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뇌삼도 다른 약초와 마찬가지로 생육환경과 수확(채굴)시기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있다. 장뇌삼은 햇수가 오래된 것일수록 약효가 더하다고 한다. 모양이 잘 생기고 색깔이 누른 황금색을 띠운 것을 상품으로 친다. 그러므로 장뇌삼의품질을 평가할 때 에는 특히 채굴시기와 색깔을 중요시한다.
장뇌삼은 채굴시기에 따라 내용성분의 충실도
즉 숙도가 다르다. 가을에 채굴한 삼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여름에 무성했던 잎과 줄기가 가을이 됨에 따라 땅속에 있는 뿌리로 모든 영양분이 완전히 이동되고 양분의 축적이 완료되면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여 말라죽고 만다. 이시기의 산삼을 심마니들은 특별히 황절이라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취급한다. 보통 백로 전후가
완숙시기이다.
장뇌삼은 초봄 높은 산에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때 아주 일찍이 새싹이 돋아난다. 그것은 오랜
세월동안 어둑침침한 나무 그늘, 항상 일조량이
모자라는 상태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른 나뭇잎이 피기 전에 전엽하여 왕성한 탄소동화작용을 하려는데 있는 것같다.
봄처에 새싹이 돋아나게 되면 거기에 필요한 영양분은 뿌리에서 공급해준다. 이러한
일은 줄기가 크고 잎이 전엽을 완료하여 동화작용을 해낼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잎에서 동화작용을 시작하면 반대로 잎에서 양분이 뿌리로 이동하여 뿌리가 충실해진다.
초여름 즉 전엽시기까지의 삼은 뿌리가 연하고 가벼우며 속이 비어있는 것 같이 만져보면 딱딱하지 않다. 싹이 트기 전보다 무게가 가벼워진다. 무게가 원상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체로 전엽이 완료된 6월 초순 이후가된다.
심마니들은 봄에 산삼을 채굴할 때에는 잎과 줄기를 통채로 채굴해 오는데, 줄기를 낫으로 베어 버리는 것은 잘못이다. 봄과 여름에는 아직 산삼을 채굴하지 않는 심마니들이 있는 반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채굴하는 사람도 있다. 또 봄삼을 채굴해서는 잎과
줄기 뿌리를 함께 약탕관에 넣어 달여 먹으면 약효가 있다고 한다.
근래에 인삼의 지상부인 줄기 . 잎 . 꽃등이 뿌리에 못지 않게 좋은 성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사실 인삼이라고하면 뿌리만을 생각하나 앞으로는 잎이나 줄기도 중요시될 것이 확실시된다.
장뇌삼은 생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장뇌삼을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봄에 수확한 장뇌삼은 줄기와 잎이 연하여 풀냄새가 약하므로 깨끗이 씻어 함께 달여먹는다. 뿌리만 먹을 경우에는 줄기와 잎을 말려두었다가 가루로 하여 차로 먹어도
좋다. 잎 말린 것을 목욕탕에 풀어 목욕을 하면 피부가 아름다워진다. 뿌리를 먹을 때에도 토종꿀에 찍어 먹으면 좋다. 이른봄에 캔 삼은 삼잎과 죽기는 아주 연하므로 나물로 해먹어도 특벼한 향취가 있어좋다.
2. 6~7월 생육이왕성할 때에 채굴한 삼은 전체를 달여 먹어도 좋지만, 지상부는 통풍이 잘되고 시원하게 해두고 뿌리는 물이끼로 싸두면 잎과 줄기는 차차 시들어지며 그곳에 있는 양분은 뿌리로 옮겨진다. 이때에 줄기를 잘라내고 뿌리를 씹어먹는다. 잎과
줄기가 시들어 말라 버리기에는 약 20~30일이 소요된다. 만약 잎과 줄기를 뿌리와 함께 물이끼로 싸두면 썩어 버리고만다. 이런 삼은 가을 늦게까지 보관하기 힘들며 뿌리도 상하기 쉽다. 또 이런 삼은 허삼으로 가을삼에 비하여 약효가 뒤진다.
3. 가을에 수확한 삼도 엄격하게 구별하면, 줄기는 싱싱한데 잎만 누렇게 되었을 때 채굴한 삼과, 잎과 줄기가 완전히 말라 땅에 넘어져 있을 때 채굴한 삼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좋은 삼은 물론 후자, 즉 황절삼이다. 이 삼은 기나긴 겨울을 내기 위한 월동준비가 완료된 삼으로 충실한 내용성분을 갖춘 완숙된 삼이어서 약효가 뛰어난다.
이 황절삼이야 말로 생것으로 먹으면 가장 좋다. 쩌서 말린 홍삼이나 햇볕에 말린 피부백삼이나 배삼 혹은 다른 약제를 가리하여 만든 수제삼 등은 보관상 이유 대문에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 다. 물론 약효면에서도 생삼보다 못하다.
홍삼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삼을 찔 때 증가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포집하여 냉각시켜 병에 모아두면 증류수 위에 노란 정유가 둥둥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퍽 향기가 좋아 그 물로 밥이나 국수를 해먹은 적이있다. 이러한 향기성분은 섭씨
60~100도가 되면 휘발하기 시작한다. 가정에서 수삼을 다릴 때 창호지 혹은 냉수그릇을 약탕관 위에 얹어두고 찬물을 수시로 갈아주는 것도 이 향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4.뇌두는 보통 먹지 않는다. '본초강목'에 보면 삼뇌는 토제로 사용된다고 했다. 봄이나 여름철의 생삼의 뇌두는 먹어도 토하지 않지만 건삼의 뇌두는 먹으면 토하기 쉽다.
'본초강목'에서 말하는 토제로서의 뇌두는 분명 건삼의 뇌두를 말하는 것 같다.
보통 우리 나라에서는 수삼상태로 먹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백삼이나 홍삼으로 복용하는데 이것은 모두 건삼상태이다. 이러한 건삼의 뇌두는 먹지 않으며 부인의 젖꼭지를 어린애가 심히 빨아 헐었을 때 이 뇌두가루를 바르면 바로 낫는다고 한다. 생삼의 뇌두는 소주 병속의 술에 넣어두었다가 먹으면 특히 향기가 좋다.
삼의 좋은 약효는 껍질에 많이 있다. 그러므로 산양산삼은 껍질채 먹는 것이 좋다.
장뇌삼의 저장 및 가공법
사람들은 음식물을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저장 보관하여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이것을 먹을 수 있게끔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수단을 강구해 왔다.
생것을 그대로 저장하는 것을 생체저장이라하고 말리거나 첨가물 등을 넣어 가공하거나 여러 가지 조작을 하여 저장하는 것을 가공저장이라한다. 음식물은 자연상태로 방치해두면 자연계의 여러 가지 미생물과 그밖의 동물 등 외적에 의하여 오염, 파괴,부패된다. 또 이것을 무균상태에 두어도 식물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효소나 내용성분은 물리화학적으로 변화하고 차차 자산화의 현상을 일으켜 결국 변질, 부패되고
만다.
이러한 품질의 변화와 부패를 방지하고 되도록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하여 지고, 말리고,포장하고,화학약품을 사용하고,통조림도 하고,굽기도하는등 온갖 수단을 강구한다.
삼도 채굴하여 즉시 생것으로 먹으면 별문제가 없지만 이 고귀한 약초를 잘 보관하기
위하여 예날부터 많은 연구가 거듭되어왔다. '본초강목' 초부 제12권 수치에 보면 건삼의 보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인삼은 나무좀이나 벌레 먹음의 해를
받기쉽다. 새그릇에 넣고 밀봉해 두면 해를 거듭해도 부셔지지 않는다. 인삼은 바람이나 햇볕에 쏘이면 벌레가 붙기쉽다.
복용법
장뇌삼을 복용하기 하루 전날은 미음이나 죽을 드시고 그 다음날 아침 해뜨기 전 공복상태에서 드시면 장뇌삼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여 체내에 담을 수 있습니다.
@ 복용 이틀전 : 미음이나 죽을 먹는다. 소화기능을 좋게한다.
@ 복용 하루전 :매운음식, 짠 음식, 신음식을 삼가한다.
@ 복용당일날 :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이른 아침 공복에 꼭꼮씹어 먹는다.
*잔뿌리까지 다 먹는다.(삼 특유의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 복용하루후 : 미음이나 죽을 먹는다.
@ 복용이틀후 : 밥을 먹는다.
과로한 부부생활 및 목욕을 삼가한다.
@술에 담궈 복용시에는 삼개월후 복용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주의 사항
1. 장뇌삼을 먹을 때는 수분섭취(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2. 다른 한약재와 함께 달여 먹으면 효능이 반감될 수 있다.
3. 아무리 좋은 장뇌삼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해가 될 수있다.
4. 장뇌삼이 만병통치약 또는 특정한 질병의 치료제라고 할 수는 없다.
5. 복용후 2-3일 정도는 금욕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6. 복용시 금기식품 : 미역, 다시마, 파래, 생선회, 개고기, 녹두음식 등
복용 후 증상
대개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몸이 약한 여성이나 어린아이
또는 노약자들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몸에서 신열이 난다.
2. 취한 듯한 느낌이 난다.
3. 잠이 오지않는다.
4. 아찔아찔 현기증이 난다.
5. 설사를 한다.
6. 손발이나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