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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651호 (12/6/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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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온 편지>
런던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소식
글 : 정인자 ( 한사모 회원, inja213@hotmail.com) 사진 : Mr Jonathan Graves-Morris ( 정인자 부군, olcote@talktalk.net)
함수곤 교수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5월 22일, 올림픽 성화봉이 때 마침, 저희 거주 타운 'ILMINSTER' 앞으로 지나 가는 행사가 이른 아침 6시 50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몇 장의 사진과 함께 그 소식을 간단히 전해드립니다.
이미 메스콤을 통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올 여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제30회 런던 올림픽이 7월 27일, 저녁 7시 30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려 8월 12일 까지 17일간 펼쳐지게 됩니다.
런던은 2005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에서
프랑스(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뉴욕), 러시아(모스코)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이번 올림픽을 따냈답니다.
런던은 이전에도 제4회(1908년)와 제14회(1948년) 올림픽을 이미 열었기 때문에 모두 세 번의 올림픽을 개최한 최초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런던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와 5천여명의 임원, 2만여 명의 취재진이 몰릴것으로 예상된답니다.
"하나의 삶"(Live As One)" 을 모토로 내건 런던 올림픽의 마스코트는 "웬록(Wenlock)"이라고 합니다.
웬록은 영국 중서부 슈롭셔 지방의 작은 마을인 "머치 웬록"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근대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은 19세기 그곳에서 치러지는 경기를 보고 올림픽을 창안했다고 합니다.
외눈박이인 웬록은 머리는 런던 택시 지붕의 등을, 손은 올림픽 주경기장 지붕을, 눈은 카메라 렌즈를 떠올려 디자인한 캐릭터라고 합니다.
런던 올림픽은 22개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주요 경기는 런던 북동부 "Lea Valley" 에 새로 조성된 런던올림픽공원에서 치러집니다.
"Lea Valley" 는 우리나라의 난지도처럼 한때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활용된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난지도가 한국의 월드컵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 처럼 "Lea Valley"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평방km 규모의 대공원으로 변모했답니다.
지난 5월10일, 그리스 아테네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는 70일 동안 영국내 1천여개 도시를 지금 통과 중입니다.
그중 지난 5월22일, 아침 6시 50분에 저희가 살고 있는 ‘ILMINSTER’ 시내로 성화봉이 지나 우리 삶의 역사적으로 단 한번 맞는 영광의 행사를 치뤘답니다.
성화봉 겉에 장식된 8천개의 작은 원은 8천 명의 성화 봉송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영국 정부는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루기 위해 소요예산을 3억파운드(약 5천억원) 가까이 증액했고 경비 인력도 늘렸다고 합니다.
여기에 군 병력까지 배치해 런던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한사모 회원님들께도 안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수님 내외분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Handel / Opera <Serse> HWV40 "Ombra mai f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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