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CJ대한통운 소속의 택배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며 택배 현장과 소비자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비노조 택배연합회의 사이의 마찰도 발생하면서 업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는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국토교통부에서 현장점검을 통해 사회적 합의의 이행 정도가 양호하다고 결론 내렸으나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CJ대한통운이 과도하게 차지한다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파업 45일째인 지난 2월 10일, 택배노조원 약 200여 명이 CJ대한통운 본사에 진입하여 점거 농성을 진행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과 본사 임직원들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일부 폭력행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비노조 택배 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택배노조의 이러한 점거 행위를 규탄하고, 점거 철수 및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본사와의 협상이 어려운 가운데 노조원 내의 갈등과 비노조원의 규탄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