고 싶구나. 첫째, 지금처럼 건강하게 성장해주면 고맙겠다.
또 하나는, 진실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정직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도 되겠지!...>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는 마음을 비워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내 소유물이 아닌, 세상을 향해 자유로움과 유익함을 나눌 줄 아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리라.
4년 전쯤의 일이다.
일란성 쌍둥이를 낳으신 아이들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큰 아이는 순조롭게 낳으셨지만, 둘째 아이는 참 고생이 많으셨네요. 거의 초죽음 상태에서 태어났음을
우회적으로 말하였지만, 실제로도 그렇다고 어머니는 증언해 주셨다.
아들의 가마를 보면, 어머니와의 관계가 바로 보인다. 그 뿐인가? 아버지와의 관계도 바로 보인다.
지금은 비행기를 몰고 있는 아버지를 따라, 두바이로 이민한 아이가 있었다.
상담을 하는 순간에 내가 던진 한 마디.
<아! 어머니~ 승록이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정말 좋습니다.> 어머니는 아~아~ 탄성을 내지르셨는데,
실제로 부자지간의 관계가 샘이 날 정도로 좋다고 하셨다.
가마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남녀가 만나 사랑의 행위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되는 과정에서, 중음신의 존재가 찾아들어오는 과정에서
가마의 형태가 완성되어진다. 얼마 전, 인터넷 상에서 읽은 글이 기억난다.
남녀가 결혼 후, 수정이 되어서 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낳기 전까지 절에 가서 불공을 드렸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탯줄에 목이 감겨 나오자마자 죽게 되었다는 것이다.
충격으로 인해, 망연자실해하자,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머니 뱃속에 잉태된 아이는 원한을 품고 있다가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렸는데, 그 과정에서 부부가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드리자, 어미에 대한 미움을 스스로 거둬간 것이다.>라고...
이 말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의 가마를 보면 부모님에 대해서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아이의 마음 속 깊은 내면에
어떠한 존재가 깃들어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에게 맞는 아이, 아버지가 운전하는 운전대를 장난감처럼 만지면서 위험을 느끼게 하는 아이,
온갖 잘못과 욕설을 퍼부어도 들은 척 만척 하는 아이, 부모들은 애간장이 탄다.
어떤 아들은, 어머니와 아예 이야기도 하지 않고 살아간다.
유명한 여자 가수중에, 20년 만에 딸을 만난 경우가 몇 있는데
어느 딸은 테레비에 나와서 자기 어머니를 매도하고 공격을 하는 반면,
어느 딸은 어머니가 처해 있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찌보면, 어머니 살아생전에 효도하는 자식들은 참으로 드물다.
돌아가신 후에야, 속을 많이 태운 후에야, 그제서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설움의 눈물을 뿌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왜 그럴까? 남녀가 사랑한 결실로 내가 태어났건만, 어찌 이럴까?
남회근 선생께서 쓰신 책 <사람은 어떻게 태어나는가>를 읽다보면
남녀가 사랑하는 과정에서 중음신 상태에 있던 존재에 대한 언급이 있다.
나는, 어머니를 홀로 새벽에 보내드리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명을 연장해 보려고
엄지손가락을 나의 이빨로 여러 번 깨물었다. 어머니의 말씀이라면 꼭 지키고 따르려고 하였는데,
내 눈에 투영된 어머니의 존재는,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베품과 더불어 새벽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잘되게 해달라는 기도, 혹은 나의 부친의 행위에
대해 정의의 칼로 다스려주십사하는 엄청난 기도까지, 어머니는 나에게 있어 예언자의 모습처럼 다가왔다.
시내를 걷다보면, 종종 산모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나는 걸음걸이를 유심히 바라본다.
태어날 생명이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요즘은 병원에서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법적으로야 금지되어 있다고 하지만, 힌트를 미리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른쪽 다리를 산모가 불편해 한다면, 뱃속의 아이는 사고력에 문제를 지녔다고 읽는다.
발목쪽에 문제가 생긴다면, 성격이 급하고 안정이 떨어지는 것으로 읽는다.
만일, 왼쪽 다리를 절면서 걷는다면 필시 아이는 자기표현력에 문제를 갖고 태어난다.
남자아이일 경우 그렇고, 여자 아이일 경우는 반대로 리딩한다.
사람의 가마를 놓고 어떻게 그를 낳아주신 아버지에 대해서, 어떤 존재였나를 알 수 있는가?
사람의 가마를 놓고 어떻게 그를 낳아주신 어머니에 대해서, 어떤 존재였나를 알 수 있는가?
나는, 성서에 입각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불교에서 말하려는 것들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종종 이야기하였지만, 사람의 두상 위 가마는 힘차게 도는 것이 좋다. 돌기 형태가 아니라면
가르마처럼 길게 뻗어있는 형태도 무방하다. 하지만, 돌지도 않고 가르마 형태도 아닌 애매모호한
구조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가마와 가마보호막 사이에 칼로 긁힌 자국이 있는 가마들이 있다.
버림받았거나, 혹은 어머니와의 극한 대립 상태이다.
6시~12시라면, 반드시 어머니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고
12시에서 6시라면, 반드시 아버지와의 관계를 읽을 수 있다.
거 있지 않은가! 가마돌기가 머리 두상에 있지 않고, 얼굴이나 뺨 쪽이나 목쪽에 도는 아이들의 가마말이다. 여성이면서 돌기가 앞쪽에 있다는 것은 고분고분함보다는 치고 나오고 드센 것을 보여준다.
뱃속에 있는 상태에서의 태교가 중요한 이유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엄청나게 더 크고 중요하다.
이미 세상에 나온 이상, 내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속을 끓이고 배신과 반목의 연속이다.
부부가 있다. 금슬도 좋다. 그런데, 아이가 아프다. 정신적으로 혼돈을 겪고 적응을 못한다.
부모의 잘못일까? 나는 가마를 발견하기 전에는 부모의 죄값으로 보았다. 인과응보로 보았다.
하지만,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통해서 세상에 나온 아이는, 부모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억지를 세상에 나오면서 제 멋대로 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개선될까? 사람의 성정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다른 의미에서 보자면, 사람의 파동이라는 것은 아이와 부모간에 연결되어 있는 존재의 끈, 인연의 쇠사슬일 것이다.
나는, 중3시절 12월 5일 새벽에 사랑하는 큰 형을 잃었다. 내 곁에서 갑자기 돌아가셨다.
원망을 많이 했다. 아버지와 같았던 존재가 세상을 떠나고 서 내 삶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일찍 떠나간 큰 형의 27년 삶을 돌이켜 보면서 이제는 의문이 풀리고 오히려 감사한다.
나쁜 마음 먹은 사람들은 부모 고생시키면서 오래오래 죽지 않고 살아가지만, 착하고 선량한 자식들은
훌쩍 부모곁을 떠나가는 그 이치...
왜 떠나가야 하는지, 가마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왜 떠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지 가마에서 찾아보려고 한다.
글로 표현보다, 자료와 사진을 준비해서 제시해 보련다.
벌써 새벽 3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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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9일 월요일 새벽 4:28분이다. 태교와 관련하여 사진 19장이다.
공부무난,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크다. 1시~5시 사이의 보호막은 망가졌다.
가슴아플 정도로. 자기 표현이 서툴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니 어찌할꼬.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2F345428614833)
자기 중심적이고, 정신적 수준이 또래들과는 큰 격차를 지녔다. 고통으로 신음하는 왼쪽 발목.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0F2345428614830)
흔히 말하는, 빙의상태의 가마. 뒤에서 관찰할 때 가마의 모양이 오른쪽귀와 왼쪽 귀로 통하는 가마는 음성물질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30년간은 천라지망(하늘그물)에 갇혀있게 된다.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4A345428614932)
조직적인 체계와 사고는 제로인 가마. 자기 표현력이 번드르해서 여성들은 쉽게 넘어갈 수 있고, 얼굴 또한
예쁘다. 어머니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회복하기 어렵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0D2345428614931)
욕심많고, 이기주의의 전형. 이런 경우, 모친은 생각없는 사람, 부친은 억압하는 사람.
아이는, 자기세계에 빠져 있고, 타인을 헤아리지 못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0CB34542861492E)
가마도 없고 보호막도 없는 무풍지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093345428614A31)
피폐한 삶을 살게 되는 가마. 보호막의 뻥 뚫림과 갈라짐.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1CA345428614A30)
자기 밥그릇은 챙길 줄 알겠다. 가르마의 시작도 끝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
아버지는 오버 하는 스타일, 모친은 깍쟁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1A7345428614A2F)
할 말을 잃게 하는 가마. 제대로 앉아있거나 걷기도 힘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F6F345428614A31)
일명, 쌍가마패턴의 가마형태.3시는 반시계방향, 9시는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겠다.
머리는 보통(엄밀히 말해서 보통보다 조금 떨어짐). 당장 삭발하라고 소리치고 싶다.
보호막을 보면, 짜증이 팍팍 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FF365428614B24)
몸은 약하고, 정신은 우월한 가마의 표본. 힘이 쎈 존재가 가마에 깃들어 있다.
12시~7시까지는 이중보호막. 4시 5시 특히 7시 9시의 균열.
이러한 가마는 부모님들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헤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DA0365428614B24)
심성이 착하고 소심하다. 아버지가 반듯한 사람. 어머니와는 긴 전쟁 상태.
돈 걱정 없이 살 팔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C63365428614B23)
곱슬머리? 음..반시계방향패턴. 머리가 아프다. 보는 동안 눈도 아프다.
곱슬머리의 머리모양새는 가르마를 해주어야한다.
곱슬머리를 보면, 머리털을 다 뽑고싶다.
정직하지 못하고, 속에 무슨 구미호가 잔뜩 들어있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F7365428614B25)
아버지와는 전생에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토록 피폐한 중간계의 상태(가마와 보호막 사이의 존재)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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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힘(에너지)가 약하지만 아버지는 매우 훌륭. 왼쪽 발목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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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약하고, 아! 정말 답답...아버지는 과시주의자지만 아들에게 신경을 덜 쓴다. 어머니의 에고는 아들에게 전쟁선포.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0E4345428614C31)
이러한 가마는, 부친의 외도를 뜻한다. 멀리할수록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DD345428614D31)
폭력적인 아버지와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근사한 어머니를 둔 아이의 가마.
가마의 형태가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F5F345428614D31)
척추측만증으로 고생하는 가마. 엄마는 미인. 아버지는 재력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F7F345428614D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