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24-28 (하나님의 저울)
성경본문 : 다니엘 5: 24-28
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 그 뜻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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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김경년목사
사람들은 보통 목욕탕에 가서 옷을 벗은 후에 먼저 자기 몸무게를 저울로 달아봅니다. 어느날 저도 몸무게를 달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에 보다 더 늘어난 체중을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덜 나가게 하려고 발꿈치를 들고 달아보기도 하고, 이쪽저쪽으로 위치를 옮기며 달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저울이었습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볼 때 무게가 얼마나 될까? 함량미달의 목사는 아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만큼의 분량(무게)이 되는가? 생각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본다면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느날 하나님은 바벨론의 왕이었던 벨사살을 저울에 달아보았습니다. 그것도 매우 특별한 방법으로 말입니다. 벨사살 왕이 귀빈 천명을 초대하여 큰 잔치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이상한 손가락 하나가 나타나서 벽에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벽에 쓰인 글씨를 아무도 몰라서 당황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다니엘을 보내셔서 읽게 하시고 해석하게 하셨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이렇게 읽고 해석을 합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그 뜻은 ‘메네’는 ‘계수한다’는 뜻으로 ‘메네 메네’란 ‘세어보고 세어본다’는 의미입니다.
‘데겔’은 ‘달아본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달아보니 부족함이 발견되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우바르신’은 ‘베레스’의 복수로 ‘나누어졌다’ 즉 ‘하나님께서 가 나르르 분할하셨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지혜로 정확하게 해석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계수하셨습니다. 그 결과 중량(무게)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를 나누셨습니다.’
다니엘의 예언대로 벨사살 왕은 함량이 미달하여 죽게되었고, 바벨론은 메대와 바사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잠언24:12절에 하나님은 마음을 저울질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개인과 국가와 역사를 저울에 달아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저울에 올려지지 않은 피조물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달아보시는 분입니다.
다니엘 5:2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폐한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하나님은 느부갓네살 왕의 마음을 달아보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아버지입니다.
그의 마음을 달아보니 함량미달이었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늙어서 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본문21절 말씀에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
느부갓네살 왕은 요즘식으로 말하면 치매에 걸려서 자기 집도 못 찾아오고 짐승과 들나귀와 소같이 살다가 죽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까!
또한 그의 아들 벨사살 왕의 마음도 달아보셨습니다.
본문 22절 말씀입니다.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벨사살은 아버지가 버림받아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곁에서 보아서 잘 알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
하고 교만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교만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들은 매우 강퍅했습니다. 그들은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함량미달의 마음입니다.
여러분, 인류 역사상 교만해서 잘된 국가를 보았습니까? 교만해서 잘된 가정, 개인을 보았습니까?
만은 마귀로부터 옵니다. 자기가 제일 높은 줄 알고 제일 잘 난줄 알고 제일 잘 나가는 줄 아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솝우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탉 두 마리가 서로 힘이 세다고 우기며 싸움을 했어요.
"꼬끼오, 꼬꼬꼬."
"캑캑, 살려 줘!"
한참을 싸우다가 한 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둥우리 밑으로 기어들어 가 숨었습니다.
"야호, 내가 이겼다! 난 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야.
꼬끼오, 꼬꼬!"
싸움에 이긴 수탉은 지붕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로
만세를 불렀지요. 자기가 싸움에 이겼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수탉이 한참 승리의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였어요.
공중을 날아가던 독수리가 만세를 부르는 수탉은 보았지요.
"와, 맛있게 생겼다!"
독수리는 잽싸게 내려와 수탉을 잡아갔답니다.
그러고는 맛있게 냠냠냠!
조그만 싸움에 이겼다고 너무 뽐내다가는
수탉 신세가 되겠지요? 똑똑하고 잘난 사람일수록
더욱 겸손하게 행동하는 법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거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습니다. (잠언16:18)
여러분, 우리가 마음을 낮추면 행복합니다. 모는 것이 낮추면 은혜입니다. 눈 높이를 낮추면 됩니다. 입맛을 낮추면 밥맛이 좋지만 입맛을 높여놓으면 어디를 가도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눈 높이를 높여놓으면 눈에 보이는게 없습니다.
눈 높이를 낮춰야 사람이 보이고 위 아래가 보이고 어른이 보이고 선배가 보이고 이웃이 보입니다. 귀 높이를 낮춰야 들을게 있습니다. 귀만 높여놓으면 들을 말이 없습니다. 무엇이든 낮추면 행복합니다.
예수님 보십시오. 얼마나 많이 낮추신 분입니까? 하나님의 보좌에 높으신 분이 땅으로 낮아졌습니다. 우리는 50평에서 30평으로 낮추기도 어려운데 주님은 하늘 영광의 보좌에서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겸손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그분에게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낮추려면 모든 좋은 것은 위로부터 온다는 사실입니다. 즉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 18절 말씀입니다.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모든 나라와 권세와 위엄과 영광을 하나님이 주셨다고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왕과 벨사살 왕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니 마음이 교만해져서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언제든지 주셨던 분이 다시 찾아가지면 그만입니다.
우리의 건강, 재물, 가정, 교회, 국가, 권력 등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로부터 주어진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가졌다고 교만하지 말고, 없다고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거스틴에게 제자들이 질문했을때 가장 중요한 신앙덕목은 첫재,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겸손한 마음을 달아보시는 하나님 앞에 부족함 없도록 살아갑시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을 달아보십니다.
다니엘 5:23절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달아보십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보시고 계시는 것은 동일합니다.
벨사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가지고 온 성전 기물들을 가지고 술 마시는데 사용했습니다. 금 그릇과 은그릇과 매우 귀한 성물들을 자기 사사로운 쾌락을 즐기는데 사용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금, 은, 동, 철, 목으로 만든 우상 앞에 절하며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돌려야 할 찬양과 영광을 우상에게 돌렸습니다.
우상을 숭배하여 잘된 나라 보았습니까? 우상을 섬겨서 복 받은 가정을 보았습니까?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잘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고 잘된 사람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행동을 달아보십니다.
사무엘 상 2:3절에 보면 한나는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을 달아보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행동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여러분들의 한 주간 행동을 달아본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보는 사람이 없다고 부끄러운 행동을 하면서 살면 안 됩니다.
여러분, 과연 한주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했습니까?
과연 몇 시간이나 기도했습니까?
과연 얼마나 구제하는 일에 힘쓰며 살았습니까?
과연 얼마나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전도에 힘썼습니까?
과연 얼마나 봉사하며 충성스럽게 살았습니까?
과연 우리의 행동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았을 때 하나님이 흡족할 만한 분량까지 됩니까?
하나님은 요셉에게 복을 주시기 전에 요셉의 행동을 달아보셨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통해 그의 행동을 달아본 결과 그는 흠이 없는 사람이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엄청난 복이 임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니엘의 행동을 달아보셨습니다. 과연 포로생활 가운데서도 그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보셨습니다. 과연 그는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의 행동이 하나님께 합당하여 바벨론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분량만큼 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저울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금부터 생각하면서 살면 인생의 끝 날에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생각 없이 살다가 인생 끝 날에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결 론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량에 까지 이르도록 푯대를 정해놓고 계속 달려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주님께 있습니다. 십자가를 향하여 계속 달려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계속 가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영원한 곳에 있습니다. 지금 멈추면 안됩니다. 지금 뒤돌아 서면 안됩니다.
더욱 열심을 냅시다. 모이기를 힘씁시다. 더욱 배우기를 힘씁시다. 더욱 분발합시다. 지금 만족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달아보고 계십니다.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며 살아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을 달아보고 계십니다. 더욱 우리의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저울’을 기억하면서 부족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