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동일화
제자:
'신의 부재'시 광야에서 '인간 본성'(하느님의 모상으로서의 인간)을 재발견한 인간(피조물)이 스스로를 신격화(우상화)하는 것이 자기 동일화란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광야는 하느님을 닮은 나를 만나는 곳이고 세상은 우상으로서의 나를 만나게 해 주는 끝없는 반복과 순환의 수레바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광야에서 사탄이 어떻게, 무엇으로 예수님을 유혹했는지 분명히 보게 됩니다.
참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
스승:
인간 본성은 진아 본성과 같습니다. 자기 안에서 자신의 인간 본성을 발견한 사람은 달리 신격화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로 만족하기에 달리 다른 것이 되어야 할 아쉬움이 없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자기 안에서 자신의 본성에 눈뜨지 못한 사람은 공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자신이 무의미한 존재로 비춰져 견딜 수가 없게 되지요. 그래서 뭔가를 붙들어 자신을 가리려는 본능적 작용에서 자기 동일화가 나옵니다.

글: 명상가 김경수
그리스도 명상공동체 http://cafe.daum.net/Mtrip
첫댓글 인간 본성은 진아 본성과 같다... 제 안에 있는 저의 본성을 발견하고 자족하는 삶이 바로 진아를 사는 것임을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