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날숨 일
1. 이익이 많은 법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니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익이 많은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들숨날숨(아나파나) 일념>으로써 닦아야 한다.
어떤 것이 다섯인가.비구가 깨끗한 법인 해탈계(프라티목샤)를
배워 가지는 것으로서 계율을 따라 계율답고 위엄 있는 행동에
머물러, 조그만 죄에도 두려워할 줄 알며, 가는 곳마다 그것을
완전히 성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익이 많은
첫째 법이니, <들숨날숨 일념>으로써 닦아 익혀야 한다.
다음에는 비구가 욕심이 적고 일과
힘씀을 적게 하는 것으로서, 이것이 이익이 많은
둘째 법이니, <들숨날숨 일념>으로써 닦아 익혀야 한다.
다음에는 비구가 음식에 분량을 알아 알맞게 먹고,
음식에 욕심을 내지 않고 부지런히 공부하는 것으로서,
이것이 이익이 많은
셋째 법이니, <들숨날숨 일념>으로써 닦아 익혀야 한다.
다음에는 비구가 저녁이나 새벽에 잠에 빠지지 않고
부지런히 일념하기를 닦는 것으로서, 이것이 이익이 많은
넷째 법이니, <들숨날숨 일념>으로써 닦아 익혀야한다.
다음에는 비구가 한적한 숲속에서 모든 시끄러움을
떠나는 것으로서, 이것이 이익이 많은
다섯째 법이니,<들숨날숨 일념>으로써 닦아익혀야 한다.”
부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01. 오법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들숨날숨 일념>을 닦아 익혀라.
만일 비구가 <들숨날숨 일념>을 닦아 익히기를 많이 하면
몸과 마음이 쉬고,
굵은 생각이나
가는 생각을
고요하고
순수하며 분명하게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
<들숨날숨 일념>을 어떻게 닦아 익히기를 많이 하면
몸과 마음이 쉬고,
굵은 생각이나 가는 생각을 고요하고 순수하며
분명하게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되는가.
만일 비구가 마을이나 도시에 의지해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바리를 들고
마을에 들어가 밥을 빌 때에는,
그 몸을 잘 단속하고
여러 감관문을 잘 지키고
마음을 잘 매어 둔다.
밥을 다 빌고는 사는 곳에 돌아와
가사와 바리를 챙기고 발을 씻은 뒤에,
고요한 방이나
숲속 나무 밑이나
혹은 쓸쓸한 빈 땅에 들어가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앉는다.
그리고 여러 유익한 생각들(사염처 등)을 눈앞에 매어 두고,
드는 숨을 든다고 알아차리고
들이 쉬기를 잘 익히고,
나가는 숨을
나간다고 알아차리고 내어 쉬기를 잘 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