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애들이 왔다. 이름은 민성동, 민찬동, 김서현이다.
서현이는1학년, 성동이는 2학년 찬동이는 5학년이다.
오늘은 비가 와서 걸어가지 않고 차를 타고 제1캠프로 올라갔다. 찬동이와 나, 서진이는 걸어서 갔다.
학교에 가서 자기 소개, 봉수산 숲 체험 소개를 하고 송학골샘이 오늘 일정을 말씀해 주시고 규칙을 정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서로 소개를 했다.
그리고 나서 송학골 샘이 봄이 와서 변한 자연의 모습을 창문에서 보면서 설명해 주셨다.
나무의 색깔이 변한 것, 매화꽃의 봉오리가 피고 꽃이 핀 것, 대지의 색깔이 아직은 갈색이지만 그 사이사이로 풀이 나서 점점 대지의 색깔이 바뀌고 있는 것 따위를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각자 자신이 관찰한 자연의 모습을 10분 동안 5가지씩 찾아오라고 하셨다.
서진이는 비가 와서 땅이 쓸려나간 것과 땅이 파인 걸 얘기했고 풀이 많아졌다고 했다.
선율이는 돌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고 풀이 많아 졌고 땅이 파이고 땅에 물이 고였다고 했다.
찬동이는 제1캠프에서 보이는 바위가 멋지다고 했고 풀에 비가 맺힌 모습을 말했다.
지유는 산골샘과 다니며 이것저것 관찰했는데 창문에 있는 거미줄을 말했다.
나는 나물들이 생겨났고 날씨와 기온과 나무가 변했고 땅이 무너진 곳에 풀이 생겨서 메꿔졌다고 말했다.
나머지 아이들은 관찰하지 않고 캠프장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20분동안 놀라고 하셔서 찬동이와 나는 탁구를 쳤고 서현이와 성동이와 산골샘은 탁구채와 탁구공으로 놀이를 했다. 지유는 도토리샘과 놀았다. 서진이는 선율이와 도서관에서 보드게임을 했다.
조금 놀다가 비가 좀 가늘어져서 밖으로 나가서 송학골샘이 벗나무, 산수유나무, 연못의 변화들을 설명해 주셨다. 아이들은 연못에 개구리와 올챙이, 개구리 알을 보며 "와", "개구리다!" 하고 말했다.
우리는 돼지집에도 들렸다. 돼지들에게 송학골샘이 밥을 줄동안 아이들은 돼지들을 구경했다.
찬동이와 서진이는 돼지밥도 주었다.
그리고 제 2캠프로 갔다. 가는 길에 계곡물을 보러 갔는데 계곡물이 비가 와서 불었다.
제2캠프에 가서 불을 피웠다.
송학골샘이 나무를 가져오라고 해서 아이들은 나무를 모아드렸고 불을 지폈다.
찬동이는 대나무에 비닐을 감싸서 횃불을 만들면서 놀았다. 불을 지피고 조금 있다가 점심시간이 돼서 서진이와 찬동이가 흙으로 불을 끄고 우리는 제1 캠프로 내려갔다.
내려와서 밥과 반찬을 나르면서 산골샘을 도와 밥 준비를 함께 했다.
우리는 기도 하고 밥을 먹었다. 메뉴는 라면, 김치, 김밥, 김치 부침개였다. 모두 맛있게 먹었다.
성동이는 많이 달라고 하더니 결국 남겨서 돼지에게 주었다.
밥을 먹고 서진, 선율, 나, 성동이는 도둑잡기 보드게임을 했고 찬동이와 서현이, 도토리 선생님은 부루마블게임을 했다.
산골샘은 뒷정리를 하시고 송학골샘은 설거지를 했다. 지유는 산골샘이 하시는 뒷정리를 도와드리고 음식찌꺼기를 산골샘과 함께 돼지에게 갖다주었다.
자유시간을 끝내고 다 마루에 모여서 눈 가리고 잡기놀이와 숨밖꼭질을 했다.
눈가리고 잡기놀이 할 때 송학골샘이 누워서 뒹굴며 아이들을 잡아서 더 재미있었다. 성동이는 술래를 하고 싶어서 일부러 자꾸 잡혔다.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잡히면 술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내가 술래를 할 때는 산골샘이 똥침을 해서 아이들이 모두 계속 나에게 똥침을 했다. 서현이
는 산골샘에게 계속 똥침을 하며 재밌어 했다. 지유는 큰소리로 웃으며 무척 재밌어했다.
도토리샘은 사진을 찍느라 이 재밌는 놀이를 못해서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바꼭질 할 때는 성동이와 서현이는 숨을 줄을 몰라서 도토리샘이 사진을 찍으며 가르쳐 줬다.
지유는 산골샘과 함께 숨었다.
선율이는 예전에 숨바꼭질 놀이를 많이 해봐서 결국 술래가 못찾을 정도로 잘 숨었다.
놀이를 하고 집에 갈 시간이 돼서 다 모였는데 찬동이가 아까 정한 규칙중에서 소리지르지 않기를 소리지르기로 고쳐서 다 같이 소리지르기 놀이를 했다.
선율, 서현, 성동이와 찬동이의 소리는 아주 높은 음까지 나왔다.
송학골샘과 찬동이는 오래 소리내기에서 제일 오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송학골샘이 오늘 활동을 정리하고 각자 소감을 말하자고 하셨다.
아이들은 재밌다, 실내에서도 하는 놀이도 참 재미있다, 라면이 맛있었다 따위의 얘기를 했다.
우리는 오늘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이들은 송학골 샘 트럭 타고 내려 가고 나는 뛰어서 갔다.
짐정리를하고 애들은 갔다. 잘가~~
첫댓글 김지호 조교님, 고생많으셨어요~ 감솨~~~
눈에 선하네..비옷 입고 비를 맞으면 숲속을 걸어다는 것도 정말 재미있던데..불놀이도 재미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