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해 더 많이 관심 갖고 긍정적인 추억을 쌓게 된다면 그 지역을 더 사랑하고 잘 지켜나갈 수 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8년말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 제주돌핀센터 공간을 연 뒤, 이듬해 봄에 마을 어린이들과 어린이회를 발족해서 바다생물 관찰과 바다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이상 어린이회 모임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지역어린이들이 다양한 생태·환경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 주관단체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5/5(일) 하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년 어린이날 큰잔치 ‘어깨동무 내동무’ 행사는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지역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별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참여하며,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앤드유 카페와 유인원 필드스테이션, 대정·안덕 여성농민회에서 떡볶이와 지름떡, 초코오트라떼 등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건 먹거리를 준비해주었습니다. 푸른컵에서 다회용 텀블러와 나무그릇을 대여해준 덕분에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재주도좋아의 핸드프린팅 워크샵과 작업공간작작의 식물연고 만들기를 통해 생태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진행과정에서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동료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변화를 시도하다보면 언젠가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D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고생한 대정·안덕 농민분들과 동물·환경과학소통단체 유인원, 지구시민을위한동네책방 어나더페이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3주에 걸쳐 대정골어린이합창단과 노래연습을 하고 합창에 함께해준 제주도펑크포크가수 사이와 대정골지역아동센터 식구들, 자원활동가로 함께해준 볍씨학교 친구들, 희진, 희성, 루리, 하나, 핑구, 은영, 민경, 선, 초희, 서현, 진석님 그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와준 어린이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합니다.🐬👏🩷🌈✨
* 덧, 어린이장터 수익금은 대정여성농민회의 후원금과 함께 5/10(금) 대정골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