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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첫제자님 들에게
46년 전 백령 초등학교에 인생 첫 사회에 발을 디뎠을 당시
생면부지의 백령도의 외딴섬에서 처음떠난 고향집과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이
그리울 때면 귀엽고 예쁜 5학년 1반 남여학생들 놓고
음악을 가리치며 즐거웠던 그 시간,
외로움을 달래던 때가 아련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내 생각에는 그 당시 음악시간이 되면 시작 하는 구령소리와 함께
한시간 내내 연이어 동요를 불러대지 않았었나 생각되어 집니다.
일년을 마치고 대학 진학 후 동요을 부르거나 대할 기회가 없다가.
대학 졸업 후 당시 최고의 선망과 꿈, 인기의 직업인
KBS교향악단에 바이얼린 연주자로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밤낮 연주생활에 바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기연주회, 방송출연, TV녹화방송, 영화또는 CD제작 Recording,
그리고 신문사 주최 협주곡의 밤,
Opera공연, 개인 초청 연주등 여러가지 연주생활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고자 72년도에
면허도 없이 자가용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중에서도 세검정에 있는 상명 여사대 부속여자고등학교에서의
음악선생 교사생활도 이어졌습니다.
여고생들의 음악수업은 그야말로 동요로 부터 시작해서
팜송, 유행하는 대중가요까지 한시간 내내 피아노 전주만 나오면
계속되는 노래부르기는 그당시 여고생들의 입시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수단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은퇴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만난 사랑하는 나의 백령도 초등학교 제자님들
눈물나도록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꿈에 그리던 꼭 백령도에 가고 싶습니다.
가서 엣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요?
♡
사랑하는 제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빈, 창서, 라이락, 말등바위, 미니볼, 순이, 영오기,정현
종학, 순옥, 편주 또 누가 빠졌니?
이곳에 자주 오지 못하는 제자, 친구와 떨어져 친구들을 그리워 하는 친구들
모두 이곳에 모여 오손도손 옛날을 그리며 만납시다.
오늘은 5학년 음악 시간에 배웠던 노래 미국 작곡가 포스터의
'스와니강'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미국 민요의 왕으로 불리워지는 스테판 포스터는 1826년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시의 교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특히 음악을 좋아하여 피아노, 기타, 플륫 등을
즐겨 연주하였고 노래도 잘 불렀습니다.
사람들은 포스터에게 본격적으로 작곡 공부를 하라고 권하였지만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쓸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거절하였기 때문에
한 번도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포스터 음악의 특징은 흑인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는
노래들이 많다고 하겠습니다.그는 흑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그들에게서
많은 가락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곡들을 작곡하였습니다.
우리들 귀에 익은 곡으로는 '오수젠너', '캠프타운의 경마', '캔터키 옛집',
'올드 블랙죠', '금발의 제니', '꿈꾸는 사람' 그리고 '스와니강' 등이 있습니다.
오늘 들으실 '스와니강'은 포스터가 스물 다섯살 때 작곡한 것으로
백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떠돌아 다니던 한 흑인이 스와니강이 흐르는
자기 고향에서의 젊은 날을 회상하고 또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노래입니다.
노랫말을 소개하면 이러합니다.
'스와니강'
머나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이 세상에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곳 머나먼 옛고향
이 세상에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
아 그리워라 나 살던곳 머나먼 옛고향.
그러면 '스와니강'을 들으면서 따라 해 보세요.
음악수업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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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악시간은 흥미로웠지요, 면사무소 옆 공회당(요즘으로 치면 유선방송실 ) 에 반 아이들이 선생님과 같이 가서 합창하던 기억납니다...
"스와니강" 이곡은 중학교때도 열심히 불렀던 곡 인것 같네요?
선생님 제가좋아하는 노래들이네요 작곡자 포스터, 잊지않을것 같네요,감사합니다.
선생님 저 지금 열심히 따라서 노래 부르고 있어요.
ㅎㅎ 저도 72년에 막 취직을 했는데 미군부대 u.s mail과 정비를 맡아하는회사였어요 차가 많은관계로 운전을 배워 면허도 없이 충무로 본사에서 이태원, 지금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야드까지 겁없이 렌드로버를 몰고 다녔던기억에 생각하면 무면허!앗찔해요...
짱입니다,
선생님께서5학년때 이노래을우리에게가르쳐주셨지요 지금두기억이새롬네요 제가5학년때 학예부 부장을지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