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미 도예展 - 흙이 말하다
와다나베 후사코 : 그릇
2004년 06월 11일 ▶ 2004년 06월 24일
롯데백화점 안양점 7층 롯데화랑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88-1번지
Tel : 031-463-2715~6, Fax : 031-463-2717
▶ 전시초점
가. 특히 한국과 일본의 현대생활도자예술의 지형도를 알 수 있는 전시
나. 한국과 일본의 감각표현방식---한국: 무기교의 기교, 순박한 투박미, 즉 인간의 인위적 손때가 덜묻은 거친재료의 본래적 성질을 드러냄. 일본: 국화와 칼로 대표되는 국민성 답게 깔끔하고 세련된 형태를 표출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일본은 오히려 우리 옛 것을 전승시켜서 투박한 물질성을 살리고 있고 한국은 일본의 그 세련된 상황을 뒤늦게 쫓아가는 한마디로 일본을 뒤늦게 답습하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 등이 기폭제가 되어 우리 생활도자가 우리의 특수성도 잘 살리고 현대 세계 도자예술을 리더하기를 기대한다.
다. 우리나라는 작가들의 생활자기보다 공산품인 산업도자가 잘 판매되고 있지만 일본은 역으로 작가들의 생활자기가 잘 팔리고 있다. 우리의 생활미감도 이러한 전시로 격상되길 기대한다.
라. 각 작가들의 작품경향
1. 이양재
주로 약간 일그러진 형태로 생활용품을 재현하는 작가이다. 약간의 부족함, 완전하지 못함에 대한 생활의 지혜를 생활자기에 투영, 작품의 미학으로 승화시키는 작가.
: 불편함을 잘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불완전한 자기를 통해 자신을 낮추고, 주변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2. 전동화
전동화 : 닭
부조적 특성을 생활자기에 강화시킨다. 여기에 조형성을 적극 도입하여 현대인의 환경적인 피해에 대한 반성적 양태를 생활자기 형태에 도입하고 있다. 도록의 작품은 조류독감에 대한 작가의 느낌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 생활자기라기 보다는 현대의 문제를 표출한 파격적인, 조형 작품들이 많다. 정서를 메마르게 하는 도구 모형, 상처입는 사람들의 모습을 접시의 크기와 굴곡의 심하고 약함을 통해 표현했다.
3. 전성근
전통적 우리자기의 형태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작가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크리스티 경매회사에 두점이 판매된 작가이기도 하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세부 형태에 철저하게 정교한 각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백의 민족을 상징하듯 주로 백자를 만든다. 아이처럼 순수해보이지만, 세련되고 화려하다. 무늬의 섬세함과 반복성이 어울려 문인화를 보는 듯하다.
4. 황갑순
현대서구 미니멀아트의 경항을 현대도자에 접목시킨 작가이다.
: 상당히 매끄럽고 단순한 모양이 소박하지만 고고한 선비의 느낌을 준다.
◈미니멀아트 : 최소한의 예술,작품은 예술상의 자기표현을 최소한도로 억제하는 것으로, 작품의 색채·형태·구성을 극히 단순화하여 기본적 요소로까지 환원해간다. 현실공간에 있는 입체작품에서 이 경향의 특징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정사각형과 정육면체 등의 단순한 형태에 일정 시스템을 채용, 동일 단위의 반복에 의한 연속체로 회장의 공간 전체를 구성하는 등, 작품의 규모가 크고 극히 모노톤적인 외관을 나타내 보인다.
-출처:네이버 사전
5. 황예숙
황예숙 : 의자
여러가지 흙을 썩은 조합토를 이용 작업을 함, 형태를 중요시하고 테이블, 의자, 주전자를 주로 제작함. 전통 유약인 청자유약을 즐겨 이용한다.
: 여러가지 색을 띄면서, 안정감과 묵직함, 포근함, 그리고 청자빛의 고풍스러움까지 그녀의 작품에선 모든 것을 포용하고자 하는 어머니를 느끼게 한다.
6. 와다나베 후사코
물레성형을 하지않고 핀칭 즉 손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 곧 순수하게 다른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작업하는 작가이다. 차 도구를 주로 만든다.
: 손으로만 작업을 하기에 매끈하지 않은 모습에서 백제의 순박함을, 미세한 차이가 나타내는 기교에서 강한 개성과 함께 아기자기함을 엿볼 수 있다.
7. 야마다 히로유끼
야마다 히로유키 : 화병
한국과 일본의 옛 건축에서 현대적 생활자기의 조형성을 끌어내는 작가이다. 무리하지 않고 무위적으로 자연적 형태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작가이다.
: 자연스럽게 생겼을 법한 옛건물의 기둥을 연상시키는 화병, 집을 연상시키는 상자, 투박하지만 금속의 느낌이 공존하는 풍경같은 주전자 등 작품 속에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모습이 있다.
8. 마쯔모또 마사끼
불과 흙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많은 고민을 한다. 또한 국제교류의 활발한 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작품에서 흙이 가진 고유의 느낌과 불이 만들어낸 느낌이 작품의 실루엣과 표면처리, 무늬로 그대로 느껴진다. 또한 마블링을 한 듯한 작품에서는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는, 카오스를 느낄 수 있다.
9. 다렌 다몬테
다렌 다몬테 : 다기
물레성형을 주로 하는 작가이? ? 우리나라 옛 분청에 관심이 많고 그것의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옛 장작가마를 연구하고 있다.
: 미국인이지만 도일하여 일본 선생님께 사사를 받았기에 일본풍과, 모국에 대한 강한 긍지가 포함되어 서구적 모습까지 다몬테의 작품에서는 삼국이 함께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