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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1.1.13.PM2시)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보현보살의 삼매 /가피를 내리다
화엄경 잠깐 공부하겠다. 화엄경이 그동안 81권 중에서 6권이 벌써 끝나고 7권에 들어갔다.
7권은 보현삼매품하고 세계성취품 이렇게 두 품이 들어 있다.
서문을 읽겠다.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7권
三.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
서문
불교의 처음이자 그 끝은 보살의 행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보살의 행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등 수많은 보살의 행원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보현보살의 행원을 꼽습니다. 그와 같은 보현행원의 힘은 그 근본이 무엇이겠습니까. 곧 보현삼매(普賢三昧)입니다. 예컨대 집을 지어도 먼저 설계가 필요하고, 작은 일을 하더라도 계획이 먼저 세워져야 합니다. 그와 같은 근본 힘은 모두 사유삼매(思惟三昧)에서 나옵니다.
보현보살은 위대한 삼매의 힘을 위시하여 앞으로 비로자나 부처님의 의보(依報)인 화장장엄세계가 성취되는 내용을 설하게 됩니다. 나아가서 장대한 여래의 화장장엄세계를 펼쳐보입니다. 그 화장장엄세계를, 오늘날 천체망원경으로 수백억 광년 저 멀리까지의 세계를 바라보듯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보현보살의 삼매의 능력은 그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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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보현삼매품(普賢三昧品)에 대한 내용을 약간 언급했고, 그다음에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에 대한 내용을 조금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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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무량 무수한 생명체 중에서 사람의 몸을 받고 태어나기가 어려운 일이거니와 사람으로 태어났어도 불법을 만나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며, 설사 불법을 만났다 하더라도 화엄경과 같은 위대한 가르침을 만나기란 오백생의 선근인연이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화엄경이 좋아서 정신없이 천착하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가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처럼 느껴져서 그 보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욕심이 더욱 커져 갑니다. 화엄경과 인연을 함께하시는 선남선녀들께서도 이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세상에 한껏 뿌려 보시기를 권선합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2014년 5월 1일
신라 화엄종찰 금정산 범어사
如天 無比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7권
三. 보현삼매품
다음으로 보현삼매품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다.
세상의 주인들이 화엄회상을 아름답게 장엄하고 나니 여래께서 그 모습을 나타내셨다. 화엄경은 여래가 설법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래를 설하는 경전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여래의 경계를 설하려는 품에 들어왔다. 화엄경을 이해하는 길에는 보현보살을 부처님의 장자(長子)라 하고 문수보살을 부처님의 소남(少男)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래서 보현보살은 화엄경을 설하는 법주(法主)들의 대표이기도 하다. 보현삼매품에서는 보현보살이 여래의 가피를 얻어 여러 보살들의 마음을 짐작하고 불가사의한 미묘 법문을 연설하려고 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에 들어가서 안으로 사실과 이치를 관찰하고 밖으로 대중들의 근기를 살펴서 설법할 자세를 완전하게 갖춘다. 그래서 제2품과 제3품을 설법하는 의식을 밝혔다고 한다. 참고로 범본(梵本)에는 보현삼매위덕신변품(普賢三昧威德神變品)으로 되어 있다.
1. 보현보살의 삼매
1) 삼매의 이름
이시(爾時)에 보현보살마하살(普賢菩薩摩訶薩)이 어여래전(於如來前)에 좌연화장사자지좌(坐蓮華藏師子之座)하사 승불신력(承佛神力)하야 입우삼매(入于三昧)하시니 삼매(三昧)가 명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名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이라
그때에 보현보살마하살이 여래 앞에서 연화장사자좌에 앉으사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삼매에 들어갔습니다. 이 삼매는 이름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이었습니다.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이라고 하는 삼매에 들어갔다.
우리가 기껏 아는 삼매는 독서삼매, 바둑삼매 그렇게 알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보살들이 삼매에 들어가도 그 삼매는 이름이 있고, 삼매에 들어가는 것은 또 법을 설하기 위해서 선정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형식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사찰에서 법회를 할 때도 간단하게나마 입정을 한다. 그것이 ‘삼매에 들자’ 하는 것이다. 입정을 하면 떠들거나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음은 각자 알아서 화두를 들든지 염불을 하든지 아니면 ‘몰라라, 모르겠다’ 그런 화두를 들든지 한다. 어쨌든 형식적이나마 그렇게 잠깐 한 20초 30초 그렇게 삼매에 딱 들고, 그 다음에 출정(出定) 선정에서 나와서 법을 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것은 만고의 불변으로서 어느 사철이나 똑같이 그렇게 한다.
여기서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갔는데 그 삼매의 이름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이라고 하는 삼매였다.
2, 三昧의 體用
(2) 삼매의 체상용(體相用)을 밝힘
보입일체불평등성(普入一切佛平等性)하야 능어법계(能於法界)에 시중영상(示衆影像)하며
일체 부처님의 평등한 성품에 널리 들어가 능히 법계에서 여러 가지 영상을 보입니다.
일체 부처님의 평등한 성품에 널리 들어가 능히 법계에서 여러 가지 영상을 보인다.
광대무애(廣大無礙)하야 동어허공(同於虛空)하고 법계해선(法界海漩)에 미불수입(靡不隨入)하며
넓고 크고 걸림 없음이 허공과 같아서 법계바다의 소용돌이에 다 따라 들어갔습니다.
넓고 크고 걸림 없음이 허공과 같아서 법계바다의 소용돌이에 다 따라 들어갔다.
출생일체제삼매법(出生一切諸三昧法)하고 보능포납시방법계(普能包納十方法界)하며
일체 모든 삼매의 법을 출생하고, 널리 시방법계를 감싸서 거두어들입니다.
일체 모든 삼매의 법을 출생하고, 널리 시방법계를 감싸서 거두어들인다.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지광명해(智光明海)가 개종차생(皆從此生)하고 시방소유제안립해(十方所有諸安立海)를 실능시현(悉能示現)하며
삼세 모든 부처님의 지혜광명바다가 모두 여기에서 나와 시방에 펼쳐진[安立] 세계바다들을 다 나타내 보입니다.
삼세 모든 부처님의 지혜광명바다가 모두 여기에서 나와 시방에 펼쳐진 세계바다들을 다 나타내 보인다.
함장일체불력해탈(含藏一切佛力解脫)과 제보살지(諸菩薩智)하고 능령일체국토미진(能令一切國土微塵)으로 보능용수무변법계(普能容受無邊法界)하며
일체 부처님의 힘과 해탈과 모든 보살의 지혜를 모두 포함하여 간직하고, 능히 미진수의 일체국토들로 하여금 그지없는 법계를 널리 수용합니다.
일체 부처님의 힘과 해탈과 모든 보살의 지혜를 모두 포함하여 간직하고, 능히 미진수의 일체국토들로 하여금 그지없는 법계를 널리 수용한다.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갔는데 삼매의 내용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삼매의 내용이라고 하면 세부적으로 말하면 삼매에 대한 체(體)와 상(相)과 용(用)이다 라고 앞에서 이야기 했다.
성취일체불공덕해(成就一切佛功德海)하고 현시여래제대원해(顯示如來諸大願海)하고 일체제불(一切諸佛)의 소유법륜(所有法輪)을 유통호지(流通護持)하야 사무단절(使無斷絶)케 하시니라
일체 부처님의 공덕바다를 성취해서 여래의 모든 큰 서원의 바다를 나타내 보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있는 법륜(法輪)을 유통시켜서 보호해서 끊어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일체 부처님의 공덕바다를 성취해서 여래의 모든 큰 서원의 바다를 나타내 보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있는 법륜(法輪)을 유통시켜서 보호해서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갔는데, 삼매의 그 작용이 어떠한가 하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는데, 마지막 구절에 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있는 법륜을 유통시킨다. 부처님의 법륜을, 부처님의 법을 유통시킨다. 부처님이 설법하신 것, 그것이 설법해서 설법이 계속되는 모습을 ‘법륜을 굴린다’ 라고 한다. 법륜,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 그래서 법륜을 유통시켜서 보호해서 끊어지지 않게 한다. 마지막 이것이 중요하다.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갔는데 그 삼매의 내용이 무엇인가? 부처님의 설법 진리의 법륜을, 진리를 설하신 법륜을 유통시켜서 계속 굴러가게 한다, 그것이다.
무엇보다도 불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법륜을 굴리는 일이다. 이렇게 저와 여러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화엄경 한마디라도 공부하는 것이 바로 법륜을 굴리는 일이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그 깨달음의 내용을 설하지 아니했다면, 설한다고 하는 사실이 법륜(法輪) 법의 바퀴를 굴리는 일이다, 그래서 ‘법륜을 굴린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불교가 2천 6백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해질 리가 없다.
불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전법(傳法)이다. 법을 전하는 일, 법륜을 굴리는 일이다.
포교하는 일, 교를 펼친다 포교(布敎), 법륜을 굴린다 법의 바퀴를 굴린다, 법을 전한다 전법(傳法) 이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 불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전법활동이다.
기독교인들은 한 1년만 다니면 너도 나도 전부 그저 무슨 전도사가 되어서 집집마다 다니면서 기독교를 전도하고, 심지어 절까지 들어와서 스님에게, 불교 사찰이고 스님인 줄 뻔히 알면서도 와서 공격적으로 그렇게 자기 나름대로 법륜을 굴린다. 선교활동을 한다. 좀 지나친 점도 있긴 있지만 그만치 공격적으로 열심히 한다.
그러니까 오늘날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600년이 됐고, 기독교는 들어온 지 기껏해야 이 삼백년 밖에 안됐는데 그 세력은 불교보다도 열 배 스무 배 넘는다.
내가 어제 임제록 이야기할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현재 입장만을 가지고 우리가 이야기하기로 하면 상황이 그렇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전도활동을 많이 하는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한다.
오늘날 코로나, 그것도 신천지에서도 그 사람들 교육시키고 하는 것이 그냥 다 드러났다. 지금은 또 열방센터? 그 열방센터라고 하는 것도 전국에 다 있다고 한다.
그것도 뭔가? 그 사람들이 공격적으로 전도활동해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산중에다가 어마어마한 창고 같은 큰 센터를 지어놓고 거기에서 교육을 시키고,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교육시키고, 코로나 걸리는 것도 몇 백명씩 막 걸리고 그런 것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전쟁하듯이 한다.
깊은 내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열심히 한다. 우리 불자들은 승속을 막론하고 제일 취약한 것이 포교활동이다. 전법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내가 늘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젊고 똑똑하고 건강한 프로들 2200명 300명 되는 사람들이 저렇게 선방에 죽치고 앉아서 ‘이뭣고’만 하고 있으니, ‘이뭣고, 이뭣고’ 답도 없는 이뭣고만 하고 있으니, 그 사람들이 전부 포교활동으로 뛰쳐나가서 포교하면 얼마나 큰 전법 활동을 하겠는가?
포교당이 많이 생겨야 된다. 개척 포교라는 말이 겨우 겨우 이제 한 두 마디씩 흘러다니는데, 기독교에는 개척교회라는 말이 일찍이 있어서, 너도 나도 자격이 좀 부족하더라도 무조건 목사 자격증을 줘서, 나가서 교회 세우고, 교회 세워서 열심히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교회로 오라고 오라고 해서 여러 가지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교회에 오게 해서, 하나님이 다 책임져 준다고 한다.
‘코로나 그거 문제 없다. 하나님이 다 책임져준다. 코로나도 하나님이 만들고, 낫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 한다’ 그러니 무지몽매한 사람들은 그냥 다 넘어간다. 이치 따지지 않는다. 생각을 안한다.
아무튼 그런 것이 꼭 잘한 일이다, 옳은 일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어쨌든 전법활동 다시 말해서 전도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은 아주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아주 높이 사는 일이다. 그러니까 오늘날 문화계 연예계 정치계 재계 전부 팔 구십 프로가 기독교인들이 다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연예계다 정치계다 국회의원들 팔 구십프로가 전부 기독교인들이다. 불교인이 어쩌다 한 두 사람 있을 정도다.
정치인 중에 불교인이 누가 있는가? 아는 사람 누가 있는가?
전법활동이 완벽한 상태에서 전법활동을 할 수는 없다. 부족한 대로 그냥 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뭐라고 하셨는가? 제자 60명이 아라한이 되어서 어느 정도 불교를 알고 나서는 ‘전부 포교하러 떠나라. 법을 전하러 떠나라. 두 사람이 가지 마라.’
두 사람이 가면 한사람이 해도 될 일을 두 사람이 가서 하니까 그만치 폭이 좁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같이 가지 말라고 했다.
‘한 사람이 가라. 빨리빨리 나가라. 나도 나 혼자 따로 가겠다. 나한테 시자 올 필요 없다. 나 혼자 따로 가겠다. 너희들도 따로 따로 다니면서 전법활동을 하라’고 그렇게 강력하게 부처님이 권하였다.
불자들에게 부처님이 그렇게 강력하게 권한 일이다. 그것이 부처님의 본마음인데, 부처님이 진리의 이치를 어떻게 해서 깨달았는가? 일국의 왕자로서 호의호식할 자리를 다 던져버리고 출가를 했고, 그 귀한 몸으로 6년간 피나는 고행을 했고, 그리고 마지막에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정각을 성취하셨는데 그런 희생을 치르고 얻어낸 값지고 값진 깨달음의 내용이다.
당신이 그렇게 깨달았기 때문에 그 깨달음의 내용을 내가 너희들에게 설했는데 너희들이 그냥 죽치고 앉아 있으면 어쩌란 말이냐? 빨리 일어나서 각자 흩어져서 절대 두 사람이 같이도 가지 말고 흩어져서 빨리 법을 전하라.
이 진리의 가르침을 빨리 전해서 무지몽매한 인간들을 전부 깨우쳐야지, 하면서 그렇게 독려를 한 것이 불교의 첫 역사다. 처음 역사다.
지금 2300여 명이 되는 아주 젊고 똑똑하고 건강한 스님들이 저렇게 선방에 죽치고 앉아서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불교가 세상에 파다하게 고려 때처럼 널리 전해졌을 때면 모르려니와, 지금은 거의 다른 종교가 다 차지하고 있고, 내가 말씀을 드렸지만, 심지어 코로나까지도 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된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있을 때가 아니다. 그래서 젊은 스님들은 빨리빨리 포교당 하나씩을 마련해서 전법활동을 하고, 열심히 배운대로 가르치고, 얼마나 내용이 좋은가? 얼마나 불교가 좋은가? 그렇게 열심히 전파를 하고, 이것은 스님들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라 우리 일반 불자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 일반 불자들도 열심히 전법 활동을 해야 한다. 그것밖에 없다. 부처님은 정말 밥을 얻어먹으면서 80평생을 걸어다니면서 전법활동을 그렇게 했고, 모든 제자들에게 전부 전법의 길로 나서라고 독려를 한 불교 역사가 있는데, 몰라서 안하겠는가? 하기 싫고 귀찮고 그냥 이렇게 노는 것이 편안하니까 안 할 것이다.
사명감이라고 할까, 부처님의 은혜라고 할까, 이런 것을 느끼고 얼른 털고 일어나서 전법활동을 열심히 해야 되는데 너무 좋은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이아몬드를 잔뜩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거 나눠줄 줄 모르고 자기 혼자만 붙들고 있는 격이다.
제가 서문에서 그런 말을 했다. 다이아몬드를 전부 빨리 빨리 나누도록 하라.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중언부언 말씀을 드린다.
3) 시방삼세에도 모두 이와 같다
이러한 의미도 불법이 부처님이 깨달으신 안목이 시방삼세 모든 세계,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 언제나 쉬지 않고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불교에는 시방삼세를 늘 이야기 한다. 우리 예불에만 보더라도 시방삼세(十方三世) 제망찰해(帝網刹海) 상주일체(常住一切) 불타야중(佛陀耶衆) 이렇게 있잖은가.
여차세계중보현보살(如此世界中普賢菩薩)이 어세존전(於世尊前)에 입차삼매(入此三昧)하야 여시진법계허공계(如是盡法界虛空界)와 시방삼세(十方三世)와 미세무애(微細無碍)와 광대광명(廣大光明)과 불안소견(佛眼所見)과 불력능도(佛力能到)와
불신소현(佛身所現)인 일체국토(一切國土)와 급차국토(及此國土)의 소유미진(所有微塵)인 일일진중(一一塵中)에 유세계해미진수불찰(有世界海微塵數佛刹)하고 일일찰중(一一刹中)에 유세계해미진수제불(有世界海微塵數諸佛)이어시든 일일불전(一一佛前)에 유세계해미진수보현보살(有世界海微塵數普賢菩薩)도 개역입차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皆亦入此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三昧)하시니라
이 세계에서 보현보살이 세존 앞에서 이러한 삼매에 든 것과 같이 온 법계의 허공계와, 시방삼세와, 미세하여 걸림이 없는 광대한 광명과 부처님의 눈으로 보시는 바와, 부처님의 힘이 이르는 데와, 부처님의 몸을 나타낸 모든 국토와, 그리고 이 국토에 있는 작은 먼지의 낱낱 먼지 속에 세계바다 먼지 수와 같은 부처님 세계가 있고, 그 낱낱 세계 속에 세계바다 먼지 수의 모든 부처님이 계시며, 그 낱낱 부처님 앞에 세계바다 먼지 수의 보현보살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보현보살인가.
그들도 다 또한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삼매에 들어갔습니다.
부처님 마음 같아서는 이것이 온 시방삼세에 다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이렇게도 말씀드릴 수가 있다. 그 다음 가피를 내리게 된다.
2. 가피(加被)를 내리다
1) 입의 가피
이시일일보현보살(爾時一一普賢菩薩)에 개유시방일체제불(皆有十方一切諸佛)이 이현기전(而現其前)하사 피제여래(彼諸如來)가 동성찬언(同聲讚言)하사대
그때에 낱낱 보현보살에게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이 다 그의 앞에 나타나서 저 모든 여래께서 같은 음성으로 찬탄하였습니다.
그때에 낱낱 보현보살에게 시방 일체 모든 부처님이 다 그의 앞에 나타나서 저 모든 여래께서 같은 음성으로 찬탄하였다.
선재선재(善哉善哉)라 선남자(善男子)야 여능입차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보살삼매(汝能入此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菩薩三昧)로다 불자(佛子)야 차시시방일체제불(此是十方一切諸佛)이 공가어여(共加於汝)시니 이비로자나여래본원력고(以毘盧遮那如來本願力故)며 역이여수일체제불행원력고(亦以汝修一切諸佛行願力故)니라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삼매에 들어갔도다. 불자여, 이것은 시방의 일체 부처님이 함께 그대에게 가피(加被)하심이니라. 비로자나 여래의 본원(本願)의 힘 때문이며, 또한 그대가 일체 모든 부처님의 행원(行願)을 닦은 힘 때문이니라.”
부처님이 이렇게 찬탄한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 삼매에 들어갔도다’
삼매에 들어가는 것은 앞으로 큰 법을 펴기 위해서 잠깐 삼매에 들어가는 일이니까, 삼매에 들어가 있는 것만을 가지고 찬탄하는 것이 아니다. 삼매에 들어갔다 나와서 열심히 전법활동을 한다, 하는 의미다.
그러니까 한 철을 참선했다면, 또 한 철은 육환장 들고 6바라밀을 닦으면서 전법활동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참선을 전하든지 염불을 전하든지 경전을 전하든지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간에 밖에 나가서 가르쳐야 된다. 참선이 그렇게 좋아서 참선을 평생 했다면 참선을 들고 나가서 참선을 전해야 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3개월 했으면 3개월은 그렇게 참선을 전해야 하는 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안 하고 있다 하는 사실이다. 원칙은 그렇게 3개월은 전법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 육환장을 들고 세상에 나가서 6바라밀을 실천하라 그런 뜻이다.
불자여, 이것은 시방의 일체 부처님이 함께 그대에게 가피(加被)하심이니라. 비로자나 여래의 본원(本願)의 힘 때문이며, 또한 그대가 일체 모든 부처님의 행원(行願)을 닦은 힘 때문이니라.
소위능전일체불법륜고(所謂能轉一切佛法輪故)며
“이른바 능히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는 연고며”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는 연고며
개현일체여래지혜해고(開顯一切如來智慧海故)며 보조시방제안립해(普照十方諸安立海)하야 실무여고(悉無餘故)며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으로 정치잡염(淨治雜染)하야 득청정고(得淸淨故)며 보섭일체제대국토(普攝一切諸大國土)하야 무소착고(無所着故)며 심입일체제불경계(深入一切諸佛境界)하야 무장애고(無障礙故)며 보시일체불공덕고(普示一切佛功德故)며 능입일체제법실상(能入一切諸法實相)하야 증지혜고(增智慧故)며 관찰일체제법문고(觀察一切諸法門故)며 요지일체중생근고(了知一切衆生根故)며 능지일체제불여래(能持一切諸佛如來)의 교문해고(敎文海故)니라
“일체여래의 지혜바다를 열어서 나타내는 연고며, 시방의 모든 펼쳐져[安立] 있는 바다를 남김없이 널리 다 비추는 연고며, 일체중생들에게 잡되고 물든 것을 맑게 다스려 청정함을 얻게 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큰 국토를 널리 포섭하여 집착이 없게 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깊이 들어가서 장애가 없는 연고며, 일체 부처님의 공덕을 널리 보이는 연고며, 일체 모든 법의 실상(實相)에 들어가서 지혜를 증장(增長)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법문을 관찰하는 연고며, 일체중생들의 근기를 잘 아는 연고며,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의 교법(敎法)의 바다를 능히 가지는 연고이니라.”
마지막 구절이 ‘일체 모든 부처님 여래의 교법(敎法)의 바다를 능히 가지는 연고이니라’ 일체 모든 부처님께서 얼마나 많은 가르침을 폈는가. 그 모든 교법, 그것을 교법이라고 한다. 여래 교법의 바다를, 바다같이 드넓은 교법을 능히 가지는 연고로 이렇게 삼매에 들어갔다.
첫 구절에는 뭐라고 했는가?
‘이른바 능히 모든 부처님의 법륜을 굴리는 연고다.’
부처님의 법륜을 보현보살이 굴린다. 앞으로 보현보살이 많이 설한다. 화엄경의 거의 팔 구십 프로가 보현보살이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거의 그런 내용이 보현보살의 설법이다. 물론 다른 보살도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것은 누가 설했든지 그 이름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설법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2) 마음의 가피
이시(爾時)에 시방일체제불(十方一切諸佛)이 즉여보현보살마하살(卽與普賢菩薩摩訶薩)에 능입일체지성력지(能入一切智性力智)하며
그때에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이 곧 보현보살마하살에게 일체 지혜 성품의 힘에 능히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지혜 성품의 힘에 능히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다고 하였다.
여입법계무변량지(與入法界無邊量智)하며 여성취일체불경계지(與成就一切佛境界智)하며 여지일체세계해성괴지(與知一切世界海成壞智)하며 여지일체중생계광대지(與知一切衆生界廣大智)하며 여주제불심심해탈무차별제삼매지(與住諸佛甚深解脫無差別諸三昧智)하며 여입일체보살제근해지(與入一切菩薩諸根海智)하며 여지일체중생어언해(與知一切衆生語言海)로 전법륜사변지(轉法輪詞辯智)하며 여보입법계일체세계해신지(與普入法界一切世界海身智)하며 여득일체불음성지(與得一切佛音聲智)하시니라
법계의 끝없고 한량없음에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부처님의 경계를 성취하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세계바다의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아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중생 세계의 광대함을 아는 지혜를 주었으며, 모든 부처님의 심히 깊은 해탈과 차별 없는 모든 삼매에 머무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보살의 모든 근성(根性)바다에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중생들의 언어의 바다를 알아서 법륜을 굴리는 변재의 지혜를 주었으며, 법계 일체 세계 바다의 몸에 널리 들어가는 지혜를 주었으며, 일체 부처님의 음성을 얻는 지혜를 주었습니다.
여차세계중여래전보현보살(如此世界中如來前普賢菩薩)이 몽제불(蒙諸佛)의 여여시지(與如是智)하야 여시일체세계해(如是一切世界海)와 급피세계해일일진중(及彼世界海一一塵中)의 소유보현(所有普賢)도 실역여시(悉亦如是)하니 하이고(何以故)오 증피삼매(證彼三昧)에 법여시고(法如是故)니라
이 세계의 여래 앞에 있는 보현보살이 모든 부처님의 이와 같은 지혜를 주심을 입음과 같이 이와 같은 일체 세계바다와 그 세계바다의 낱낱 먼지 속에 있는 보현보살도 역시 이와 같으십니다. 무슨 까닭입니까? 저 삼매를 증득하게 되면 법이 으레 이와 같은 까닭입니다.
저 삼매를 증득하게 되면 법이 으레 이와 같은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고나니까 얻는 소득이 어마어마하다. 얻는 소득이 마음으로 가피 주는 것, 시방일체 모든 부처님이 보현보살마하살에게 일체 지혜 성품의 힘에 들어가는 지혜, 무슨 지혜 무슨 지혜 해서 열 가지 아주 뛰어난 지혜를 이렇게 주셨다. 보현보살이 대단하다. 보현보살이 훌륭한 삼매에 들어간 것을 인연으로 해서 그렇게 주었는데 그래서 보현보살은 무수한 부처님을 대신해서 전법활동을 그렇게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앞에서는 또 ‘훌륭하고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에 들어갔구나’하고 입으로 칭찬하고 마음으로 지혜를 주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힘을 보현보살에게 보탠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최초에 아라한이 한 60명쯤 생겼을 때, 당신의 제자가 한 60명쯤 생겼을 때 ‘이제 모두 흩어져서 바로 떠나라, 전도의 길을 떠나라’ 라고 할 때 그때 부처님이 그 많은 제자들에게 낱낱이 힘을 주고 격려를 하고 용기를 주고 ‘한 사람이 한 길로 가고, 절대 두 사람이 같이 가지 마라, 그러면 한 사람이 손해보지 않느냐’ 이렇게까지 당부하시면서 전법의 길을 재촉했던 그것을 여기에다 이렇게 좀 뭐라고 할까, 확대해서 표현했다, 이렇게 하면 딱 맞아 떨어진다.
오늘 보현삼매품 여기까지 일단 공부하겠다.
과연 화엄경이다. 이것을 우리 심정에 맞도록 잘 이해하는 것, 심사숙고하면서 깊이 사유하면서, 깊이 사유하는 것이 삼매다. ‘아 이런 이치가 이런 이치구나, 이런 이치는 이런 이치인가?’ 하면서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른 삼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공부하고 어떤 분이 계시는가 한 번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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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분들이 많이 동참하셨는데 일일이 이름 불러주지 못한 점 이해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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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보현보살이 들어간 삼매 : 一切諸佛毘盧遮那如來藏身 : 일체 부처님의 공덕바다를 성취해서 여래의 모든 큰 서원의 바다를 나타내 보이며, 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있는 법륜(法輪)을 유통시켜서 보호해서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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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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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7.0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