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날리는 벚 꽃 아래 그림 벗들이 앉아 작은 그림 그리며 보낸 정다운 시간은 파리의 몽마르뜨르가 부럽지않았다. 날씨도 좋았고 공원의 분위기도 완벽하게 우리들을 위한 날이었다. 회원들이 몇 점씩 가져온 그림들을 공원 잔디밭에 전시하고 샌드위치 나눠 먹으며 나누었던 그림 이야기와 서로에게 보내주었던 지지의 시간은 회원들간의 우정을 한 층 더 깊이 쌓는 시간이 되었으며,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못 하는 벗들도 오랜만에 얼굴보여 주며 우정을 나누었다. 공원에 놀러온 상춘객들도 옹기 종기 모여 앉아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며 학창 시절 사생 대회의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며 그림 감상과 궁금함의 눈빛을 보내기도~,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매어 집게로 매달은 그림과 센스쟁이 향진샘이 준비해 온 개인전 엽서들이 펄 럭이며 '회원의 날' 행사 분위기를 더 했다. 회원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그림 그리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작은 종이에 잠깐 그린 그림에서도 회원 마다의 개성이 넘쳤다. 그 작은 도화지에 현장감있는 풍경을 그려 넣기도 하고 또 클로즈업 한 꽃을 표현하기도 하며 같은 장소에서 그린 그림이라기엔 어쩌면 그렇게 각자의 분위기에 맞는 그림으로 표현되어지는지?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 이 멋진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전시할 그림 고르고 준비하고 무겁게 들고 나온 그림 벗들이 참 고맙다. 그리고 오늘을 위해 논의하고 고민하고 준비해 준 자주위원들과 대표님, 오늘 하나 하나 그림 소개 시켜주시느라 제일 말 많이 하신 대표강사님도 참 고맙다. 회원들이 다 나눠 먹을 수 있는 과일 도시락을 준비해 온 수선화 동아리의 창희샘!덕분에 비타민 충전~ 은평의 몽마르뜨르를 재미있게 즐겼다는 뿌듯함이 ~^^ 이런 저런 사정으로 참여를 못 하신 벗들도 다음 '회원의 날'에는 꼭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