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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153
날 위하여 십자가의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찬양곡: 303장 날 위하여 십자가의
영어제목: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작사자: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1826-1899)
작곡자: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1826-1899)
찬송곡조(Hymn Tune):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찬송가사:
1.
날 위하여 십자가의 중한 고통 받으사
대신 죽은 주 예수의 사랑하신 은혜여
보배로운 피를 흘려 영영 죽을 죄에서
구속함을 받은 우리 어찌 찬양 안 할까
2.
예수 안에 있는 우리 한량없이 즐겁고
주 성령의 위로함이 마음속에 차도다
천국 음악 소리 같은 은혜로운 그 말씀
끊임없이 듣는 우리 어찌 찬양 안 할까
3.
이 세상의 모진 풍파 쉬지 않고 불어도
주님 안에 보호받는 우리 마음 편하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저 천국을 바라며
주님만을 기다리니 어찌 찬양 안 할까
[찬송 묵상]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시편 40:3)
이 찬송은 “어떻게 노래를 멈출 수 있는가?”(My Life Flows On in Endless Song)는 원래 미국 침례교 목사인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가 1869년(?)에 기독교 찬송으로 작사와 작곡한 미국 찬송이다.
이 찬송의 영어가사는 여러 버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전통적인 퀘이커 교도 또는 셰이커 찬송가로 인용되고 있다.
여러 찬송가와 노래 모음집에 원래 형식과 명시적으로 기독교적인 내용의 대부분을 생략하고 억압에 직면한 연대에 대한 구절을 추가한 수정된 텍스트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찬송은 수많은 가수와 합창단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1991년 아일랜드 음악가 엔냐(Enya)가 그녀의 앨범 Shepherd Moons에서 찬송가 녹음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명성을 얻었다
특히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인 엔야(Enya, 본명 Eithne Ni Bhraonain, 1961~ )가 부른 곡이 널리 알려짐으로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엔야는 대학에서는 클래식을 공부했고, 한때 키보드와 메인 보컬리스트, 백보컬리스트로 클라나드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01년 제44회 미국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엘범상을 수상하였는데, 전 세계에서 음반이 가장 많이 팔리는 여성 솔로 가수 중 한 명이다.
엔냐의 아버지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가수이자 색소폰 연주자이며, 어머니는 독학으로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할 정도의 재능을 지녔고, 언니는 아일랜드 포크 록 그룹 클라나드의 리드 보컬리스트인 모야 브레넌(Maire Ni Bhraonain)이다.
엔야의 음악 중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곡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조용히 집중시키는 힘이 있어 마치 그레고리오 성가를 듣는 느낌을 받는다.
가사 내용대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주제로 한 노래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우리들이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가 많다.
지치고 절망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어둠의 절망 가운데서 하늘의 찬송을 부를 수 있으면 그 모든 어려움은 이길 수 있다.
우리 성도들은 힘들고 지칠 때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고 하늘의 소망의 빛을 바라보면서 찬송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글 번역 가사를 중심으로 묵상을 나누고자 한다.
1절에서 나 자신을 위하여 십자가에 중한 고통 받으시고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노래하고 있다.
죄로 인하여 영영히 죽을 수밖에 없는 자신을 위해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를 흘려 구원하셨으니 어떻게 찬송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고 노래한다.
여기에서 예수님과 나 사이의 진정한 개인적인 생명의 관계의 중요성을 노래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2절에서는 예수 안에 있는 우리들은 한량없는 즐거움이 있고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성령의 위로하심이 마음에 차고 넘친다고 노래한다.
또한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천국의 음악소리 같은 은혜로운 말씀을 계속 들으며 살고 있으니 어떻게 우리들이 찬양하지 않을 수 있느냐고 노래한다.
3절에서는 이 세상에서의 우리의 삶에는 모진 풍파가 쉬지 않고 불어오지만 우리는 주님 안에서 보호받고 있으니 마음이 늘 편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깨어서 기도하고 저 천국을 소망하면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기다리니 찬송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노래하고 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는 모진 풍파와 같은 문제들이 항상 일어나고 그로 인해 걱정 근심이 떠날 날이 없는 것이 인생의 삶이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믿는 성도들에게도 생각지 않은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세상이 시끄럽고 사회가 어지러우면 우리 믿는 자들도 그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자들은 모진 풍파가 온다고 해도 세상이 불안해진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다.
그것은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시는 하나님은 세상이 그 어떤 문제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찬송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노래하는 찬송으로 특히 찬송 마지막 끝맺음이 ‘어찌 찬양 안할까 어찌찬양 안할까’ 하는 고백을 하고 있음을 보게 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이 시간에도 찬송 가사를 함께 생각하며 말씀의 은혜를 나눌 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 및 작곡자: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
로버트 로우리는 미국 출신 설교가로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나이에 음악적 재능을 보였는데 17살 때 필라델피아 제1감리교회에 들어간 그는 곧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활동했다.
22살 때 신학에 입학하여 28살 때 우등졸업을 했다.
19세기 중후반 매우 인기 있는 복음송 작곡가가 된 그는 1868년 브래드버리 후임으로 주일학교 노래 편집인이 되었으며, 돈(Doane)과 함께 주일학교 어린이 찬송가를 편집 발행하였다.
그는 Happy Voices, 1865 등 17권의 찬송집을 펴냈는데, 그중에는 100만 부 이상이 팔린 책도 있다.
여러 해 동안 주일학교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대학교수와 총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잘 알려진 그의 찬송 중에는 “우리 강가에서 모일까요?(Shall We Gather at the River)”, “무덤에 머물러(Christ Arose!)”, “예수의 피밖에 없네(Nothing But The Blood of Jesus)” 등이 있다.
뛰어난 설교가이기도 했던 그가 작곡한 곡조는 전 세계에 보급되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애창되고 있다.
가사 개사자: 사사오 데쓰사부로(笹尾鐵三郞, 1868-1914)
데쓰사부로는 이 찬송의 원 작사자인 로버트 로우리의 가사 중 ‘How can I keep from Singing?’ 한 줄을 일본어로 ‘어찌 찬양 안 할까’로 번역하고 나머지는 패러디하여 <구원의 노래, (救いの歌, 1894)>에 싣고 자기 작사라고 표기해 놓았다.
‘Waga Tame Zyuzikano’가 개사한 제목이다.
우리 찬송가는 이 개사된 일본찬송가에서 번역한 것 같다.
이 일본어 가사를 여러 곳에서도 찾지 못해 다음의 기회로 돌릴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사사오 데쓰사부로(笹尾鐵三郞)는 1869년에 일본 이세(伊勢)에서 태어난 홀리네스파 목사다.
무역업자로 성공해보려고 1888년에 미국으로 갔다가 어느 목사 부인을 만나 예수를 영접하였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도집회를 구경갔다가 하나님께 헌신하였다.
감리교인 가와베 데이끼지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지에서 전도를 하였다.
1894년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마쓰에(松江)에서 벅스톤(Barclay Fowell Buxton) 영국 성공회 선교협회 선교사의 지도를 받아, 후에 가와베 데이끼지가 시작한 일본메소디스트 교회에 출석하였다.
후에 벅스턴 선교사의 소개로 나까다 쥬지(中田重治, 1870-1939)를 만나 1901년 동양선교회 성서학원 교수가 되었고 벅스턴 선교사와 함께 영국과 미국을 돌며 순회전도를 하였다.
벅스톤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마쓰노 기꾸따로(松野菊太郞)와 함께 일본 홀리네스교단 최초의 찬송가인 <구원의 노래, 救いの歌, 1894>를 편집 발행할 때 많은 찬송을 번역, 창작했다.
찬송곡조(Hymn Tune):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전술한 대로 로버트 로우리 박사(Rev. Robert Lowry, D. D.)가 이 찬송곡으로 동시에 작곡했다.
35세에 펜실베니아의 한손(Hanson)침례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할 무렵부터 찬송가 작곡을 시작한 로우리 목사가 작곡하였다.
로우리 목사는 늦게 음악을 시작했으나 나중에 목회와 더불어 탁월한 음악교수요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적인 인물이었다.
미국의 로우리 박사가 작사 작곡한 것을 후에 일본 성결교단의 목사인 사사오가 새로운 가사를 넣어 1958년에 발행된 일본성결교 찬송가[성가]에 수록한 것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 찬송은 로우리 목사의 구원받은 것에 대한 신앙 고백적인 노래로 1869년에 만들어 같은 해에 주일학교 찬송가인 <Bright Jewels>에 실렸었다.
[가사 영어원문] - Robert Lowry 지음
HOW CAN I KEEP FROM SINGING
영어 가사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찬송가와 노래 모음집에 원래 형식과 명시적으로 기독교적인 내용의 대부분을 생략하고 억압에 직면한 연대에 대한 구절을 추가한 수정된 텍스트로 된 것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절의 다른 내용을 모두 소개함으로 독자가 선택하기를 요망한다.
1.
My life flows on in endless song
Above earth’s lamentation
I hear the sweet, though far-off hymn
That hails a new creation
Through all the tumult and the strife
I hear that music ringing
It finds an echo in my soul
How can I keep from singing?
나의 삶은 끝없는 노래로 계속되어요
땅의 통곡하는 소리를 넘어서
멀리서 찬미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그것은 새로운 창조를 축복하는 소리예요
모든 소란과 다툼 속에서
울려퍼지는 나의 노래 소리
내 영혼 속에 메라리치는 소리이니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
2.
While though my joys and comforts die
I know my Savior liveth
While though the darkness gather round
Songs in the night He giveth
No storm can shake my inmost calm
While to that refuge, clinging
Since Christ is Lord of heaven and earth
How can I keep from singing?
내 주 구세주께서 살아 계시는데
내 기쁨과 위로가 죽으면 어떠하지?
밤중에 주님이 찬송 주시는데
어둠이 둘러싸도 어떠하리.
어떠한 폭풍도 내 안의 평온함을 흔들지 못해요.
그 파난처에 매달려 있는 동안
그리스도가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데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
(2)
While though the tempest loudly roars,
I hear the truth, it liveth.
And though the darkness 'round me close,
Songs in the night it giveth.
No storm can shake my inmost calm,
While to that rock I'm clinging.
Since love is lord of heaven and earth
How can I keep from singing?
거센 폭풍우가 사납게 몰아쳐도
난 진실된 소리를 들어요.
어둠이 나를 가까이 둘러싸도,
난 한 밤중에도 노래를 불러 줄거예요
어떠한 폭풍도 내 안의 평온함을 흔들지 못해요.
내가 그 바위를 굳건히 붙들고 있는 한
하늘과 땅의 주인은 사랑이기에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
3.
I lift my eyes, the cloud grows thin
I see the blue above it
And, day by day, this pathway smooths
Since, first, I learned to love it
The peace of Christ makes fresh, my heart
A fountain ever springing
All things are mine, since I am His
How can I keep from singing?
나 눈을 들어 구름이 점점 옅어지는 것을 보며
그 위로 푸른 하늘을 보네.
날마다 좁은 길은 평탄해지고
처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배웠네
그리스도의 평화 내 마음 새롭게 하니
늘 샘물이 솟아오른네.
나 주의 것이 되니 모든 것이 내 것이 되었네.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
(3)
When tyrants tremble in their fear
And hear their death knell ringing,
When friends rejoice both far and near
How can I keep from singing?
In prison cell and dungeon vile
Our thoughts to them are winging,
When friends by shame are undefiled
How can I keep from singing?
폭군들은 스스로 두려움에 떨며
죽음의 종소리가 울리는 걸 들을 때
친구가 멀리서나 가까이서 기뻐할 때,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
감방과 지하 감옥에 있던지
우리의 생각은 날개를 펼치고 있네.
내 친구들이 수치심으로 더럽혀지지 않을 때
어떻게 내가 노래를 멈출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