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196회 스페셜
‘알고 먹어야 약이 되는, 약’ 무좀약
1. 무좀이란?
①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주범이다.
② 피부에는 원래 기본적으로 곰팡이균이 기생. 세균과 함께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환경에 따라 곰팡이균이 더 증식하게 되면 무좀이 발생하게 된다.
③ 보통 무좀은 손과 발에만 생기는 줄 알지만, 족부백선(발), 수부백선(손), 조갑백선(손발톱), 두부백선(머리), 체부백선(몸통), 완선(사타구니) 등 전신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고 그 중 족부백선, 즉 발 무좀이 전체 무좀의 30~40%를 차지한다.
2. 무좀에 걸리게 되는 이유
① 무좀균이 번식하기 위한 3가지 조건!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각질을 먹고 산다. 그래서 날씨가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면 무좀균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②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무좀이 생길 확률이 점점 커지는데 반대로 아이들은 각질이 얇고 각질 재생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무좀에 쉽게 걸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민간요법의 효과
① 민간요법은 일시적으로 무좀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결론적으론 무좀을 더 악화시킨다.
② “식초” - 식초는 산도에 의해 무좀균을 억제시키며, 피부의 각질층을 벗겨내 무좀균 억제 능력이 있다. 그러나 피부에 화상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에 피해야!! 심한 경우 봉소염이 생겨 수주간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③ “소금물” - 무좀균과 같은 곰팡이를 억제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일시적인 효과가 있지만 이것은 무좀약 효과보다 훨씬 적다.
④ “족욕” -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피부를 약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고, 발가락 사이가 갈라져서 염증이 보일 때는 오히려 염증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오히려 이렇게 민간요법에만 의존하면 더 악화되고 재발도 쉬워진다! 초기에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
4. 발무좀의 종류
①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빗겨지거나 갈라지는 지간형!
② 발가락 사이나 발등에 물집이 잡히고 빨개지는 소수포형!
③ 발바닥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두터워지는 각화형!
④ 발톱무좀은 발톱이 하얗게 변하고 두꺼워진다. 발톱의 전면·안쪽·바깥쪽 등에 무좀균이 침범한다.
5. 발무좀 치료 3단계
① 1단계 - 생활요법 : 발무좀의 경우 먼저 생활요법부터 실시한다. 수분과 각질은 무좀균을 자라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먼저 발을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후에 드라이기로 발을 말리거나 땀억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② 2단계 - 바르는 약 : 시중에 연고, 크림, 스프레이 타입이 나와 있다. 심하지 않은 무좀의 경우 효과적이며 안전하다. 무좀균을 죽이고 증식을 억제하면서 무좀균이 기생하는 피부의 바깥층을 벗겨낸다. 하지만 바르는 약만으로는 완치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③ 3단계 - 먹는 약 : 대부분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병행해야 효과가 높다. 무좀약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은 매일 3개월 이상을 복용해야 하는 연속요법의 약과, 한주를 복용하고 3주를 휴식하는 과정을 3번 반복하는 주기요법의 약이 있다.
6. 신발과 무좀과의 관계
① 폭이 좁은 하이힐, 사이즈에 꽉 맞게 신는 신발 등 발이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땀이 많이 난다.
② 평소 넉넉하게 신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되도록 막힌 신발보다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는게 좋다.
③ 사무실에 슬리퍼를 비치해두고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한가지 신발만 신기보다 2~3켤레 번갈아가며 신는 것이 좋다.
7. 발톱무좀 치료
① 발톱무좀의 경우는 바르는 약만 가지고는 낫기 힘든 경우도 있다.
② 먹는 약을 함께 복용하는게 좋은데 최소 2~3개월 이상 먹어야 한다. 또한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양한 보조적인 치료방법들을 함께 이용하기도 한다.
③ 레이저로 발톱을 갈아주거나 구멍을 내서 약물의 침투를 쉽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기계로 마치 치과에서 스케일링하듯이 발톱을 갈아주기도 한다.
8. 무좀약, 이렇게 발라야 한다! 123법칙!
① 1마디 - 무좀약을 바를 때는 너무 아끼지 마시고 새끼 손가락 1마디 정도로 충분히 짜준 후 발라야 효과가 있다. 먹는 약을 대신해서 바르는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엔 충분한 양이 도포가 되어야 무좀균을 죽일 수 있다. 너무 작게 바르면 효과도 없고 약제의 내성만 키워줄 수 있다.
② 2주 - 치료 후 증상이 나아졌다고 약을 바로 중단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다시 재발하기가 쉽다. 육안적으로 보이지는 않아도 잔존하고 있는 무좀균은 남아있으므로 약 2주간은 더 발라주는 것이 좋다.
③ 3센티미터 - 무좀균이 가장 많은 부위는 중간 부위가 아닌 주변부위이며, 이 가장자리로부터 2~3센티미터 정도 무좀균이 더 넓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좀약은 병변부 보다 3센티미터 정도 더 넓게 발라야 한다.
9. 발톱깎이를 함께 사용하면 무좀이 옮는다? => 정답은 O!
① 손톱깎이나 발수건, 욕실의 슬리퍼 등은 전염력은 약하지만 가족 간에 무좀을 전파시키는 경로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가족 중에 무좀환자가 있을 경우 칫솔을 따로 쓰듯이 생활용품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② 실제로 일본의 경우에는 남편 양말을 따로 빨 수 있는 양말 세탁기나 남편 슬리퍼는 무좀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
10. 무좀약 대신 습진약을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정답은 X!
① 실제 이런 무좀 환자분들이 많은데 습진약을 절대 쓰면 안된다! 습진약은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이 들어있는 스테로이드제 성분은 국소 면역력을 떨어 뜨려서 일시적으로는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무좀균을 더 번식하게 한다.
② 무좀과 습진은 증상에 차이가 있는데 습진은 중심부와 주변부가 서로 비슷하게 염증이 생기거나 오히려 중심부가 염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은데, 무좀은 주변 부위가 중심부에 비해 더 뚜렷하게 병변이 보인다.
11. 주기요법으로 먹는 무좀약은 [ 언제 ]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정답 식사중!
① 주기요법으로 먹는 약의 흡수율은 식사중 >식사 전, 식사 직후 >식후 30분의 순.
② 식사동안 무좀약 먹기 힘드시겠지만 이때 복용해야 가장 효과가 좋다! 주기요법 약은 위산이 있어야 흡수가 잘 된다. 그래서 물이나 우유 보다는 콜라나 주스와 함께 먹는게 좋다.
12. 무좀이 있을 때 무좀약을 먹으면 발톱이 빨리 자란다? => 정답은 O!
① 발톱의 절반 이상을 침범한 발톱 무좀의 경우, 발톱의 성장 속도가 떨어진다.
② 하지만 무좀약을 먹으면 느려졌던 발톱의 성장속도가 다시 빨라져서 무좀이 빨리 완차될 수 있다. 그러나 바르는 무좀약은 발톱의 성장을 촉진시키지는 않는다.
13. 무좀약은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장기에] 질환이 있는 분들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이 장기] 질환자들은 무좀약을 복용할 때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받아야한다!
과연 어느 장기일까요? => 정답은 간!
① 무좀약은 신장으로 배설이 되지만 신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주로 간에서 대사가 되므로 간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
② 정상인은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술을 많이 먹는 경우나 간수치가 높은 경우, B형 간염 보균자와 같은 경우에는 무좀약을 먹게 될 때 간기능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
③ 발톱무좀이 있어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만약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