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아늑해서 좋아, 고궁뜨락

[경아]

국립고궁박물관..

리모델링 관계로 몇 달 동안 굳게 닫혀 있었던 곳이 얼마 전 다시금 문을 열었다.

게다가 내가 가장 사랑스러워하는 박물관인지라 몇 번을 가도 지겹지 않다.

고풍스러운 왕실 유물들이 어찌나 멋스러운지..

그래서 엄마를 모시고 아침 일찍부터 나서게 됐다.

재개관 기념으로 이곳 역시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예전처럼 입장료를 받는다고 하니 혹시 가실 분들은 유의하시길..

박물관 재개관과 더불어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열었는데,

museum shop과 cafe를 엮어 단아하고 깔끔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덮밥과 파스타, 궁중떡볶이 등 간단한 식사는 물론, 차도 마실 수 있어서

굳이 박물관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나들이 삼아 가볼만 한 곳인 것 같다.

탁 트인 실내 공간도 좋고, 추운 겨울만 아니라면 살짝쿵 야외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도 좋겠지..

분위기도, 가격도, 맛도 모두 착한 곳..

특히, 엄마와 함께여서 더더욱 좋았던 날이다. ^o^

200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