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CEO가 <포춘>에 “직원 소유권, 놀라운 효과”
2026년 4월 중순, 미 경제지 <포춘>에
한 글로벌 기업 CEO의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기고자는 잉거솔 랜드(Ingersoll Rand)라는
미국 산업용 장비 제조기업의 회장인
비센테 레이날 CEO입니다.
이 회사는 2025년 현재
전 세계에서 2만1000명의 직원이
76억 달러, 11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죠.
<포춘> 기고의 제목부터 볼까요.
‘잉거솔랜드 CEO:
종업원 소유권이 어떻게
기업 가치를 8배 이상 성장시켰나
(Ingersoll Rand CEO:
here’s how employee ownership
helped drive more than
8x enterprise value growth)’
<포춘> 기고문 바로가기
자세한 연유를 말씀드리기보다
레이날 CEO의 기고문을 처음부터 보죠.
“현장 노동자들이
회사의 자본 배분 상황을 묻고
중간 관리자가 장기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밝히는
타운홀 미팅(전체 사원 회의)을
상상해 봅시다.
물류팀이 리스크 대응을 주도하고
모든 직급의 사원이 자기 업무를
기업 가치 창출과 연결시킨다면 어떨까요.
상상에 불과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우리 잉거솔 랜드에서는 현실입니다.”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니라
‘자기 주도 업무’인 셈입니다.
레이날 CEO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젊은 시절의 경험을 회상합니다.
MIT대 석사를 마친 뒤
어느 항공우주 기업에서
16명의 현장 노동자를 관리했다고 해요.
내용이 기니까 다소 정리합니다.
“적기 공급, 지속적 개선,
낭비 제거 등으로 가득한 경영 이론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론과 현실의 간극은 컸습니다.
효율성 증대는 회사에 이익이었지만
노동자들에게는 근무시간 단축과
임금 감소로 이어졌어요.
인센티브가 일치하지 않았고
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전략뿐 아니라 사람도 결과를 만듭니다.”
2017년 레이날 CEO는
지금의 잉거솔 랜드가 된
가드너 덴버 사를 이끌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최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함께
모든 직원들과 지분을 나누기로 했어요.
마침 KKR은 이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전통적인 투자 모델을 벗어나
전체 사원과 소유권을 공유하는
투자 모델을 도입 중이었죠.
KKR과 레이날 CEO는
공장에서 사무실까지
모든 사원을 주주로 만들어
인센티브를 함께 누리기로 했습니다.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전체 직원은 결과에 대한
지분을 가진 것에 걸맞게 행동했어요.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흘러나왔습니다.
각 팀은 문제를
더 일찍 발견하고 해결했어요.
팀원들은 개선 사항을 포착하고
구현하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수천 명의 사원이 재고 관리부터
수금과 현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재무적 규율을 익혔어요.”
2017년 가드너 덴버는 증시에 상장했고
2020년에는 잉거솔 랜드의
산업 부문과 합병했습니다.
“오늘날 주인의식(소유권: Ownership)은
2만1700명의 글로벌 인력 전체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2017년 이후 기업 가치는
8배 이상 성장했죠.
이직율은 감소했고
안전관리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직원 참여도는
상위 10%(90점)까지 치솟았어요.
자기 업무가 회사의 가치를
어떻게 높이는지 이해할 때
누구나 주인처럼 행동합니다.
혁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이직하지 않고) 회사에 머물죠.”
활기찬 타운홀 미팅 외에도
자사 지분을 가진 사원들의 주인의식은
자주 보입니다.
“나는 매일 행동으로 구현되는
주인의식을 목격합니다.
팀원들은 영업 전화를 더 걸고
공장 작업량을 개선하며
고객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맡은 바 이상을 해냅니다.
비즈니스의 구석구석에서
아이디어가 분출해
상당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직원은
외부에서 조달하던 핵심 부품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어요.”
영업팀은 고객들에게 서비스 기술자들이
‘회사 주인’이라고 밝히며
실제로 서비스 수준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참, 성과는 회사뿐 아니라
노동자 가정에도 중요하겠죠.
“사원들은 자사주를 통해
부모님의 주택담보 대출 상환을 도왔어요.
교육의 꿈을 실현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브라질의 한 직원은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아내의 수술비 마련에 성공했어요.”
레이날 CEO는 KKR이 주도하는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의
이사로도 재직 중입니다.
오너쉽 웍스는 여러 사모펀드의 투자에
광범위한 소유권 공유 모델을 도입해
“노동자 가정에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죠.
“종업원 소유권은 부차적인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실험이 아닙니다.
경제에 좋고 노동자에게도 좋은
선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죠.
제가 오너쉽 워크의 노력을
지지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여러 기업들이
반복 가능한 가치 창출 전략으로
(노동자와의) 공동 소유권을
채택하도록 도울 수 있으니까요.”
기고문의 결말로 마무리를 대신하겠습니다.
“제대로만 되면 소유권 공유는
(직원과의) 인센티브를 일치시키고
가치를 창출합니다.
투자자와 직원들이 혜택을 보며
기업은 회복력을 강화하죠.
CEO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 성과와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정말로 함께하고 있으며
잉거솔 랜드의 문화가
성과를 증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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