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새 하늘과 새 땅 기다리며 앎을 삶으로 옮기게 하소서!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주님! 보시기에 좋았던 그 세계가 죄로 인해 깨어져 아파하고 있습니다. 다름을 틀림으로, 약함을 실패로, 평범을 무능으로 여기며 경청하는 마음과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을 알아보는 안목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편을 갈라 옳고 그름을 다투는 날들이 이어집니다. 끝없는 편리와 성장을 좇는 우리의 욕심으로 창조 세계가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의 편견과 교만, 무지와 독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2000년 전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았던 인간의 죄가 오늘도 우리 안에서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가장 깊은 절망의 밤에도 소망의 아침을 여시는 주님, 이것이 세상의 끝이 아님을 믿습니다.
주님! 새 하늘과 새 땅 기다리며 앎을 삶으로 옮기게 하소서!
에덴에서 인간이 주님을 떠났을 때도, 예배드리던 성전이 무너졌을 때도, 아들이 십자가에서 절규하던 그 순간에도 주님은 언제나 새 일을 이뤄 가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과 외면, 나태함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아님을 압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거리와 교회에서 겸손과 온유로 사람과 일상을 대하는 것, 맡겨주신 창조 세계를 돌보며 살아가는 것, 그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것임을 압니다.
주님! 무너진 땅에 정의를, 다투는 관계에 평화를, 죽어가는 거리에 생명을 심으며 하나님나라를 오늘의 삶으로 살아내겠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며 이 앎을 삶으로 옮길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