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쌍계입암"
선바위의 기상은 해와 달의 정기가 서려있는 형상이며
산자수명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곳의 위치는 행정구역상으로 경북 영양군 입암면
신사리 선바위마을이며 울산 신고산선인 국도 31번과
입암면에서 청기면으로 가는 군도옆 석문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환경적으로는 경북내에서 최고 높으며 영산인
일월산(1219m)에서 내려온 흥림산,대박산,자양산
산록인 자금병(병풍절벽) 앞에 선바위가 위치하며
일월산 동쪽과 남쪽에서 발원해 흐르는 장군천,
반변천과 일월산 서쪽에 발원하여 정족리까지는
동천으로 청기면 소재지에는 청계정을 지나면서
청계천이 되어 입암면 연당마을의 서석지 앞을 지나
반변천에 합류하는 지점에 남이포가 위치하고 있다.
유학의 경전인 논어에 요산요수樂山樂水,
인자일산仁者一山하고, 지자 일수智者一水라고
했다.
군자의 덕을 쌓는 어질인仁을 산에서 얻고,
사람의 슬기와 지혜를 물에서 얻는다는 뜻이다.
바로 이 곳에 산자수명한 물과 산이 있으니,
어진 마음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하겠다.
선바위는 바위가 촛대처럼 서 있어서 선바위라고하며
한자로는 설립(立), 바위암(巖), 입암이며, 행정구역
이름, 입암면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남이포는 남이 장군이 민란을 일으킨 아룡과 자룡의
형제들을 토벌하고 상징물을 남겼다는 내용의 전설과
관련되어 남이포라고 하며 자금병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남이정' 아래 물속에 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조선시대 산수화의 거장인
'겸제 정선'선생이 '진경산수화'에 '쌍계 입암'이
라는 제목하에 그려진 "쌍계입암"이 있으며,
서석지를 만든 석문 정영방 선생의 문집과
임천잡제에 산수의 아름다움을 詩로 노래하고
있다.
또한 일월산정기와 일월성신의 보살핌으로
뼈를 다치거나 골다공증 치료에 약효가 뛰어난
'산골'이 자금병(병풍바위)속에 있다.
옛날에는 이 것을 채취해서 한방치료를 했으며
채취를 했던 장소가 뚜렷이 남아 있다.
한편 기복신앙을 믿는 사람들은 현재에도
여기에 와서 소원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그 흔적 또한 많이 남아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행복영양'이 영양군의
행정슬로건이다.
인간은 자연의 산물이며 자연속에서 문화를 꽃
피우고 역사의 발전을 이루며 살아간다고 한다.
인간의 행복은 자연에서 찾을 수 있고,자연은
인간의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유일한 준거이다.
이 곳에는 자연의 맛이 있고,전통의 멋이 있으며,
고향의 정이 있는 곳이다.
자연과 하나 되는 과정을 통해서 건강한 삶을 위한
슬로우라이프의 여유를 느껴보는데 도움이될 것이라
사료 된다.
선바위와 남이포 주변에 '분재수석 야생화전시관'
'영양고추홍보전시관' '동굴형 민물고기전시관'
'석문교와 음악분수' '산책로 등산로 자연탐방로'
'남이정'있다.
편의 시설로 '특산물 판매장''산채요리 전문식당'
목공예와 정원수를 키우는 '연풍농원'이 있으며
조금 떨어진 1키로미터 정도 지점에 '산촌생활박물관'이
있고, 2키로미터 정도 지점에 '영양서석지'가 있으며
3키로미터 정도 지점에 국보187호인 '봉감모전5층석탑'이
있다.
논어 술이편(제7편)에 나오는 한구절 노래해 보자.
반소사음수飯蔬食飮水 - 나물 먹고 물마시고
곡괭이침지曲肱而枕之 - 팔을 베고 누웠으니
악역재기중의樂亦在己中矣 - 나의 즐거움이 여기에 있구나.
불의이부차귀不義而富且貴 - 의롭지 아니한 부자와 귀함은
어아여부운於我如浮雲 - 나에게는 하늘의 뜬구름어라.
end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쌍계입암'도<간송미술관 소장>
겸재정선의 쌍계입암도.hwp
문화관광해설사 박원양 "감사합니다"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