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먼곳으로 캠핑을 가봤다. 진해에서 대략 300km가 떨어진 해남 땅끝 오토 캠핑장. 순천까진 고속도로라 잘 달릴수가 있었는데 순천부턴 국도라 좀 갑갑하였다. 해남에 도착하니 오후 4시 대충 사이트 구축하고 식사 준비를 해본다.
새로 구입한 igt를 셋팅하니 맘이 뿌듯하다. 와이프도 만족하는 눈치... 애들은 비가 오는 관계로 텐트 안에서 그림 그리며 논다.
식사후 피곤함이 몰려와 바로 취침... 얼마나 잤을까하고 밖을 보니 어둠이 깔려 있었다. 비는 계속 내린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캠퍼들이 이곳을 찾았다. 비 때문에 영화 한편보고 그냥 취침...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쳤는데 안개가 자욱히 끼여 있었다. 불행중 다행이다. 아침 메뉴거리 구입차 근처 마트에 가본다. 관광지임에도 특별히 먹을거린 없다.
캠핑장 입구에 있는 해남 관광 지도. 하루 일정을 대충 세우고 텐트로 돌아왔다.
버너에 작은 철판을 깔았더니 딱이다. 대충 토스트로 아침을 떼우고 나니 와이프가 독수리님을 봤단다. 설마했더니 진짜다... 먼곳에서 아는사람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근데 철수를 한단다... 하는수 없이 인사를 나누고 일정대로 움직여 본다.
첫 코스는 진도대교와 전라우수영... 캠핑장에서 50km 떨어진곳이다. 멀긴 하지만 한번 가봤다.
진도 대교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남겨 본다.
작은 딸과 단둘이...
바닷가에 저런 동상이 서 있는데 왜 세웠는지는 모르겠다. 바닷물에 부식이 될건데...
명량대첩탑에서도 한컷... 근데 생각한것보다 내부가 작아 실망이다.
입구에 있는 망루(?)에서도... 요즘 딸내미들이 사진만 찍으면 V는 기본이다...
전라우수영을 뒤로하고 우항리 공룡화석지로 발길을 돌렸다. 어떤분 후기에 고성 당항포보다 잘되어 있다해서 갔는데 그것 개개인의 견해차인것 같다. 가족사진을 보니 내 몸이 많이 불은듯하다.
본관 앞 조형물을 기념으로... 발상이 특이한것 같다.
조그마한 익룡 뼈가 있길래 작은 딸에게 닭이라고 공갈쳤더니 그 다음부턴 내말은 안듣는듯...
작은딸은 오로지 엄마가 전부다. 엄마가 화낼때만 내 옆에 온다.
공룡 입안에서도 한컷...
공룡 발자국 주위론 데크가 깔려 있다. 주위가 좀 황량한게 흠이지만 나름 잘되어 있는것 같다.
점심 시간이되어 미리 알아논 해남 맛집으로 향했다. 용궁 해물탕...
근데 선전보단 해물 가지수가 부족하고 그리 맛있는줄은 모르겠다. 식사후 다음 코스인 두류산 케이블카...
근데 내비가 미쳤는지 이상한곳으로 안내를 한다. 기분상 넘 이상해 다시 검색해보니 온길로 다시 15km를 돌아가란다...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패스... 바로 완도 드라마 찰영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많은 사극을 찍었다는데 기억 남는게 하나도 없다...
근데 무슨 드라마 찰영이 있는지 검정 도색 작업을 하고 있는데 좀 아닌듯하다. 사람들이 다니는데 스프레이를 뿌려대는데 숨을 못쉴 정도니...
일몰이 시작 될려고 한다. 일몰은 땅끝 전망대에서 볼려고 했었는데... 서둘러 차를 몰라 땅끝 전망대로 가본다... 하지만 이미 어둠은 내려 앉아 깜깜하다.
아쉽지만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하여 저녁 준비를 한다. 화로대에 고기를 구워볼 생각... 근데 먹는다고 정신이 없어 사진이 없다...
텐트도 한번 찍어봤다... 문패가 없어 좀 허전하지만... 근데 밤이 깊어지자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와이프는 걱정이 되는지 자꾸 깨운다... 근데 돌풍까지 분다... 비에 돌풍에... 와이프와 애들은 겁에 질려 있는데 마냥 잘수가 없어 그냥 철수를 감행해 본다. 그 시각 새벽 4시... 주위분들도 왠만한 집기류는 차에 싣고 몇몇분들은 철수를 한다. 안에 집기류를 정리하고 텐트를 접는데 날아갈까봐 간이 콩알만해 졌다. 다 정리하니 새벽 6시 날이 밝아 올려고 한다. 못가본곳도 있지만 담을 기약하며 그냥 철수하였다.
고려 회관이 문을 닫고 종가집으로 이름을 바꿔 이전을 했단다.
돌아오는길에 벌교에 들려 꼬막 정식으로 배를 체우고 아쉬운 캠핑을 마감해야만 했다. 집에 도착하여 황토로 엉망이된 텐트를 씻는데 장난이 아니다. 텐트 세척하는데는 없나...
가족과 함께 좋은 여행 하셨네요. 많은 분들이 우수영관광지를 찾으시는데 그곳 우수영은 말그대로 관광지입니다. 사실 원래의 우수영 자리는 우수영관광지 들어가기 전 오른쪽 마을 골목길을 돌아 돌아 외진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영 관광지 부근에.....이충무공 사당이 있습니다. 사실 그 사당이 진정으로 들러보아야 할 곳인데 많은 분들이 그냥 무심결에 지나쳐 버리더군요.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저도 찾아가는데 3바퀴 돌았습니다. 거북선 유람선 타는 곳 가기전에 충무공 사당이 있습니다.
첫댓글 땅끝마을 함 가보구싶은 동네이네요....~~
바람만 안불면 참 좋을것 같은데...그래도 참 좋더군요...^^
흐미 내눈에는 왜 저꼬막전만 보이는거지요....
꼼장어에 비하면 새발에 피죠...ㅎㅎ
요즘들어 이거 땅끝마을이 옆동네도 아니고 말그대로 땅끝인데 옆동네 마실 같다 오시듯 하시네 부럽사옵니다^^
그러게요...ㅎㅎ 부러우면 지는겁니다...ㅋㅋ
좋은 곳 많이 둘러 보셨네요.. 같이 했음 좋았을걸 하고 지나간 아쉬움을 내뱉어 봅니다.. 먼곳까지 쉽게 움직일 거리는 아닌데 날씨관계로 새벽에 철수를 하셨다니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하루만 더 빨리 만났더라면...ㅠㅠ
가족과 함께 좋은 여행 하셨네요. 많은 분들이 우수영관광지를 찾으시는데 그곳 우수영은 말그대로 관광지입니다. 사실 원래의 우수영 자리는 우수영관광지 들어가기 전 오른쪽 마을 골목길을 돌아 돌아 외진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영 관광지 부근에.....이충무공 사당이 있습니다. 사실 그 사당이 진정으로 들러보아야 할 곳인데 많은 분들이 그냥 무심결에 지나쳐 버리더군요. 이정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저도 찾아가는데 3바퀴 돌았습니다. 거북선 유람선 타는 곳 가기전에 충무공 사당이 있습니다.
그렇군요...아직 해남 구경 제대로 못해 담 기회에 다시 들려야 겠습니다...^^
제가 다녀온듯한 상세한후기 마지막이 좀 아쉬우셧겠네요 딸만 셋이신가보아요^^*
딸 둘인데...와이프가 이글 보면 좋아하겠는데요...ㅎㅎ
낯선 곳에서 아는 이를 만나는 것만큼 반가운 일이 또 있을까요? 덕분에 해남여행 잘 했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사진스킬~~ 아쥐티 득템도 축하드립니다. 근데 아구찜이 왜일케 비싸죠?
아구찜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ㅎㅎ그리고 득템 축하해주지 마세요...맘이 아픔니다...ㅠㅠ
요사이 땅끝에 마이 가시네요. 사진을 보니 변하기도 마이 변했네요... 저도 다시 가봐야겠네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능글님 가족 사진은 언제나? 공주셋... 그들을 잡고있는 야수 같아요....ㅎㅎㅎ=3=3==3
노안 입니다...빠른 시일내 안경점에 들려보세요...ㅋㅋ
땅끝마을 꼭 가야 하는데...
미리 잘 봤습니다 ^^
(꾸쿠리님 꼬셔서 가자고 해야겠다...)
네...잘 다녀오세요...^^
나가 저그서 태줄 끊어땅께~ㅎㅎ
네...^^ 좋은곳에서 태어나셨군요...
처가가 광주라서 제주에서 배로 올라갈땐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쳤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ㅎㅎ
네...생각보다 괜찮을겁니다...^^
ㅋㅋ후기잘봤습니다,,,,저두 그시각 거기에 있었는데요,,,,새벽녘 돌풍몰아치는데 철수를 감행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전 팩 더박고 주변에 돌덩이 주워다 텐트눌러놓느라 잠을 설쳤는데요^^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왠만하면 그냥 잤을건데 애들과 와이프 때문에...ㅠㅠ
해신 촬영지네요 해남 완도 뭐 이쪽이죠 작년에 돌아봤는데 돼지석상이 많이 컸네ㅋㅋㅋㅋ전국 어디 가도 똑같은 초가집에 기념품 슬퍼집니다
드라마 여러개를 찍었던데 기억이 가물가물...지금은 아마 김만덕인가 그거 찍을 준비하는거 같더군요...^^
저도 2년전에 다녔왔어요.. 그때도 비바람이 심해서 잠 잘못잤는데.. 그래도 애들은 좋아라 했었죠..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예요
지금 이시기가 바람이 센가 봅니다. 다른 계절에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