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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태복음 23:12)
1. 종교적 엘리트주의의 파산 : 체면을 챙기는 순종은 가짜다
강단이 십자가의 복음으로 가장 처참하게 도륙해야 할 대상은, 교회 안에서 대접받기를 원하고 자신의 공로를 인정받으려 헐떡이는 타락한 '종교적 엘리트주의'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교인들이 헌신하고 순종하면서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거나 내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 혈기를 부리며 순종의 판을 엎어버립니다.
"내가 누군데 나를 이렇게 대우하는가? 내가 얼마나 많이 바치고 수고했는데!"
이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이것은 순종이라는 거룩한 명분을 빌려 내 찌그러진 자아를 우상으로 숭배하려는 사악한 자기애(Narcissism)의 극치입니다! 내 자존심이 살아서 펄떡거리고 있는 한, 그 어떤 헌신도 하나님 앞에서는 더러운 배설물에 불과합니다. 십자가의 순종은 영광의 보좌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닙니다. 순종은 내 알량한 체면과 대우받을 권리를 시궁창에 처박고, 가장 비천한 자의 발밑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피 비린내 나는 궤도 이탈입니다!
2. 타페이노오 (Tapeinoo) : 교만의 산을 깎아 평지로 짓밟다
바울이 빌립보서 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 순종을 묘사할 때, 우주를 진동시키며 터뜨린 헬라어 원어가 바로 **‘타페이노오(Tapeinoo)’**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마음을 곱게 먹는 겸손의 수사학이 아닙니다! 이 단어의 원초적 의미는 **'높게 솟아오른 산이나 언덕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려 평지로 만들어버리다, 지위와 체면을 완벽하게 내어버리고 철저히 바닥으로 낮아져 짓밟히다(To level, Make low, Humble, Humiliate)'**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보십시오! 그분은 하늘 보좌의 영광을 누리시면서 천사들을 시켜 원격으로 순종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창조주께서 피조물의 썩어질 육신을 입고(케노시스), 피조물들에게 조롱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며, 급기야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의 사형틀인 십자가에 벌거벗겨진 채로 매달리는 그 극단적인 수치와 자기 비하(타페이노오)를 통과하셨습니다! 내 권리를 도륙하지 않는 순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단 1퍼센트의 상관도 없는 가짜입니다!
3. 절대 무(無)의 상태 : 자아가 파산할 때 폭발하는 영광
왜 우리는 타페이노오(철저한 낮아짐)의 십자가로 내려가야 합니까? 물은 결코 높은 곳으로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폭포수는 오직 가장 깊게 파인 골짜기, 자아가 완벽하게 파산한 절대 무(無)의 상태를 향해서만 내리꽂힙니다.
우리가 내 지위, 내 자존심,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를 십자가의 제단 위에서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짓밟힐 때, 세상은 우리를 조롱하며 패배자라 부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 텅 빈 바닥, 내 자존심이 박살 나 피 흘리는 그 진공 상태 속으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의 압도적인 **'공급과 충만'**이 댐이 터지듯 밀려 들어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제사를 짓밟으시지만, 스스로를 진흙탕에 던진 자(타페이노오)를 벼락같이 일으켜 세우사 만물이 그 무릎 앞에 꿇게 하시는 우주적 대역전극을 펼치십니다!
4. 조나단 에드워즈의 사자후 : 재를 뒤집어쓰지 않은 순종은 마귀의 교만이다
미국 대각성 운동의 주역이자 위대한 영적 거장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는, 얄팍한 공로를 내세우며 목에 핏대를 세우는 타락한 교인들을 향해 이 '타페이노오'의 진리를 들어 피를 토하는 일갈을 쏟아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참된 순종의 찬란한 꽃은 오직 교만한 자아의 잿더미 위에서만 피어납니다! 당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남들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며, 상처받았다고 징징대는 그 오만한 자아가 살아있는 한,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에 참여할 자격이 단 한 줌도 없습니다!
마귀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헌신을 흉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귀가 절대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낮추는 것(타페이노오)입니다! 주님처럼 당신의 영광과 체면을 시궁창에 기꺼이 던져버리십시오! 자아를 죽이는 피 흘림 없이, 영광의 부활은 영원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5. 결론 : 알량한 자존심의 목을 치고 십자가의 밑바닥으로 투신하라
강단은 상처받았다는 핑계로 순종을 거부하는 그 구역질 나는 자기 연민과 교만의 숨통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항변하는 그 사악한 권리의식을 당장 십자가의 벼락같은 도끼로 산산조각 내십시오! 우주의 창조주께서 당신을 살리기 위해 벌거벗겨진 채 십자가의 수치를 당하셨는데, 먼지와 구더기만도 못한 우리가 도대체 무슨 권리를 주장한단 말입니까!
오늘 당장 내 체면, 내 지위, 내 알량한 자존심의 목을 단숨에 쳐버리십시오! 기꺼이 발을 씻기는 가장 밑바닥의 종으로 내려가(타페이노오), 자아를 완벽하게 도륙한 자에게만 쏟아지는 하늘의 그 맹렬한 공급과 충만을 경험하며 세상을 이기는 십자가의 군대로 일어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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