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크림 소스에 미국 북동부에선 조개를 뉴올리언즈 등에선 굴을 넣는다고 한다. 바다가에 사는 이들이라 그런가 본데, 그래도 특별히 세일러를 위한 소스라고 설명하는 레시피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굴을 넣는 아주 간단한 크림 소스를 하나 소개한다.
보통 굴 크림 소스 레시피에서 말하는 신선한 굴, 생크림, 베이컨, 파슬리 등을 세일링할 때 준비하긴 어려움. 그래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통조림 굴, 코코넛 가루, 햄 소시지, 허브 가루 등으로 개선한 레시피이므로 그렇게 알고 해 먹기 바람.
준비물:
1) 통조림 굴 (깐 굴),
2) 코코넛 가루 (생크림),
3) 치즈 가루(생 치즈),
4) 햄 소시지(베이컨),
5) 통조림 버섯,
6) 그 외 양파, 마늘, 쪽파, 새프런, 고추가루, 파슬리 또는 이탈리안 허브 가루, 올리브유.
조리법:
1) 스파게티나 파스타는 미리 삶아서 (Al dente) 물 빼 놓는다.
2) 센 불로 달군 팬에 햄소시지나 베이컨을 볶다가 쪽파, 다진 마늘을 넣는다.
3) 올리브유를 좀 두른 후 양파를 잘게 썰어 넣고 누렇게 될 때까지 볶은 다음 버섯을 넣는다.
4) 약한 불로 줄이고 생크림 또는 물에 탄 코코넛 가루를 붓고 크림이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5) 물을 뺀 굴을 있는대로 부어 넣고 센 불에 굴의 얇은 살이 쪼그라 들기 시작할 때까지 익힌다.
6) 다시 불을 줄인 후 물 뺀 파스타를 넣고 올리브유는 식성에 따라 왕창 부은 후 파스타를 소스와 함께 볶는다.
7) 파스타가 찐덕해 진 기분이 들기 전에 접시에 덜고 새프런, 고추가루, 파슬리 또는 허브 가루와
치즈를 듬뿍 올린 후 바로 서빙한다.
먹는 법: 파스타는 식으면 파이므로 뜨거울 때 호호 불며 먹어야 한다. 차가운 맥주가 있으면 금상 첨화.
사진은 Judy Walker의 레시피 페이지에서 집어 옴.
후기: 굴 못먹는 고문관도 있으므로 이 땐 폰툰에 자라는 홍합을 주워다 요리해 볼 수도 있음. 홍합은 향이 덜 하므로 버터를 써도 될 듯. 장을 볼 수 있으면 바지락, 소라, 멍게 등으로 시행 착오를 하면 기량이 일취월장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