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출장 부르신 분~~~~~
산티아고에서 이사오면서 함께 왔던 자동차.
2001년식 겔로퍼1 구형....
몇번 운전해보지도 못하고 기어가 들어가지 않더니
결국은 멈춰서버린 자동차....
이곳 사람들은 이차를 좋은차라고 칭찬을 하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이야~ 20년이 다되어 가는 차를 우짤라고??
그냥 폐차를 하지 고친다해도 돈이 더들거 아니냐~~??"
하던 차였다..
그렇다.. 한국에서는 이런차 폐차를 하고도 남았겠지....
하지만 칠레는 이정도 차면 정말 휼륭한차다.
아직까지는 거의가 스틱이고 오토는 드물다.
앞범퍼 다 떨어진 차.
유리가 깨져서 비닐로 치고 다닌차...
상상도 못할 차들이 많이 다닌다.
그리고 찌그러지고 우그러들고 깨져도 잘 안고친다.
처음 그런 광경을 보았을때 이해를 못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해를 하고 산다....ㅋ
적응해간다는게 이렇게도 무서운가 싶기도 하다.
지난번에는 현지인이 자기차랑 바꾸자고 했었다.
그차는 승용차. 잘굴러가는 승용차인데 그차도 스틱이였다.
난 스틱 안할거야~~ 오토로 새차살거야 했드랬죠.
갤로퍼가 멈춰선지 8개월만에 수리를 했답니다.
오랫동안 시동을 안걸어 줘서 밧데리도 방전되고....
시동도 안걸리던 차를 오늘에서야 드뎌 수리를 했어요~
견인을 해가서 카센타에서 수리를 해야 할텐데....
여긴 견인차가 없답니다.
카센타라고 해도 리프트도 없고....
그냥 페차장 수준 같은곳인데 카센타란다.
도로가에서 인도에서 세워놓고 차 밑에 들어가 그냥들 고친다.
몇번 카센타를 방문한 끝에 오늘 드뎌
자동차 정비사가 두명 왔다.
끌고 가서 카센타가서 고칠려 했는데 못가지고 간댄다...
우리집에서 그냥 고치잔다....ㅋㅋㅋ
결국 그렇게 두명이 출장을 왔다.
좋은 나라이다...ㅎㅎㅎㅎ
출장도 오는 카센타이니.... 이 얼마나 편하지 않은가....ㅋㅋ
자동차를 고치는 시스템이 한국하고 다르다.
카센타는 공임만 받고 필요한 부품들은
직접 사다줘야 한다.
차가 이상있어 카센타를 가면 어떤거어떤거 사오라 한다.
그럼 자동차등록증을 가지고 해당회사 제품 판매업소로 간다.
기어가 안들어갔으니... 정비사를 불러서 무엇이 문제냐 했더니
요래 저걸 사오라 했다.... 그래서 이것이
도착하였다 하여서 지난달에 산티아고에서 가져왔었다.
주문한 부품이 도착하였다.
망가진 부품을 꺼내놓았네~
이거였구나.... 오랫동안 사용해온 흔적이....
이래 보여도 여기 사람들은 이차를 좋아한다...
아주 좋은 차라고 엄지척한다....ㅎㅎ
출장와떠여~~~~~
출장 부르신분~~~~
이렇게 차를 들어올려 밑에 들어가서 두 정비사가 작업을 한다...
드뎌 다 고쳤다....
수리비용은 150,000페소에요.
한화로 270,000원 나왔어요. 부품비는 별도구요..
시동이 안걸려 다른차로 끌고 나가서 내리막길을 달리며
시동을 걸어서 테스트 운전을 해서 델고 온 차다...
정비사는 온몸이 기름 범벅이다....
우리하고는 많이 다른 방식...
하지만 산티아고나 비냐델마르는 카센타가 좋아요~
우리동네는 시골이니까 아무래도 그런거같아요.
차가 좋단다..... 웃는 미소가 좋다.
나는 부자가 되였다...
이젠 차도 두대고....예쁜집도 두개고
또 하나를 만들고 있으니.... 난 부자...ㅎㅎㅎ
차를 고쳐놓고 한시간 가량을 시동걸어놓고
오늘 아침에는 이 차를 델고 비냐델마르를 다녀왔다.
잘 달리는 차를 보더니 미겔이 더 신이 났다..
우리 이차로 치쟌을 가자 한다....
ㅎㅎ 그려~~ 좋은 생각이다.
집수리 다하면 치쟌 함 다녀와보자꾸나~
8개월만에 차를 고치니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저 차를 우짤까 하며 고민도 많이 했는데
이젠 새 자동차도 부럽지 않다.
이 겔로퍼가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겔로퍼 이름은 이제부터 바둑이....
바둑아 오랫동안 잘 버텨 다오~~
이상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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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비사가 출장 이라니 참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
남매맘님 집 수리 하시는거 보면 웬만한 정비도 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자 그럼 도전 !!!
ㅎㅎㅎㅎㅎ
글쵸!!!~
정비사가 출장오는 나라 좋은 나라 맞죠~~?
무엇이든 감사하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니
좋구나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한 일상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칠레에선 결코 무시 못할 일상들이군요...잘 적응을 하시고 또한 개척해 나가시는 일상들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네에 마자요....
소소한 일상도 재미있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거 같아요.
적응은 최고죠~ ㅎ
감사합니다.
정비사가 출장와서
고장난 차도 수리해주는 나라.
역시 좋은나라네요.ㅎㅎ
차도 손봐가면서 쓰면 오래 쓸수있지요.
난 시작부터 오토라서
스틱은 엄두도 못내는데..
역시 칠레맘님은 대단한 여장부십니다.
엄마는 언제든 어디든 용감하지요.
힘들어도 용기내시고 화이팅!
ㅋㅋㅋㅋㅋ 글쵸~
정비사가 출장오는 나라 칠레입니다...
낡고 오래된 차이지만
새차못지않게 든든하고 맘에들어갑니다...
이젠 바둑이와 칠레를 후비고 다닐일만
남았네요~
코로나가 종식 되고 나면 날개 달고
나가볼려 해요~~
고맙습니다
일명 삼발이 디스크라는부품입니다 여기에서도 그정도들어요..
네에 삼발이라고들 많이 하더라구요....
인건비는 한국에비함 저렴한 편이지만 부품을
발품팔아 본인이 직접 구해와야 하기에 번거로움이 있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