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Q. 티켓팅 하신분들의 연령층이 높다던데 그럼 트로트라도 한 곡 준비해야 할까요?
A. 워~워~워~!!! 트로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밥 주는 디너쇼 가셨습니다 기생차림으로 \'달타령\' 부르는 깜짝쇼를 하지 않을거면 노땡큐입니다
Q. 명색이 아이돌인데 이모팬들이 너무 많아져서 살짝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A. 해치지 않습니다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해봤자 고쳐쓰라는 답만 돌아오는 동방생들만 보다가 너님들을 발견해 살짝 흥분한 이모님, 어디숨어 사는지 다 늙은 다음에 나타날 것 같은 동방생 기다리다 아직 못간 누님들, 너님들 보고 질투하는 동방생 둔 연식 덜 된 아짐들, 끓여놓고 나온 곰탕 다 먹기 전에 귀가할 겁니다
Q. 주부들의 팬질에 남편분들이 안티팬으로 돌변할까 걱정입니다
A. 남편들은 아직 자신의 호적밑에 투명팬으로 쓴 너님들 이름이 들어와 있는지는 모릅니다 자신들이 벌어오는 돈으로 JYJ 관련 상품 구매하며 너님들 주머니 채워주고 있다는 사실까지는 파악 못하고 있는 듯 하니 괜찮습니다
Q. 기존의 어린 팬들과 잘 융화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A. 콘서트장에서 독서실 간다던 딸과 밤샘기도 간다던 엄마의 뜻밖의 조우, 급한일이 생겨서 김장에 못간다던 작은 엄마를 만난 큰집 조카, 신입에게 굿즈를 돌리는 현란한 손놀림을 들킨 뜻을 잘 모르는 것 같은 자칭 골드미스 상사, 예기치 못한 지출이 생기더라도 모두 해결할 터이니 너님들은 노래나 부르십시오
Q. 콘서트를 앞두고 연식 있으신 팬들을 위해 저희가 할 일은 뭔가요?
A. 팬들이 비싼 표사서 자기만 쳐다볼 것 같은 뻘쭘함에 티켓팅 못한 분들께 트윗을 날립니다
\'혼자 오셔서 저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꼭 오세요 해치지 않으실거죠?\'등 팬심에 불 당겨 줄, 저렴하지만 위트있는 내용이 아니면 사양하겠습니다 김장의 난, 동방생의 결사반대의 난, 아이의 질병의 난을 모두 극복하고 가시는 분들입니다
2탄
Q. 믹봉이 뭔가요?
A. 유천이 개인 응원물품입니다 다만 이를 지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나이 쫌 있는 팬들께서는 조금 큰 가방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자칫 어려서 고생 많이해 삭은 요술공주 세리 취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남편이 콘서트에 안 보내주는데 어떻게 하죠?
A.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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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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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는 부디 콘서트 보내주는 남편을 만나십시오
Q. 아무리 콘서트장 뚜껑을 덮어도 11월 말인데 춥지 않을까요?
A. 담요, 커피, 기타 방한용품등 들 수 있는만큼 모두 들고 가셔도 됩니다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담요를 둘러메고 보온병을 든 너님에게 쏟아질 아직 살아있는 이 나라의 온정을, 던져지는 동전을 통해 느끼실 지도 모릅니다 또, 추울꺼라는 소문나서 쟤들이 꽁꽁 싸맨 무대의상 입고 나오면 너님들만 손해일 껍니다 ^^
Q. 갑작스럽게 유천군에게 빠져 JYJ 콘서트까지 가게 되었는데 다른 멤버들에 대한 정보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A. 본명이 김시아, 김영웅 아닌 정도만 아셔도 됩니다 얘네들 팬들도 넘쳐나니 유천이나 핥으시기 바랍니다
Q. JYJ가 뭔가요?
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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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님이 무지한게 아닙니다 귓구멍 틀어막고 이들의 성공을 애써 외면하는 언론의 탓입니다 이들의 방송연예활동을 막고 있는 대한민국 연예계의 잘못입니다 JYJ는 동방신기 멤버인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이 결성한 그룹으로 공문번호 써 놓고도 바득바득 요청서라고 우기는 연예단체의 엄청난 방해 속에서도 기록적인 음반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엄청난 시장가치를 지닌 JYJ의 활동을 막으면서 음반산업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는 걔네들과 \\'불법다운로드가 더 나쁜가, 니들이 더 나쁜가\\'라는 토론회라도 개최해야 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