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를 어찌할까?
다같이 합장하시고 관세음보살 3번 하시겠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자 합장 내리십시오.
아함경 속에 ‘離經’ 이라는 경이 있습니다.
떠날 ‘이’ 자 이경입니다.
이경에 보면 부처님이 그러하셨습니다.
비구들에게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가족에게서 떠난 자여! 그대들은 참으로 행복하니라.
번뇌에서 떠난 자여! 그대들은 참으로 행복하니라.
일체 모든 고뇌와 일체 모든 세상의 번거로움에서 떠난 자여!
그대들은 행복하니라."
앞에 짧은 구절입니다.
모든 것에서 떠난 자, 참으로 행복하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들이 부처님 앞에 기도하고
잠시나마 집에서 떠나서 법당에 와 계시고
잠시나마 많은 번민을 떠나서 법당에 계시고
또 일체 고민들, 이런 번민 걱정 그 곳에서 떠나서
잠시 법당에 있는 것만 가지고서도
행복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 하십니까? ( 네 )
행복해야 됩니다.
조금 전에 우리 합창단이 노래 그렇게 잘하는 줄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고향의 봄’ 저 노래를 듣고... 벌써 참 오래됐네.
한 20여 년 전에 아주 큰 감동을 받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시드니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데
매년 한 번씩 일주일간 Korea Weekday 해서 8,15광복절 행사를 갖습니다.
왜 일주일이냐 하면 8월15일날이 공휴일이 아니니까 거기는..
일주일 잡으면 그 속에 일요일이 하나 낍니다. 토요일, 일요일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큰 행사를 치릅니다.
교민들이 모여서 떡도 팔고, 지짐이도 팔고, 노래 자랑도 하고,
배구대회도 하고, 족구대회도 하고 할 것은 다합니다.
교회 팀, 절 팀, 또 어디 팀 이렇게 팀을 나눠서 장기자랑도 하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날이 꼭 탈이 납니다.
마지막 날 오후 한 보통 3시반정도하면 마칩니다. 4시나 3시 반
그때 첫날은 애국가로 시작했고
마칠 때 임시 D. J 맡은 사람이 음악에 맞춰서 연주를 합니다.
아리랑을 합니다. 그럼 다 같이 합창합니다.
아리랑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고향 생각이 나서 울적합니다.
거기에 이제 기름을 붓습니다. 고향의 봄을 부릅니다.
그러면 고향의 봄을 한 번도 다 부른 적이 없습니다. 엉엉 웁니다.
그때 생각하니까 울적해지네요.
그만큼 우리 한국 사람에게는 고향이라고 하는 것은 참 그리운 것,
그런 곳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눈물겹도록 그리운 곳이 고향입니다
그런데 우리 어떻게 보면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시골에서 태어나면 참~ 꽃 대궐, 버들강아지 춤을 추고,
봄이 되면 아지랑이 피고 그런 것을 모르는 사람 없을 겁니다.
자, 그러면 우리 참 고향은 어딜까. 나의 참 고향은...
제가 가끔 그러합니다. 우리는 나그네라고, 죽을 때까지 나그네입니다
정말 마음의 안식을 찾고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마음의 안식과 평화를 찾는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바로 그것이 부처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생을 살면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살까, 나는 무얼 해 먹고 살까, 무슨 직업을 가져야 되나
또 자식은 어떻게 길러야 되는지 등등 수많은 고민을 할 겁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고민을 하다 병도 나고 등등 이러다가 늙습니다.
늙으면 눈도 침침해지고, 말도 더듬게 되고, 이도 빠지고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빠져도 별로 걱정을 안 해요.
옛날 같으면 한 60~댓 되면 거의 합죽이 다 되지요.
그런 사람 하나도 없잖아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이렇게 60, 70, 80을 살면서 고향을 찾고 또 찾아도
결국 찾지 못하고 떠납니다.
다음에 태어나는데 정말 내가 어디로 가서 태어나는지 조차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보왕삼매론’ 가르침 속에
우리가 정말 좋은 세상 살아가는 방법 태어나는 세상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을 뭐라 부르지요? ( 여래 )
‘여래’ 맞습니다. 또 다른 이름 ( 세존 )
예불할 때 뭐라 했습니까.
사생자부(四生慈父) 그랬습니다. 사생의 자부다. 뿐만 아니라
시아본사다 나의 본사다, 본래 스승이다 말이지요.
자부라는 뜻은 자비스러운 아버지 그런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또는 부처님을 통칭해서
아버지라고 나오는 글귀가 법화경에 딱 한번 나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스스로 ‘여래는 중생의 아버지’ 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함경에는 여러 번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 중생들이 부처님을 아버지라고 잘 안 부르지요.
그런데 이 아버지라는 말은 또 다른 종교에 뺏긴 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많이 쓰니까 그 사람들 아버지라고 그래요.
그러면 동양에 와서 왜 아버지라는 말을 안했을까.
인도 같은 데서는 자연스럽게 아버지라는 말을 썼는데
그런데 자기가 난 아버지를 아버지라 그러지요.
그런데 또 아버지가 있으면 뭐라고 부릅니까? 그 아들을
후레자식 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동양적 사고에서는 아버지가 둘일 수가 없다
그래서 안 불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을 사생의 자부이다. 뿐만 아니라 시아본사다
나의 본래 스승이다 그런 뜻입니다
이 시아본사인 부처님은 지혜가 양족하다 그랬습니다.
‘지혜와 복덕’ 양족하다
어느 경전에 읽으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 오셔서 120수명을 사신다 했는데
80되어서 열반에 드시려고 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물으니
부처님이 그러십니다.
중생들이 복력이 참 얇다.
엷다, 박하다 그런 뜻입니다
중생들의 복이 엷기 때문에 내가 중생들에게,
너희들에게 그것을 나누어 준다 그랬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일반 모든 중생인지 또는 너희들이라 했으니까
비구들만 속하는지 모르겠지만
스님들은 이 세상에서 참 배가 곯고 거지하다가도
머리만 삭 깎고, 가사만 입으면 안 굶어 죽습니다. 신기하지요
스님 굶어 죽었단 말 들어봤어요?
안 굶어 죽어요. 참 묘한 이치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혹 양식 떨어지면 깎으면 됩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먹는 것만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입는 것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요즘 한 벌이면 30년 입습니다. 떨어지지도 안 해요.
또 그것뿐입니까. 절 받고 돈도 받습니다.
또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 한 채 사더라고 한 10억 20억 30억 되는데
대궐 같은 집에 삽니다. 대각사 보세요. 이것 100억도 넘습니다.
우리 스님들은 100억도 넘는 집에서 네 활개 쫙 펴고 잡니다.
스님들 집 걱정하는 것 봤습니까?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 정말 어떻게 보면 잘하셨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와 같이 우리 중생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베푸셨다
양족존이다. 지혜와 복덕이 구족하다
그래서 복은 어디에서 날까 하고 제가 여러 전적을 살펴보니까
복은 참는데서 생긴다. 그랬습니다.
첫째 ‘인내’ 다 그랬어요. 참을 줄 알아야 돼
참으면 뭐가 되느냐 그게 바로 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덕이 쌓인다. 그랬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꼴을 보지 못한다.
그런데 원래 보면 애초부터 생활이 달랐어요.
가정 문화가 다릅니다. 낯설은 곳에 왔는데 그쪽집안 내력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내력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하나 있고
다음에는 배우지 못해서 못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둘입니다.
하나는 그쪽 내력을 모르는 것이고, 하나는 배우지 못한 겁니다.
이 세상은 처음에 턱 태어나서 아기가 보니까
모든 것이 낯설지요. 처음입니다
눈을 뜨고 보니까 절본 것도 처음이고, 사람을 본 것도 처음이고,
나무를 본 것도 처음이고 처음인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들을 바로 아는가 하면 바로 알지 못합니다.
익히고, 익히고 또 익히고 또 익히고 또 익혀가면서 압니다.
그것이 10년이 걸리고, 20년이 걸립니다.
20년 동안 다 배웠느냐하면 다 배우질 못합니다.
음식솜씨, 바느질솜씨, 어떻게 어른들처럼 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가르치는 거지, 가르치는 것은 자비한 마음으로 가르칠 때
그 때 관세음보살이 되는 겁니다.
관세음보살을 구고구난 라는 관세음보살이라 그러지요
모든 고를 여의게 해주고, 어려움을 벗겨주고, 하는 것이 관세음보살 이예요.
나는 관세음보살을 실컷 부르고 관세음보살 만났으면 하면서
우리 며느리, 우리 딸, 또는 우리 아들이 관세음보살을 원하는 것을
나는 왜 안 들어줄까 또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에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도 참아야 됩니다.
꾸짖고 싶어도 ‘아, 아직 배우지 못했구나.’
그래서 조용히 타이릅니다. 가르칩니다.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어요. 둘 다, 양쪽 다 필요합니다.
이렇게 참으면 덕이 쌓인다. 그랬습니다.
그런데 한번 참았으니까 한번 만큼밖에 안 쌓여요
두 번 참으면 두 번 참은 것만큼 쌓이고
세 번 참으면 세 번 참은 것만큼 덕이 쌓입니다.
배고픈 것도 참고, 말하고 싶은 것도 참고,
입에서 막 욕이 나와도 참고,
화가 나도 참고, 모든 것을 다 참아야 됩니다.
참으면 이 사람에게 덕이 쌓입니다.
덕이 쌓이고 쌓여서 덕이 보입니다. 이제는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그러합니다.
아 아무개집 어머니는 참 얼굴이 보니까 온화하시고 덕이 있어 뵈.
그런데 덕을 안 쌓은 사람들을 보면 얼굴에 표납니다.
첫째 사납게 생겼습니다.
혹시 오늘 집에 가셔서 스님 말 기억하셨다가 거울을 보시면서
내 얼굴 사납게 생겼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납게 생겼으면 안 참은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가끔 그런 말 듣습니다. ‘나는 죽어도 못 참어’ 하는 사람 있습니다.
가끔 있습니다. 많습니다.
왜 참느냐고 합니다.
또 어떤 때는 텔레비젼에서 참지 말라고 부추깁니다.
그런데 사실은 참아야 됩니다. 억울한 것도 참아야 됩니다.
장생태자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장생태자 라는 법문 들어본 적이 있지요?
안 들어 봤어요.
한번은 장생태자가 장생 왕이 있었는데
저쪽나라에서 자기나라를 자기가 어렸을 때 일입니다.
쳐들어와서 자기 부왕을 죽입니다.
부왕이 태자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태자야 너는 절대로, 너는 절대로 원수를 갚으면 안 된다
오늘 설사 네가 괴로움이 있고 또
네가 억울함이 있다 하드라도 원수를 갚으면 안 된다‘
이 말을 꼭 기억해라.
참아야 된다 했습니다.
장생태자가 숨어서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는 나날이 봇짐을 싸고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마음속에 칼을 갑니다.
나라도 찾고 아버지 원수를 반드시 내가 처단하리라
무예를 익히고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한번은 자기 부왕을 죽인 왕이 젊은 무예,
자기를 호위할 수 있는 이런 사람을 모집합니다.
거기에 시험을 쳐서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말로하면 꽃미남입니다. 잘 생겼어요.
그래서 ‘너는 어찌 그렇게 잘생겼느냐?’
‘예, 대왕님 고맙습니다.’
‘너의 아버지는 누구냐?’
‘저희 아버지는 어디 어디에 삽니다. 시골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거짓말 했습니다
임금을 모시고 여러 날 지나면서 가슴속에 항상 비수를 품고 다닙니다.
사냥을 갔어요. 사냥을 갔는데 하루는 말 타고 사냥을 하다 보니 지치잖아요.
왕이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에 손이 갔습니다.
정말 절호의 기회가 왔다. 죽이리라
그리고 칼을 넣었다 뺐다 하는데
이 왕이 꿈을 꾸었습니다.
장생왕의 태자, 장생태자가 얼굴에 독기를 품고, 말을 타고,
창칼을 휘둘러서 자기 목이 떨어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식은땀을 흘려서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까 아,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호위군들을 소집을 해서 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참 희한한 일이다. 벌써 20여년이나 가까이 됐는데
그전의 왕이 나타나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 꿈을 꾸다니 참 불길하다
그런데 이 임금이 또 병이 나서 궁에 들어 있습니다.
항상 장생태자가 호위를 합니다. 항상 곁에 있습니다.
장생태자에게만 의지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장생태자에게 이런 말을 던집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 생각하니 알 수 없다
네 본모습이 누구냐‘ 물었습니다.
그때 이실직고를 합니다.
‘대왕님! 제가 장생태자입니다.’
이 장생태자가 칼 속에 있는 비수를 꺼내서 던지면서 웁니다.
‘대왕이시여! 제가 열 번도 더 넘게 대왕을 헤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은
저희 부왕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마다
‘아니다 참아야 된다. 너는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 원수를 갚으면 안 된다.’
이 말을 듣고 저의 아버지 부왕의 말씀을 거역할 수가 없어서 거행을 못했나이다.
이때 왕이 모든 신하를 소집해서 명령을 내립니다.
나를 호위한 이 애가, 이 사람이 장생태자다
내가 그 나라 뺏어서 나의 나라로 만들고
그 국민을 업신여겼으니 내 죄가 크다
이 사람 장생태자가 나를 죽일 수 있는, 얼마든지 시간이 있었지만
부왕이 원수를 갚지 말라 했다.
이 말씀을 듣고 실행을 하였다니 참으로 고맙다.
그래서 땅을 돌려주고 장생태자가 왕이 됐습니다.
그 얘기입니다 ( 짝짝짝 )
남이 한 것은 박수 치면서 내가 하긴 싫지요
그래서 참으면 덕이 쌓이고 덕이 쌓이면 이것이 복이 되는 것이어요.
바로 복이 안 됩니다. 덕이 쌓여야 복이 됩니다.
그러니까 계속 참아야 됩니다.
그래서 대승자모(大聖慈母)라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자모라 그래요.
관세음보살님이 과거에 부처님이었어요.
그럼 왜 관세음보살로 현신하셨느냐.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관세음보살님을 대승자모라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보통 부처님을 사생 자부라 그런다 말이지요.
관세음보살님이 소원을 들어주시는데
요전에 우리 공부할 때 말씀드렸는데 오늘 한 번 더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님을 불렀습니다.
절에 가니까 스님이 말하기를 ‘관세음보살 해라, 관세음보살 해라’
절에 처음 간 색시입니다.
그래서 합장을 하고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해서
관세음보살만 부르면 쌀 도나오고, 떡도 나오고, 옷도 나오고
죽을 목숨 살고, 창이 오다가 부러지고, 화살도 오다가 부러지고
총알도 오다가 딴 데로 가버리고, 호랑이도 오다가 도망가고,
관음경안 읽어봤어요?
읽어 보셨지요. ( 예 )
관세음보살 보문품이 법화경에 있는데
법화경도 관음 신앙을 만들어내는 경전이어요. 말하자면
법화경 제일 끝에 가면 관세음보살 보문품이 있어요.
이 관세음보살 보문품을 딱 떼어서 만든 것이 관음경입니다
그래서 이 각시가 열심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불렀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다 해준다 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홍수가 나서 물에 떠내려가 곧 죽게 되었어요.
판자를 붙잡고서 관세음보살 열심히 부릅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이 안 오고 지나가는 조그만 조각배가
어이구 당신 죽겠는데 빨리 타세요. 건져줄려니까
‘NO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오셔야지 왜 당신이 왔느냐
관세음보살님이 나를 건져줄 거다. 그래서 얼마큼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배가 또 하나 온 거예요.
그래서 그 사람도 당신 죽게 생겨 큰일 났어.
손으로 건져줄려니까 손을 흔듭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올 겁니다. 나는 관세음보살님 열심히 부릅니다. 거절했습니다.
세 번째 배가 왔는데도 또 거절하고 힘이 빠져서 빠져 죽었습니다.
서해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빠져죽고서 가서 관세음보살님을 만났습니다.
항의를 했습니다. 경전에 보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러시기를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면 날 구해준다 했는데, 나타난다 했는데 왜 안 왔습니까.
그래서 막 항의를 하니까 무슨 소리냐 딱한 얼굴로 관세음 보살님께서
내가 사람을 세 번이나 보냈느니라. 세 번이나 보냈는데
네가 내가 보낸 그 사람들을 몰라 본거지요
항상 내 곁에는 나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보냅니다.
한번 세 번만 보냈겠습니까?
아들 낳고 싶은 사람한테 아들 줘, 딸 낳고 싶은 사람에게 딸을 줘,
또 그게 잘 안 맞는 경우도 있지요.
돈 벌고 싶어 하면 장사해서 돈 벌게 해줘,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줘 박사, 선생님, 학자 다 돼
이와 같이 내 곁에는 선생님도 보내고, 어머니도 보내고,
아들도 보내고, 딸도 보내고, 아버지도 보내도, 친구도 보내고
수도 없는 사람을 다 보냅니다.
만약 대한민국 땅에 5천만 명 국민이 없어. 그러면 삼성이 있겠습니까?
5천만 명이 그저 우리 것 삼성, 삼성, 엘지, 엘지 해서
삼성도 있고 엘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삼성과 엘지 이런 기업들은 우리 국민이 누구입니까?
관세음보살 입니다
삼성과 엘지는 우리 국민한테 누구입니까?
관세음보살입니다.
나의 취직자리를 주고 그러고 보니까 내 곁에 있는 분이 모두가 다 누구입니까?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을 법회 때마다 하자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법회 할 때마다 관세음보살을 하자면 합시다. 하면
같이 따라서 열심히 관세음보살을 해야 됩니다.
그러데 오늘 이 얘기하다가 보왕삼매론 한다 해놓고
시간 다 갔어요
첫 번째 보면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사바세계라 그래요
왜 사바세계냐 하면
사바라고 하는 것이 조금 전에 참을 ‘忍’ 자 참아야 된다 말했지요?
忍해야 된다. ‘인’ 그런 뜻입니다.
바는 ‘土’입니다. 흙 ‘토’ 자 다시 말해서 인토(忍土) 그러합니다,
이 사바세계는 ‘인토’ 다. 참아야 되는 땅이다 그런 뜻입니다 ,
또 다른 뜻은 고통의 땅이다 고통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고통도 따지고 보면 참아야 된다 했으니까 스승입니다.
고통이 없으면 어떻게 세계가 발전했겠습니까.
고통이 있어서 발전한 것이어요. 사실은
그래서 이 땅은 인토인데 보왕삼매론을 보면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겨 나니라.“ 그랬습니다.
몸에 병이 없으면 왜 탐욕이 생길까요?
몸이 건강한 사람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병이 안 생겨
소화만 잘되고 살도 안 쪄
아 남자는 남자나 여자나 몸매가 무너지지 않고 좋아
몸에 병이 없으면 사람이 교만해집니다. 남을 깔보기도 합니다.
죽을 때까지 몸에 병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감기 한번 안 앓고, 그런 사람 없겠지요.
그래서 몸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했습니다.
“몸에 병 없으면 탐욕이 생기나니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병고로 양약을 삼으라 했느니라. 병고가 약입니다.“
몸이 막 아파옵니다. 몸이 아파오면 이 사람이 좀 쉬어야 됩니다.
제가 잘 아는 젊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권 00 이라고 합니다.
참 노동운동도 많이 하고 그랬지만은
다시 또 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얼마나 열정이 많던지 일주일동안 잠 안자고 일하다가
그냥 새벽에 나이 51살에 죽었어요.
내가 그 사람에게 여러 번 일렀습니다.
‘당신 그렇게 일 열심히 한다고 그렇게 하다간 몸에 병나면 큰일 나’
그 사람이 심장도 안 좋았던 것도 아니고 혈압이 있었던 것도 아니야
무리하면 몸에 병이 나는데 병나가지고서도 무리 하는 사람들 있어요.
바보이지요. 쉬어야 됩니다.
그래서 병고 있을 때 그것이 약입니다
병이 약이야
이 몸이라고 하는 것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온’ 으로 이루어졌다 했어요. 또는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졌습니다.
‘지수화풍 색수상행식’ 이런 것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 몸이 무너져서 죽으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한 홉의 물로 돌아가고, 바람으로 돌아가고, 따사한 기운으로 돌아갑니다.
사람 죽으면 몸이 금방 식어지잖아요. 차가와져
몸에 있던 열기가 도망가 버려.
빠져서 허공에 있는 더운 기운과 합쳐집니다.
몸속에 있던 수분들은 한말이나 되는 수분은 빠져서 땅에서 머물고
허공 가운데 모든 물 기운으로 돌아갑니다.
내가 숨 쉬고 받은 것들은 바람기운으로 돌아갑니다.
이와 같이 다 돌아가고 나면 나머지는 오랫동안 썩어서 흙으로 돌아갑니다.
남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느끼고, 감정을 느끼고, 보고, 받아들이고, 말하고,
생각하는 그들조차도 다 살아지고 없습니다.
이렇게 다 살아지고 마는 것인데
우리 인간들은 그것이 영원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그랬습니다.
두 번째 보면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랬어요.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사치한다. 그런 말이지요.
사치하면 교만해집니다. 역시
부잣집 자식이 교만하지 않은 자식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귀하게 키워서
그래서 남에게 고개를 숙일 줄을 잘 몰라요
더군다나 요즘 세상이 아니고 이 보왕삼매론을 쓴 옛 스승들
그때는 1000년 전 얘기입니다.
그 시대로 보면 그야말로 부잣집 장손, 거부, 장자
대대로 이렇게 누려오는 집안들 자손 전부다 거만스럽습니다.
그 사람들이 권력도 갖고, 부도 갖고 다 차지합니다.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공평하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공평하게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녀요.
제일 문제가 많은 교육의 문제가 공평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예컨대 법학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1년의 등록금이 한 2000만원
2년인가. 2년제입니까? 거기 다니자면 4000만원
생활비 이것저것 합치면 한 1억 들어.
시골출신학생이 어떻게 거기에 가겠습니까.
거기 가야 판사도, 검사도 할 것 아녀요.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치인들 판검사, 변호사 출신이 50%가 넘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돈 있는 사람이 모든 권력과 부를 다 차지하게 됐습니다.
고쳐야 됩니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다 곤란이 있는 법입니다.
곤란을 이겨낸 사람만이 성공하게 돼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공부하는데 장애 없기를 바라지마라.
만약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랬습니다.
배우는 것이 넘친다. 무슨 뜻일까요?
너무 많이 배워서 나만 혼자 많이 아는 것 같아서 교만해집니다.
교만한 사람은 쓸모가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배우는 것도 어려움이 있어야 돼요.
넘치게 배우면 안 돼. 겸손하게 배워야 됩니다.
나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나는 배웠다.
이 배움은 나 혼자만의 배움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배움이다.
옛날 제가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영어사전을 하나 동아 영어사전인가
하여간 동아 에센스인가 그런 것 있어요.
딱 사와서 뒤를 봤어요.
이 영어를 이렇게 사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3명인가 2명인가 나오는데 다 영문학 박사예요
그래서 책상 앞에 딱 놓고 절을 세 번했습니다.
아. 박사님 고맙습니다.
옥편 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어사전 놓고서
야, 이 낱말들을 어떻게 다 찾아내서
놓고 절 했습니다
한 번은 대각사 있을 때인데
이 사전을 놓고서 조그만 포켓사전이지요 그걸 놓고 절하니까
‘거기에 왜 절해?“ 한 스님이 그러합니다.
‘여기 전부 박사인데 훌륭하지 않습니까?
절하고 싶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아무소리 안 해요.
그래서 공부라고 하는 것은 나에게 가르쳐주는 사람은
얼굴을 보았든, 안 보았든, 모두가 선지식입니다
훌륭한 선지식입니다. 제가 아이슈타인 못 봤습니다.
그 분의 말소리도 못 들었어요.
그러나 그 분한테 배운 것이 많습니다.
그 분뿐이겠습니까?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이 쓴 책이나 연구서
옆에 사람이 들려준 얘기까지 포함하면
나에게 가르쳐준 스승은 만 명도 넘을 겁니다.
그러니 그분들이 나의 스승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배움에 넘치지 말라는 것은 바로 배우면서 겸손하라. 그런 뜻입니다
늘 겸손하고, 겸손하고 또 겸손하면 덕이 쌓입니다.
덕이 쌓이면 곧 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다 바라는 것이 뭡니까 오늘 부처님한테
‘福’ 아닙니까.
그래서 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줍기만 하면 돼
그저 마당에 떨어진 것 줍고, 안방에서 줍고 뒷방에서 줍고,
길거리에서 줍고, 그냥 흘린 것이 福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은 어려운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말씀을 실천에 옮기면 덕이 되고
德이 쌓이면 福이 되는 겁니다.
우리 열심히 정진하고 또 정진해서
우리 모두 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법문 마칩니다.
성불하십시오.
장산합장
(불기2553년 9월 초하루 대각성전에서 )
녹취: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