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체질에 찰떡 궁합 우리 농산물을 찾아라!
한국인 체질에 맞는 우리 농산물로 찰떡궁합 건강을 찾는 것은 어떨까?
“이 음식은 나랑 체질에 안 맞는데”
“난 채식 체질이래.”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체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고, 병원에 가도 딱히 병명이 나오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한의원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간단한 진맥으로 체질을 진단해 줍니다. 그리고 체질에 따른 운동법, 음식, 삶의 방식 등을 권합니다. 서양의 별자리나, 혈액형과는 다른 무엇인가 과학적인 우리의 “체질” 과연 체질이란 무엇일까요? 정말 체질에 맞는 음식이 있는 것일까요?
부모에게 물려받아 한평생 변하지 않는 체질
허준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 한의학의 대가인 이제마, 사상체질 의학으로 우리 한국인에 맞는 한의학을 정립
한때 “태양인 이제마”란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체질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서양의학이 도입되며 맥이 끊어졌던 한의학은 부흥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사상체질은 조선말(19C)동무 이제마 선생에 의해 연구 완성된 사상의학의 핵심 이론입니다. 그의 저서인 동의수세보원에 의하면 사람의 체질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강약과 해부학적인 사이즈에 따라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의 4가지로 나뉩니다. 체질에 따라 체형, 성격 및 기질, 잘 걸리는 병, 좋고 나쁜 음식, 치료법이 다르다. 즉, 동일한 병이더라도 해당 체질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병증도 일련의 특성이 있으며 약물의 반응성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체질에 맞게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체질도 부모로부터 유전 받아 4가지로 분류되어 탄생하며 그 체질은 한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체질은 비과학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혈액형이나 별자리, 사주처럼 체질을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많은 임상실험 등의 연구가 이루어져 이의 과학성과 그에 따른 처방법 등이 연구되었습니다. 또 많이 발전해서 8상체질 28상 체질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상체질은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을 고려한 하나의 의학이며 과학이며 삶의 근간이기까지 합니다.
체질은 동양 의학에서만 생각한다?
흔히 체질은 한의학의 것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의학에서는 의학의 시조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체질에 관해 많이 논하였고, 동양의학에서도 한의학의 최고 원전인 황제내경에 체질론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체질은 연구하는 서양의학자는 매우 많고 체질론은 다양합니다. 좋은 체질, 나쁜 체질, 허약체질, 비만체질, 긴장성체질, 알레르기성체질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죠. 또한 체격에 따라 체질을 구분하는 경우도 있는데, 호흡기형, 소화기형, 근육형, 뇌형, 정상내장형, 대내장형 그리고 다혈질, 담즙질, 점액질 등이 그것입니다. 다만 사상체질은 이제마가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에 맞게 만든 우리의 과학이며 의학인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태음인, 가장 적인 태양인
사상체질의학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인구 비율로 볼 때 태양인은 약 1%, 태음인은 약 50%, 소양인은 약 30%, 소음인은 약 20%가 된다고 합니다. 이 중 각자의 체질을 알고, 각자의 체질에 따라서 음양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물리적, 심리적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바른 성장을 돕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각 체질의 특징과 그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폴레옹도 “태양인” 태양의 아들 태양인과 찰떡궁합 우리 농산물은?
태양인은 1% 정도로 비교적 희소하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사실 보기 쉽지 않습니다. 이제마 선생은 1만 명에 4∼5명 정도라고 할 정도였죠. 태양 체질은 솟구쳐 흩어지는 양기운의 특성 때문에 체격이 대체로 마른편이며 키가 작은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머리가 크며 둥근 편이고, 특히 목덜미와 뒷머리가 발달했습니다. 눈에 광채가 있고, 태양인 남성은 자기 관심사에만 강한 집착을 보이며 가정 일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나폴레옹과 히틀러 그리고 사상의학의 창안자인 이제마 같은 인물이 태양인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현실 생활보다는 진리에 대한 탐구심이 아주 강하여 종교가, 철학자, 사상가, 예술가, 연구가 등이 많은 것입니다.
태양인은 육류 보다는 어패류를
태양인은 늘 솟아오르는 양의 성질이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다고 해도 산삼이나 녹용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네요. 산삼이나 녹용을 먹게 되면 더욱 기운이 솟구치게 되어 화를 당하는 것이죠. 또, 솟는 특성을 지닌 매운맛을 자제하고, 모으는 특성을 띤 신맛과 끌어내려 붙잡는 기운이 강한 소금기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 체질은 독성을 해독하는 간이 약하기 때문에 요즘 많이 사용하는 독성을 없앤 죽염이나 볶은 소금을 섭취하면 좋을 것입니다. 또 열이 많기 때문에 육류 보다는 찬 성질의 해산물이 좋습니다. 새우, 굴, 소라, 전복, 홍합과 같 것이 딱 맞는 음식이죠. 포도, 감, 앵두, 다래, 모과 등의 과일도 좋습니다.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는 “태음인”에게 찰떡궁합 우리 농산물은?
비만이 되기 쉬운 태음인에게 맞는 우리 음식은?
제 신랑이 검사 결과 태음인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태음인의 특성을 보자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무릎을 탁 치게 되더라고요. 쉽게 살이 찌고, 골격이 큰 제 신랑. 태음인은 간장이 실하고 폐장이 허한 체질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우리 인구의 반(50%)을 차지합니다. 얼굴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긴 편이며 눈, 코, 입, 귀가 크고 입술은 대체로 두툼합니다. 대개 키가 크고 체격 또한 큰 편이라 비만도 많고, 덩치가 큰 사람도 많습니다. 또, 태음인은 수분이 많은 체질이므로 땀을 많이 흘립니다. 저희 신랑도 땀이 많기도 하지만 땀을 흘려야 기분이 상쾌해 지고, 몸이 가벼워져서 일부러 땀을 빼는 운동을 많이 합니다.
우리 땅 우리 채소가 가장 좋은 태음인
지구력이 있고 목적을 향해 돌진하는 소와 닮은 태음인은 어떤 우리 농산물이 좋을까요? 태음 체질은 모으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끌어들이는 기운이 강한 신맛과 떫은맛을 삼가고 솟구치는 기운의 매운맛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신랑도 매운 맛을 그리 좋아하고, 신 것을 잘 못 먹었던 것 같아요. 이 체질은 폐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곧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찹니다. 이에 술은 좋지 않고요. 솟구치는 기운이 적어 혈행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혈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이에 태음은은 우리 농산물, 자연의 채소가 가장 적합한 체질입니다. 우리 한우가 딱 좋은 음식이고요, 우리 농산물도 몸에 좋답니다. 특히 콩으로 만든 음식은 살이 찌기 쉬운 태음인에게 훌륭한 단백질원입니다. 매운 맛의 고추, 마늘, 인삼, 수수, 들깨, 율무, 땅콩, 들기름, 콩기름, 무, 호박, 오이, 고추, 콩나물, 감자, 당근, 버섯, 더덕, 미역 등 보통의 우리 농산물은 다 좋습니다. 다만 습하고, 차가운 체질이므로 찬 식품인 녹두, 오이, 알로에, 밀가루, 수세미액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태음인은 따뜻한 성질의 우리 농산물이 가장 적합한 체질이다.
민첩한 “소양인”과 찰떡궁합 우리 농산물은?
제 아버지가 바로 소양인인데요,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한데 특히 다리가 가늘고 가슴 주위가 발달한 사람이 소양인입니다. 소양인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왕성하고 신장의 기능이 허약한 체질이라 흉곽이 발달하고 엉덩이는 약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165센티의 단신이십니다. 소양인은 키는 그리 크지 않아서 용모가 단정한 소양인은 소음인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하는데 성격은 소음인과 다르다고 하네요. 소양인의 성품은 말에 비유되는데, 솔직, 담백, 다정다감하고 희생정신이 강하여 남들의 호감을 사는 성격인데 다분히 외양적입니다. 매사에 민첩하며 판단력이 빠른 동시에 임기응변에 능하여 궁지에서 뛰어난 기질을 발휘하곤 하죠. 성격이 급해 다혈질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 저희 아버지를 보면 “역시 소양인이 맞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노루의 생피나 생간을 먹으면 즉사하기도 하는 소양인
노루는 강한 소양 기운을 지닌 대표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소양인이 노루를 섭취 하였을 경우 양의 기운끼리의 상호 충돌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에 소양인은 노루의 생피나 생간을 먹게 되면 피를 토하고 즉사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속이 따뜻한 소양인에게는 강한 소음 기운을 지닌 동식물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러한 동물로는 돼지고기 보쌈이 있고, 식물로는 질경이와 미나리가 있다고 하네요. 차고 열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 팥, 녹두, 메밀 등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먹던 보쌈, 그리고 피를 깨끗하게 한다는 미나리가 소양인을 위한 음식입니다. 채소류는 배추, 오이, 가지, 호박, 상추, 우엉 과일로는 수박, 참외, 포도, 딸기, 생선 중에는 굴, 해삼, 새우, 게, 전복 등이 추천됩니다.
또, 소양 체질은 흩어지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그 기운을 붙잡아 주는 짠맛 즉, 소금을 다른 체질보다 조금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에 잘 걸리는 체질로써 감자꽃, 아카시아꽃, 함박꽃, 대추꽃, 후박꽃, 닭 털, 개털, 소털, 고양이털에 주의해야하며 예방책으로는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남 미녀가 많은 “소음인”에게 찰떡궁합 우리 농산물은?
미녀는 아니지만 소음인인 저! 바로 제가 소음인 체질입니다. 소음인은 용모가 오밀조밀 잘 어우러져 있고 눈?코?입이 그다지 크지 않으며 상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한 사람이 소음인입니다. 키와 몸집이 대체로 작은 편이지만 몸매에 균형이 잡힌 사람이 많다. 얌전하고 온화한 인상이며 미남 미녀가 많다고 하네요. 또, 예의가 바르고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며 조용한 성격이 많다고 하네요.
치즈가 가장 좋은 소음인의 음식
소음인의 체질에 맞는 간단하고 효과 좋은 보약이 있다면 우유를 발효시킨 치즈라고 합니다. 소음인은 위와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이죠. 이에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고기는 돼지고기 보다는 노루, 염소 등이 좋고, 인삼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비장이 차기 때문에 이에 양기를 넣어 주는 인삼차와 생강차를 평소에 즐겨 마시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 꿀이 소음인에게는 딱 맞는 음식이죠. 황기, 당귀 등 성질이 따뜻하고 기혈을 보하는 식품도 소음인에게는 보약입니다.
소음인에게 꿀은 체질에 딱 맞는 음식이다.
물론 체질에 따라 예외도 있을 수 있습니다. 100% 믿기보다는 참고를 해 나에게 맞는 음식물 섭취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뜻이 있을 것입니다. 사상체질에서 권하는 음식 중에 몸에 좋지 않은 것이 없잖아요. 이제마 선생은 우리 땅, 우리 물에서 나온 건강한 농축수산물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과학적 근거에 의해 지금까지 연구 된 것이 바로 사상체질입니다. 특히 우리 민족에게 적합하게 연구된 것이기에 더 염두 해 둘 만합니다. 우리 사상체질에 맞는 우리 농산물!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면 알아둘 만하지 않을까요? 정확한 체질을 알고 싶다면 QACCⅡ라는 사상체질분류검사지를 통해 통계적으로 자신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답니다.
아무리 몸에 좋고 비싼 보약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 약이 된다.
참고자료 : 전국 한의과대학 사상의학 교실, 1997
한국농어촌공사 4기 블로그 기자 김 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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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촌아띠 원문보기 글쓴이: 촌아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