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자 컨소시엄과 케이티앤씨, 아워홈 등 13개 기업이 서울 알짜 산업단지로 꼽히는 마곡에 입주를 확정했다.
서울시는 8일 오전 10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마곡산업단지 2차 일반분양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28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주계약의 총면적은 2만9502㎡다.
시는 이번 계약으로 산업시설용지의 39.2%의 공급을 마쳤으며 협의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하면 산업시설용지 공급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차 일반분양 입주기업과의 계약금은 946억원이며 2017년까지 총 28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시는 7월중 공고 예정인 제3차 일반분양에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2차 입주계약이 확정된 기업은 △희성전자 컨소시엄 △케이티앤씨 △아워홈 △상보 △광성전기산업 △엔터기술 △원봉 △유템 △케이케이디씨 △크레스라이트 △패션인사이트 △하이플러스카드 컨소시엄 △한보이앤씨 등 13개 기업이다.
희성그룹의 전자·금속·정밀·화학·소재 등 5개 계열사로 구성된 희성전자 컨소시엄은 연면적 2만3650㎡(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R&D센터를 2016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연구역량을 마곡에 집중시켜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에서 가장 넓은 용지를 신청한 케이티앤씨는 1만244㎡ 대지에 연면적 4만3415㎡ 규모의 R&D센터를
2015년까지 건립하고 정보감지형 스마트 CCTV카메라 및 정보 분석형 스마트 게이트웨이 개발을 추진키로 ?다.
아워홈은 발효식품과 식품소재 연구를 위한 R&D센터를 2017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아워홈은 2000년 매출 2215억원에서 지난해 1조1930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다.
시는 지난 5월30일 2차 일반분양 협의대상자로 14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계획 협의과정을 진행했으며 이번에 13개 기업의
입주협약을 이끌어냈다. 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가 이번 계약에서 빠진 대우조선해양은 8월 말 정기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만9307㎡ 규모의 부지에 2017년까지 글로벌 조선해양센터와 글로벌 해양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입주기업을 마곡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여기고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곡을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단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선도기업 분양과 제1차 일반분양을 통해 △LG 컨소시엄 △코오롱 컨소시엄 △롯데 컨소시엄 △이랜드 컨소시엄 등과 입주계약을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