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파랑길 도보순례 중 텐트에 구멍이나 비가 새는 바람에 피신해서 모여있는 아이들 모습이예요.
올해도 5월이면 도보들살이를 떠나지요. 아이들 힘으로 비 새지 않고 설치가 조금은 쉬운 텐트를 마련해보고자 <브런치 카페>를 열었어요. 아이들 스스로의 간절한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했지요. 교사가 시켰다면 그처럼 잘 해낼수 있었을까싶어요.
무엇보다.. 모든 아이가 각자 역할을 맡아 다함께 해낼수 있도록 잘 조직하고 섬세하게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교사가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행사가 끝나고 돌아보는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잘할수 있을지 걱정이 컸는데 생각했던것보다 일이 잘 진행되어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해요. 뿌듯하다는 말도 많이 나왔어요. 게다가 예상보다 수입도 많아서 아이들이 무척 기쁘죠. 부모님들과 마을의 어른들 또 졸업생과 그 가족들, 준비에 도움을 주신 분들..당일 방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대를 이어가며 사용할 튼튼한 텐트를 구입해서 잘 쓰겠습니다^^
첫댓글 고생한 아이들과 애써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특별하고 멋진 브런치 타임을 보내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