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의 제70회
제 24.복지무비분 福智無比分-*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가 없다
**금강경 상식풀이**
ㅡ 福智無比分 第二十四 복지무비분 ㅡ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有人 持用布施 若人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유인 지용보시 약인이차반야바라밀경 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
爲他人說 於前福德 百分不及一百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위타인설 어전복전 백분불급일백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수보리야,만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안에 있는 수미산왕들처럼
그렇게 큰 칠보더미로 보시하더라도, 다른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남을 위해 일러 준다면
이 공덕을 말하면, 앞서의 공덕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만·억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아가서는 수효나 비유로서는 미칠 수 없느니라.』
① 사구게(四句偈) 사구(四句)로 된 게문(偈文)을 말하는 것으로
게(偈)라는 것은 원어 gatha의 음역이다. gatha는 가타(伽陀),
게송(偈頌), 풍송(諷頌) 등으로 음역하기도 한다. gatha는 본래
부처님의 공덕이나 교리를 찬미하는 노래나 글귀로서 이 글귀가
네 구로 되어 있을 경우 사구게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사구문(四句門), 사구분별(四句分別)이라고도 한다.
② 受持爲他人說(수지위타인설) :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이라 함은 오품제자(五品弟子)의 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오품제자라함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부처님의 법을 듣고 기꺼이 믿음을 내는 수희품(隋喜品), 부처님의 법을 즐기어 독송하는 독송품(讀誦品), 그 법을 남에게 이야기 해주는 설법품(說法品), 마음으로 진실한 법을 관찰하면서 육바라밀의 법을 두루 실천하는 겸행육도품(兼行六度品), 그리고 나와 남이 모두 진실의 경지에 이르도록 육바라밀의 행을 구체적으로 닦는 정행육도품(正行六度品) 등 다섯 종류의 불제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한 "받아 지닌다"라 함은 수희품의 제자를 말하고, "남에게 말해 준다"라 함은 설법품의 제자를 말한다.
공덕(功德)은 좋은 일로 쌓은 공(功)과 불도를 수행한 덕(德)을 말한다.
복덕과 같은 뜻으로도 쓰이고, 福(복)은 복리(福利), 즉 善(선)을 수행하는 이를 도와서 복되게 하는 것이고 복의 덕이므로 복덕이라 한다.
功(공)은 공능(功能)이라고 하여, 功(공)을 베푸는 것이고 그 대가가 자기에게 돌아옴을 덕(德)이라고 한다. 또 일설에는 惡(악)이 다함을 功(공)이라 하고 善(선)이 가득함을 덕이라 하는데, 덕은 얻었다는 뜻이고 공을 닦은 뒤에 얻는 것이므로 공덕이라고 말하고 있다.
③ 수미산왕(須彌山王) : 묘고(妙高), 묘광(妙光) 등으로 의역하기도 한다. 고대 인도의 신화적 우주관에서 전해 오는 아주 큰 산이다. 세계의 제일 밑에는 풍륜(風輪), 그 위에 수륜(水輪), 그 위에 금륜(金輪)이
있고, 또 그 위에 아홉개의 산(九山)과 여덟개의 바다(八海)가 있다고 한다.그 중심이 수미산이라는 큰 산이며, 우주에서 제일 높고 크고 또 중심이 되는 산이다. 높이는 8만 4000유순(1유순은 약 60리)이고, 해와 달이 이 산의 중턱에 돈다고 한다. 그 산의 정상에는 제석천(帝釋天)이 살고 있으며, 중턱에는 사천왕(四天王)이 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수미산왕이라고 한 것은 수미산이 모든 산 가운데 가장 높고 크기 때문이다
(대각 188호 부분 요약 발췌 룸비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