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을 현대식이 아닌 19세기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랑스에서는 화재로 소실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복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원형과 똑같은 방식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현대적 양식으로 탑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까지 현대식 복원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복원이 지체되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가건축문화재위원회(CNPA) 회의 이후 나왔다. 2019년 4월,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불을 낸 흔적은 없었고 전기 결함이나 담배꽁초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화재 이후 5년 안에 성당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틀 만에 9억유로(약 1조2200억원)이 넘는 돈이 모금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결국 원형 복원을 결정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날 노트르담 첨탑을 원형과 똑같은 방식으로 재건하겠다고 제시한 책임 건축가의 보고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재건을 지체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건축가들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첨탑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불필요한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춰 노트르담 첨탑이 복원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 용어 정리 )
소실되다 : 사라져 없어지다.
일각 : 한 귀퉁이. 또는 한 방향.
선회하다 : 항공기가 곡선을 그리듯 진로를 바꾸다.
( 나의 견해 )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마침내 노트르담 첨탑의 재건을 원형과 같은 방식으로 행하겠다며 공언하였습니다. 지난 2019년 원인이 불분명한 화재사건으로 인해 노트르담 성당이 훼손되었다는 기사를 안타깝게 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사를 읽을 당시 전 세계의 유산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2008년 숭례문이 방화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무언가 허전하게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숭례문을 복원하려하고 옛 전통의 모습을 유지하게 하려는 모습에서 나는 역사의 고귀함을 무시하는 것 같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노트르담 성당도 이와 마찬가지로 복원이 될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역사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보기 좋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대식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아닌 원형 그대로의 느낌을 되살려 복원 하기를 공언하였습니다. 이는 저에게 불행중 다행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화재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기 않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재의 위험이 있는 물건을 그러한 문화재의 근처에 반입하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화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