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녹색당원 장정화입니다.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전에 4월 선거때 오늘 뵐 이도경님을 만나뵙고 채식과 녹색당에 바라는 점에 대해 인터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너무 짧게만 전해 아쉬움이 남고, 개인적으로 유익하다고 여겨졌던 내용들이어서 오늘 모임준비겸 올립니다.
내용은 수첩메모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요지를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채식강의를 한 10년 했습니다.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채식요리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채식강의는 크게 세 가지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그중 호응이 좋았던 강의는 태교였습니다.
음식교육으론 아이를 가진 산모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심리, 음식소양, 건강상식이 태교로써 필요한 거지요.
건강측면에서 채식을 이야기하는 점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육식위주의 식습관을 바로 잡아 국가적으로 낭비되는 의료비를
막을 수 있고 여기서 들어오는 예산을 복지로 돌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외국에서는 채식, 비폭력실천, 명상 등으로 고급문화로 여깁니다.
고대왕국에서도 종교적으로 하늘에 고할때는 금식기도를 합니다. 한국에서도 tv 방영물<전설의 고향> 에서,
조상이 곧 소로 다시 태어났었던 전설이 나오는데, 이런 걸 보면 한국에 전통사회에서도 가축에 대한 존중심이 있었던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불교국가였던 고려시대도 물론이었구요.
왜 빨리 성장하는 만큼 빨리 늙는다는 걸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육류 섭취로 성장속도가 빠른 것은 그만큼 노화도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음식을 에너지 측면에서 접근해서 채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식물은 각기의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영양학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근처에 매운 떡볶이 집이 많고, 학교 근처에 많은 것도 에너지측면에서 이유가 있습니다.
업무와 학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매운 걸 먹어서 말입니다.)
또 하나, 연근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데 이것은 스트레스가 차지 않는 모양입니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이렇게 에너지, 성령('하늘의 기운'?)을 고려해서 먹는게 좋습니다.
식물도 영혼, 물질, 에너지 측면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채는 빛과 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가장 신과 가까운 존재입니다. 생명력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도 채식을 주로 하는 건
영적측면에서도 바람직합니다.
<중략>
(아래는 녹색당에서 채식정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것들입니다.)
채식정책으로 필요한 것들은, 우선 채식교육, 전문가인력 양성, 학교교육에서 음식과 동물의 순환과정, 사람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 실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실제 행동강령으로써 실천거리들, 예를 들어 하루 한끼 채식 같은 것들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책적으로, 농업을 살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땅을 살리는 농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강조>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은 어떻게 행복하게 잘 살까입니다.
정신이 맑고 건강해지면 가능합니다. 내 자손과 가족을 생각한다면 채식을 해야합니다.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행복을 전해주는 길은 채식을 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끝.)
(참고: 채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도경요리사가 '의사중의 의사'라고 지칭하는 조엘 펄먼 박사의 책들을 참고하세요)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말씀이 참 좋았어요 ^^ㅎㅎ
이안홍빈님^^ 이건 전에 뵜었던 후기이고, 어제 후기는 또 올릴게요. 다시 보니 크게 다르진 않았네요.
이도경 님, 입당하셔서 참 좋습니다. ㅎ
그러게요. 당내에서 오래동안 채식활동하신 내공있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