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혀..힘드네요...
그저께 날밤새고 운전하고..어제도 잠 별루 못자고..오늘 또 막히는길에
서 운전을5시간 했더니..ㅜㅜ
안면도에 지금 대하축제도 하고..단풍놀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지
고속도로며..국도며..완전 주차장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졸린눈을 비비며 조행기를 올립니다...
토요일 새벽 2시30분..집을 나서서..살랑살랑 어디로 가볼까나하고
마니아랑 차에서 회의에 들어갔지요...결론은..ㅎㅎ ..또 태안권...
물때도 별루 안좋구 하니까 한번도 안해본 가두리 낚시를 경험해보자고
태안 당암리에있는 가두리로 향했지요...잠도 못자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중환자인만큼...바다라는 약앞에서는 정신이 벌떡 들더군요...
5시 조금넘은 시간 당암리에 도착...낚시점에 들려 가두리 문의를 했는데
예약을 안하고 와서 자리가 없다고 하더만요...다행이 자리가 좀 남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려 가두리로 들어갈수 있었지요...
가두리 낚시는 초보라 사장님과 사모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시드라구요..
아침일찍 간지라..첨에는 마니아와 매니아만 가두리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몇시간만에 꽉들어차드라구요..그 재미도 없는 낚시를 왜하러
오는지..ㅡ,.ㅡ;
6시부터 오후 한시까지 가두리 낚시를 했는데...고기 구경도 못했지요..
미끼만 열심히 주다 왔습니다..ㅜㅜ
인터넷보니까..고기 안잡히면..사장님이 회도 좀 주시고 한다고 하드만..
순 그진말이드라구요..담부터 가두리 안갈라구요...돈아깝구..기분만
나쁘네요..역시 우럭선상낚시가 최고에요..ㅎㅎ
마니아랑 오후 한시쯤에 가두리 낚시 재미없으니 철수 하자고 의견조율
하고..선착장으로 나왔지요...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그곳까지 갔는데..고기 구경도 못하고
돌아오자니 맘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주는 새로운 경험만 해보자는 마니아의 의견으로..맨날다니던
신진도를 떠나..안면도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길에..백사장에서 하는 대하축제도 조금 구경하고..ㅎㅎ
해안도로 따라서 바람도 좀 쐬구요..간만에 안면도 들어가니 넘 좋드라
구요..변하기도 많이 변했더군요...
그렇게 바람따라 쭉 가다보니 영목항이 나오드라구요...
영목항을 쭉 둘러보는데..형제낚시가 보이드라구요..조용히 들어갔지요
이번주 토요일에 울 회원님들이 탈배가 어케 생겼나도 궁금하고..또
토요일 자리가 없어서 참석못하는 관계로 미리 한번 이용도 해보고 싶더
군요..ㅎㅎㅎ..
오후 4시쯤 형제낚시 도착해서..선장님은 바다에 가셔서 안보이시구..
사모님한테 마니아 매니아 예약하구요.,..
이쁜 민박집 잡아서..짐 풀어놓구 깨까시 씨꾸...밥을 먹으러 나왔지요
항구 끝에 앉아서 먹는 조개구이와 바지락이 이빠이 들어간 된장찌게..
우리의 친구 이슬이와 함께..맛있게 먹고는 오늘 출조를 위해 바로 취침
에 들어갔지요..너무 일찍 자서 인지..이런이런..새벽 한시에 눈이 떠져
서 다시 잠이 안오드라구요...마니아는 잘만 자는데...
3시간 가량 티비만 보다가...배고파서 4시쯤 마니아 깨워서 나와서
아침으로 감자탕 먹고..형제 낚시 가게 앞에 도착하니 5시쯤...
6시까지 오라고 하셨는데...ㅡ,.ㅡ
그런데 6시가 되도 문은 안열리고...기다리다 기다리다..6시 반이 다되어
서 문이 열리드라구요..채비 준비 하고..승선..7시 정각 출조~~
선장님은 피곤하시다고..작은 선장님이 배를 끄시더군요..
한시간쯤 공해로 달려나가서..첫번째 포인트..!!
다른사람들 모두 조용한데...글쎄..우리의 마니아는..헉
쌍걸이..개우럭에...낱마리로 3번..혼자 5마리나 건져 버리고...
포인트 옮기면서 사무장님 왈...남자분들 다 거시기 떼버리세요~~ㅜㅜ
포인트 몇곳을 옮겼는데..나는 아무것도 구경 못하고..마니아만 혼자
손맛 열심히 보고..ㅠㅠ
드디어 나에게도 화끈한 입질...바닥이 좋은거 같아서 바닥을 빡빡 긁고
있었는데..뭔가 묵직한 꾹꾹 쳐박는...ㅎㅎㅎ
이건 무엇일까..머릿속이 복잡해지고...계속 힘을쓰며 천천히 올라오는
이놈..수면에 가까와지자...똥색의 얇은 물체..놀래미인가??
헉..이것은 내가 그리도 바라던 광어가 아니던가...!!!
사무장님..바로 회뜨자고 하신다..해장 한잔하자고 같이 승선한 사람들
다 모아서..마니아가 잡은 우럭 7수와..나의 첫 광어 한마리로 10명이
배터지게 회를 먹을수 있었죠..
오늘도 이스리를 넘많이 복용했는지..얼굴은 시뻘건 고구마가 되고...
포인트 모두 소강상태...좀 쉬다가 점심으로 세진호의 특별식..우럭매운
탕면?을 먹었지요...그 맛이 과히 예술이더군요..우럭과 신라면의 만남
내일 저녁에 집에서 한번 도전해 볼려구 합니다..ㅎㅎ..과연 잘될까..ㅎ
점심후..비온다는 예보도 있었고..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가는 빗방울도 내리는 가운데..얼마후 들어가겠다는 선장님의 목소리~~
집에서 회를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마니아와 함께..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지요..다행이 씨알괜찮은 놈 몇마리 더 올릴수 있어서 집까지 가지
고 왔지요..씨알 작은 놈들도 많이 잡았는데..20센티 이하되는건
과감히 다 방생~~!!..ㅎㅎㅎ
오늘 세진호에서 마니아가 조과 1등 했구요..전 광어 잡아서 기분좋았구
요..둘이서 한 3~40수 정도 했는데..반정도는 방생한거 같구요...
통영출신의 재미있고 배 예술로 대주시는 선장님과...착하고 친절하게
챙겨주신 사무장님 덕에 안좋은 물때에도 좋은 조과..재미있는 낚시를
할수 있었네요..
이번주 토요일에도 세진호 가족들이 우리 회원님들 잘해주실거라 믿고요.
토요일에 대물들 많이 건지시고..사고없이 즐거운 조행길 되시길 바라네
요..
제가 지금 정신이 좀 오락가락해서..글도 좀 두서없고 그러네요...
이해 하시구요..재미있게 봐주세요^^*
이 글로나마 모든 회원님들 바다냄새 한번 맏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까지 자세 매니아 였습니다..감사합니다..ㅎㅎ
카페 게시글
‥‥365출조 조행기
이번주도 변함없이 약먹고 왔습니다...ㅡㅡ;
자세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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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5
03.10.12 22:4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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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니아님 글 잘읽었습니다 매니아님의 욕심없는 조행기 읽어보니 매니아님의 사진이 기억이납니다 같이 출조는 못했지만 님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항상 좋은일만 있기를..
히야 부러워라 틈만 나시면 출조 가시네 이번엔 광어까징 ^^ 조만간 개우럭에 왕대구도 올리실듯하네여 얼릉 매니아,마니아님이랑 이슬이 먹고 싶어라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 ^^
출조가 즐거우셨다니 다행이네요....역시 마니아님의 솜씨는 물때와 상관이 없나 보군요...감사합니다.
과감히 방생도 하실 줄 아는, 이제는 꾼이 다 되신듯 합니다. 자세나오네요. 배만타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시고, 잠자리에 누워 자고 일어나면, 또 그리며 상상의 나래속에서 헤어나질 못하시는것 같아, 안탁까운 마음 금할 길 없네요. 자세마니아님, 매니아님 다음출조때 함께 하셔요, 천일야화가 미꾸라지 끼워드릴께요?
어제는 방콕에서 헤메고 있었는데 조행기에 바다내음 마음것 마시네요. 조행기 감사드리고 매니아 마니아님 두분 항상 좋은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마니아님의 쌍걸이 눈에선합니다.^^*^^*
감사해여...어제는 18일날 세진호타고싶지만 자리가 다찬관계로 먼저가서 타보고왔습니다..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18일날또타고싶지만 자리가 안날것같네요....ㅋㅋㅋ
조행기 감사합니다^^
머리아픈 세상사 시름 않고서 훌쩍 떠나, 그래도 모든것 다 잊어버리고 마음을 편안히 할수 있는곳이 있다는것,얼마나 좋은가! 모든 시름 떨어 버리고 돌아와 다시 새로이 시작할수 있다는것 얼마나 좋은가! 자 매니아 마니아 지난날 잊어버리고 새로이 태어나 봅시다.
바다는 고향과 같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즐거움을 주는 곳이지요. 두분 복잡함을 멀리하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시길.......
조행기가 거의 예술입니다... 현장의 감동이 전해오는 듯한 아주 재미있고 사실감이 돋보이는 아주 멋진 조행기! 감사합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아직 광어는 꿈에나 그리고 있는데 버~얼써 잡아부렀다니...ㅠㅠ 난 운제나 잡아볼까나...ㅎㅎㅎ행복해보이시는 두분 넘 넘 부럽습니다.
좋아 보이시네요 이제 마음의 평정을 좀 찾으셨나요 . 역시 젊은은 참좋은것이죠? 아무때나 훌적 떠날수있는 자유가있고, 조행기 잘읽었습니다.즐거운 한주일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