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로 오르는 이유 ♥
- 시 : 돌샘/이길옥 -
가난한 사람들은
왜
높은 곳으로만 모이는 걸까.
가진 게 부족한 사람들은
어째서
위로만 오르려 하는 걸까.
주머니가 비어서
가벼운 탓이 아니라
주인 없는 빈터를 찾아
둥지를 틀기 위한 힘겨운 사투다.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부자들에게 버림받은 설움 나누며
정 퍼주기 위함이다.
위에서
‘옜다, 먹어라.’ 하기 위해서다.
첫댓글성북동에 가면 이런 곳이 있어요 풍경을 보면 손도 댈 수 없는 집들이 다닥다닥 안타까워 대문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 집안에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들어 오라기에 카메라 든 터라 들어가 사진 몇 장 촬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문짝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는 모든 게 묶여 있는 지역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구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내 집에 내가 살면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신재미 님, 댓글 고맙습니다. 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 낮설고 물설은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여 터 닦던 비탈 오르막에서 땀 흘리던 부모님들의 노고가 오늘의 부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록 내 땅은 아니지만 노동에 지친 몸 뉘일 곳 얻어 행복해 하면서 발 아래 보이는 세상이 가소롭던 여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억척으로 역사를 쓰신 우리 부모님들의 뼈 아픈 추억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첫댓글 성북동에 가면 이런 곳이 있어요
풍경을 보면 손도 댈 수 없는 집들이 다닥다닥
안타까워 대문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 집안에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이 들어 오라기에 카메라 든 터라 들어가 사진 몇 장 촬영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문짝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는 모든 게 묶여 있는 지역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구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내 집에 내가 살면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신재미 님, 댓글 고맙습니다.
가난을 대물림하기 싫어 낮설고 물설은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여
터 닦던 비탈 오르막에서 땀 흘리던 부모님들의 노고가
오늘의 부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록 내 땅은 아니지만 노동에 지친 몸 뉘일 곳 얻어 행복해 하면서
발 아래 보이는 세상이 가소롭던 여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억척으로 역사를 쓰신 우리 부모님들의 뼈 아픈 추억을 들여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