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에서 어떤 거사(巨事)를 치를 때, 우린 보통 되돌아보며 우리를 그 큰 일로 이끌었던 일련의 작은 일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그 연속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을 의식하든지 못하든지 간에, 그러한 일들은 결국 일어나고, 때때로 그것들이 잘 짜인 계획의 일부였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당신이 삶에서 어떤 큰일을 준비할 때, 당신은 그것을 계획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계획하게 시킬 수도 있고, 혹은 자연스럽게 운명이 전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있다. 당신은 대학진학을 수 년 동안 계획하여 그 계획을 한 걸음씩 차근차근 밟아갈 수도 있지만, 생각처럼 일들이 잘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의 예기치 못한 순간들은 가장 잘 짜인 계획이 선로에서 벗어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 성공여부는 당신이 얼마나 계획들을 잘 수립하는지에 달려 있다. 인생을 아무런 계획 없이 산다면 길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계획의 과정은 종종 더 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 되곤 한다. 청사진은 건축이나 기술 설계를 보여주는 단순한 도안일 수도 있지만, 이는 또한 실제 사물의 복사본, 혹은 견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린 모두 인류의 기원에 대해 가정하는 진화론에 대해서도 들어봤을 것이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어떻게 단세포 유기체에서 포유류가 나오고, 포유류에서 원숭이와 같은 인류의 조상이 나왔는지에 대한 청사진과도 같은 도안을 고안해냈다. 당신은 지금 “생명의 나무” 도면을 마음속에 쉽게 생각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청사진은 어떠한가?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우리가 지금 여기 존재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계획 혹은 청사진을 갖고 계실까? 마치 하나님에겐 그러한 계획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도 자주 적절한 답이 없는 것 같이 보이는 답답한 질문들을 마주해봤기 때문이다. 참으로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과연 하나님의 계획이란 것이 있기는 한지 의문이 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왜 이 세상에 선과 악이 존재하는가?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정말 하나님과 악마가 존재하는가?
하나님께서 선하시다면 왜 사람들을 “영원히” 지옥에서 벌 주시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설명해주는 청사진이 있는가?
열렬한 성경연구를 통해 나는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금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결국엔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는 “큰 그림”과 같은 놀라운 모형을 제시하셨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이를 “하나님의 청사진”이라고 부른다.
청사진(Blueprint)은 또한 우연히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출신의 미국인 인디 힙합 아티스트의 이름과 미국인 래퍼 제이지(Jay-Z)의 여섯 번째 앨범 이름이 되기도 했다. 부기몬스터즈(Boogiemonsters)라는 그룹에서의 전(前) 힙합 아티스트로써 나도 당신과 같이 똑같은 질문들을 한 적이 있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답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쟁투의 분명한 그림과 선과 악의 싸움에 포함된 원칙들을 보여줄 것이다. 마치 집의 도면인 청사진이 당신이 사는 곳의 더 큰 그림을 보여주듯이. 이 책은 당신이 한 걸음 물러나 우주적 관점으로 우리 지구에서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게 도와줄 것이다.
나는 청사진을 마치 하나님의 광범위한 모형이 두 시간짜리 영화에 함축된 것처럼 썼고, 따라서 부제목이 지구의 마지막 영화인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이 영화는 허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이 성경을 많이 알든 적게 알든 혹은 아예 모르든 간에 이 책은 당신에게 적합한 책이다. 만일 당신이 이러한 질문들 그리고 더 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을 원한다면,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중대한 시간 속에서 당신을 이끌어줄 청사진을 볼 시간이다.
당신은 이 책을 마치 사람들이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한 번에 빠른 속도로 읽을 수도 있고, 천천히 상상하면서 각 장면을 음미하면서 읽어도 좋다. 어느 방법으로 읽든지, “재생”버튼을 누르고 놀라운 고금(古今)의 영화를 감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