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상황 속에서의 생존
새해 계사년 元旦, 가족과 함께 CGV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3D기법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내용과 탄탄한 구조로
2시간 동안 전율과 긴장으로 가슴을 졸였습니다.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소년 ‘파이’의 놀라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합니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돕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됩니다.
파이는 배에서 발견한 생존 지침서를 바탕으로
점차 ‘리처드 파커’와 함께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습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태평양 한가운데서 - - -
집채 만한 고래와 빛을 내는 해파리, 하늘을 나는 물고기,
그리고 미어캣(몽구스부류의 포유류)이 사는 신비의 섬 등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화의 원작인 소설<파이>는 부커상을 받은 훌륭한 작품입니다.
부커상(The Booker Prize)은 매년 영국연방 국가에서 영어로 씌어진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여 주는 문학상입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작품성이 웬만큼 있어서는 받을수 없는 아주 훌륭한 상입니다.
작가 얀 마텔이 2002년에 부커상을 받아 검증을 받았습니다.
작품성이 검증된 소설"파이"를 이안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짬을 내어 한번 감상하시기를 권유합니다.
康村 정 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