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에 둥지를 틀고 천안시 출입기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청 출입기자는 시청의 홍보관실을 통해 출입 통보서를 제출하고 몇 가지 상담을 통해 승인된다.
필자가 제일 먼저 취재한 기사는 천안 토박이 조차 몰랐던 내용으로 이른바 야구에서 만루홈런을 친 것 같은 값어치가 있었던 내용이다.
내용을 잠시 설명하자면, 천안의 원도심을 가르는 천안역은 천안시민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처음에 임시역사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실행단계로 천안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예정으로 있다.
천안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등 주로 서울지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천안을 거쳐 대전에서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등으로 갈라진다.
또한 천안아산역은 KTX 전용 역사로 잘 알려져 있어, 고속열차이용시는 천안안산역을 이용하면된다.
그러나 필자가 천안에 둥지를 틀고 취재를 한 결과 천안역에도 KTX 고속열차가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것도 매일 8차례(주말은 10~12차례)씩이나 왕복운행을...
그런데, 한번도 천안역에는 정거하지 않고 그냥 통과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디테일하게 취재하여 1면 탑 기사로 보도했다.(제목: 천안역 무정차 KTX! 화중지병?/ 2015/12/21 보도참조)
취재 당시에는 필자도 믿기 어려워 여러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친 후 보도했으며, 목적은 KTX가 하루 1회만이라도 천안역에 정거한다면, 원도심 활성화는 50%는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당시나 현재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전 시민과, 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앞다투어 강변하던 시기였기에....더욱 핫이슈로 떠 올랐다.
이에 박상돈 천안시장은 보궐선거에서 이 내용을 공약에 포함한다고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바 있다.(뒤에 국토부의 다른 계획으로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그동안 지역 텃세가 심한 기자들 사이에서 필자의 가치가 상승하는 분위기로 누구도 필자를 무시하거나 따돌림 등의 행동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또한 2번째 업적(?)은 현재 천안 시내 주요 도로마다 CCTV가 설치되어 불법주정차위반을 단속하고 있는 상황에 필자가 시청 관계부서(당시 교통과)에 적극적으로 제안하여(6개월간 담당 공무원과 설전을 벌림)천안시청 홈페이지에 등록(전화번호 및 차량넘버)하면 불법주정차위반시 문자로 알려주는 5분 알리미 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현재는 아산지역도 포함)
아직도 많은 시민들과 공무원들도 필자의 제안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지만...
이러한 결과로 입사 6개월 만에 기자로서 최고의 자리인 편집국장이란 직책을 부여받아 현재충남신문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안시에서 상을 줘도 큰 상을 줄 만한 업적(?)은 누수되고 있는 세수를 바로잡아 세수 증대에 일조한 일이다.
입사 2년 차가 좀 넘는 상태에서 천안시 최고의 번화가(상업시설)인 불당동내 공용주차장에 대한 내용을 취재한 것으로, 당시에는 공용주차장에 입차를 한 후 출차를 하면 새벽 0시 45분께 주차요금 징수원이 차단기를 올려두고 퇴근하는 관계로 0시 45분 이후 출차시에는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었다.
특히 주차장을 이용하는 주 고객은 인근 유흥주점 사장님들이 주로 이용했으며(주로 오후 3~4시 출근 오전 2~3시 퇴근 ), 하루 종일 주차요금은 1만 원 정액이기에 하루 100대씩만 요금을 징수치 못하면 하루 1백만 원이, 한 달이면 3천만 원이라는 돈이 줄줄 새 나가고 있었다.
그것도 무려 4년을 그대로 유지해 왔으니 그동안 누수된 세수만 약 15억 원에 육박한다.
이를 필자는 집요하게 취재하여, 1년후 드디어 무인정산기 설치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즉, 입차 시에 모니터를 통해 시간과 차량 넘버가 입력되고 출차 시는 요금이 자동 계산되어 카드로 결재 해야만 차단기가 올라가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 이후로 주차요금이 누수되는 것을 바로 잡는 일에 기자로서 역할과 사명감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다음호에 계속))
첫댓글
충남신문 정덕진 편집국장님께서 움직이면
천안이 꿈틀꿈틀 살아납니다.
옳은 것은 더욱 올바르게
그릇된 것은 시정할 수 있는 펜의 힘!
공명정대한 글로 세상을 평탄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