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프랑스 현지 시간), 파리 패럴림픽 특사단(아래 특사단)이 루브르박물관에서 기습 ‘다이인(die-in) 행동’을 벌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다이인 행동은 시위 참가자들이 공공장소나 거리에서 죽은 듯 누워있는 행동으로 전 세계에서 반전, 인권, 인종차별, 기후위기 등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시위방식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이형숙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부회장을 비롯한 10명의 활동가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 밑에 모여 쇠사슬을 자신의 목과 휠체어를 묶어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그리고 “Stop 오세훈! New Citizenship! Against Ableism! (오세훈은 장애인권리 약탈을 멈춰라! 새로운 시민권을 위해! 비장애중심주의에 반대한다!)라고 외쳤습니다.
이에 박물관 관람객들은 특사단 주변으로 몰렸고, 박물관 직원들은 시위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후 직원들은 검은 천으로 싸여진 가림막을 가져와 시위 현장을 가렸지만 특사단은 한시간 반 넘게 시위를 지속했다고 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 파견한 특사단은 8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순회하며 한국의 장애인권리약탈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