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 초가을 추천 트레킹 코스

[雲亭]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 초가을 추천 트레킹 코스

2016.10.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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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길이 시작되는 운암면 마암리 승강장에서 옥정호반을 따라 조성한 물안개 길로 13km에 이르는 구간인데 붕어 섬과 물안개 길로 유명한 옥정 호 순환도로 아래의 호수길입니다.

물안개길 안내도

옥정호반의 외얏날(붕어 섬)을 감싸고 피어나는 물안개가 아름다운 곳으로서 전국의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 등에서 걷기여행길과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자주 선정되는 단골구역입니다.

옥정호

1965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댐이 임실군 강진 면과 정읍시 산내면 사이의 섬진강 좁은 협곡에 축조되면서 생긴 저수지입니다. 최대 발전량 3만 4,800㎾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었으며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 마을, 옥정 호라 하였다고 합니다.

시작점 이정표

하운암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운암대교를 지나 상운암 방면으로 가다보면 첫 번째 정류장이 둔기 정류장입니다.이곳에서 호숫가 방향으로 50여m 내려가면 자연산장 입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에 자그마한 이정표 있는 곳이 시작점입니다. 13km 총 3개 구간으로 이뤄져 1구간은 마암리 둔기 승강장에서 육모정까지(1.6km), 2구간은 육모정에서 못지골 까지(2.45km), 3구간은 못지골 에서 용운리 승강장까지(8.95km)구간입니다.

운암대교

시작점에서 왼편 아래에는 옥정호반을 가로지르는 운암대교가 보입니다.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팔공산 자락의 데미샘의 작은 옹달샘이 진안 산골에서 실개천을 이루어 흐르다가 임실군에 와서는 비로소 샛강으로 변하여 운암대교를 거쳐 하늘 호수인 옥정호(玉井湖)에 잠시 몸을 뉘여 쉬다가 남도 600백리 섬진강을 이루었습니다.

육모정 휴게소

둔기 승강장에서 이정표를 보고 호숫가 비탈길과 언덕길을 따라서 40분쯤 걷다보면 제1구간 종점인 도로 위의 육모정에 다다릅니다. 1구간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길 중간 중간 소공원을 꾸미고 정자도 지어놨습니다.

육모정에서 바라보이는 섬진강

운암대교 방향으로 보는 호수도 이색적이고 파란 호수는 건너편에는 새로 지은 펜션이나 별장, 카페와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육모정의 2구간 시작점

이곳에서 2구간을 걸어 상 운암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처음 시작했던 트인 호수보다는 점점 아늑한 풍경이 조용한 농촌마을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변하며 이를 즐겨 찾는 트레킹 코스로 이어집니다.

나무 데크길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 탁 트인 호수를 전망하기도 하고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만나기도 하며 아기자기한 시골 마을 정취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코스는 잘 정비된 길에 비해 아직 많은 사람에게 덜 알려진 탓인지 걷는 동안 거의 사람을 마주치지 않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3구간 시작지점

3구간은 옥정호 순환도로로 지나쳐버리면 볼 수 없는 옥정호의 비경을 보여줍니다. 용운리 주변으로 둘러져있으며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용운리 깊숙이 들어가 옥정호가 감추고 있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용운리 마을

붕어 섬이 생생한 모습을 드러내고 옥정호의 옥빛 속살도 제대로 보이며 호수를 둘러싼 물안개 길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붕어 섬으로 가는 나루터

마을 입구에는 나룻배 두 척이 덩그러니 놓여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물과 숲 그늘이 함께 하는 코스라면 의외로 청량하고 걷는 것은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용운리 마을 순환길

고즈넉한 농촌 풍경과 굽이굽이 휘어진 산등성이 아래에 담긴 맑은 물은 아득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바쁜 도시민들에게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입니다. 때로는 농로로 숲길로 마을길로 번갈아 가면서 강바닥 마을을 들러보는 구간입니다.

용운리 마을에서 바라다 뵈는 붕어 섬

용운리 에서 10여분 마을길을 따라서 오르면 붕어 섬이 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길 건너 국사봉 전망대에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붕어 섬의 꼬리부분

물 맑기로 이름 난 섬진강 자락 상류 고원에 자리 잡은 까닭에 일교차가 커서 물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붕어 섬 일대는 아침햇살을 받아 호수면 으로부터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신선이나 노닐 법한 풍경을 연출 할 것입니다.

국사봉 전망대 가는 길

용운리 내마마을 입구에서 걷기를 끝내고 호수를 내려다보며 가는 이 길은 푸근하면서도 아름다운 길입니다. 평일엔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입니다. 하지만 이 길도 가을의 밤낮의 기온차이가 심해지고 덩달아 안개가 많아지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찾는 이가 많아질 것입니다. 특히 옥정호의 아름다운 천혜의 절경을 바라보며 걷는 구간은 물과 산과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어 동호인들로부터 입 소문을 타면서 해마다 걷기 동호인들이 늘어 가고 있습니다.

입석 섬진강 수몰마을의 자연생태 경관지역

1965년 섬진강댐을 건설하면서 고향을 잃은 수몰민이 발생한 곳 입니다. 3구간 종점 구간인 용운리 마을 입구에서 국사 봉 주차장 아랫마을의 생태공원을 들러보는 것으로 걷기 일정을 소화 할 수 있습니다.
     
◆ 코스경로 
  ① 1코스(마암리 버스정류장~팔각정)
  ② 2코스(팔각정~간이쉼터)
  ③ 3코스(간이쉼터~용운리) 
◆ 코스길이
 - 총13km (1코스 1.6km, 2코스 2.45km, 3코스 8.95km)
◆ 소요시간
 - 3시간 30분소요 / 난이도 보통
◆ 문의: 임실군 환경보호과(063-640-2353)
◆ 대중교통: 전주에서 974번 시내버스 운행 (하 운암 하차)
◆ 마암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팔각정~간이쉼터~용운리 까지 3시간 30분가량 걸립니다.

운암리와 마암리를 잇는 749번 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며 늦여름~초가을 맞춤형 산책로로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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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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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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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신재우 기자

[출처]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 초가을 추천 트레킹 코스|작성자 전북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