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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안광수의 작품세계...원시적 제작방식을 고수(固守)한 ARTIST |
[미술여행=윤장섭 기자] 환경예술가로 알려진 조각가 안광수의 개인 초대전이 2023년 12월11일(월)부터 12월16일(토)까지 일주일간 중국베이징 798 예술구에 소재한 태양공간화랑(太陽空間畫廊/SUN ART SPACE)에서 북경의 기업가들과 예술인 등 많은 중국인들의 관심 속에 열렸다.
사진: 중국베이징 798 예술구에 소재한 태양공간화랑(太陽空間畫廊/SUN ART SPACE)
홍익대에서 조각을 공부한 안광수 작가는 기존의 전통 조각기법을 고수하는 작가로 국내에 존재하는 많은 조각가 중 몇 안 되는 예술가다. 안광수는 이번 북경 798 예술구 SUN ART SPACE 화랑 초대전에서 새롭게 환경예술가로 변신한 조각가로서 자신의 조각세계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과거 작가가 작업해 오던 두상 작업과는 전혀 다른 계란판 종이를 활용한 재활용 미술의 새 길을 보여주는 전시다.
사진: 안광수 조각가. 한중미술협회 차홍규 회장 제공
◈ 조각가 안광수의 작품세계...원시적 제작방식을 고수(固守)한 ARTIST
평론가 오상일은 조각가 안광수에 대해 평론글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조각가 안광수는 시대적 유행이 주는 안도감이나 타인의 이해 따위는 안중에 없는 듯하다. 아직도 점토로 빚고 석고로 주형을 떠내는 원시적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도 잊고 작업 중간에는 제대로 쉴 수조차 없는 힘든 노동도 감내한다.
안광수 작가의 투박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다의적 작업의 결과물은 요즈음 조각에서 흔히 보는 때깔 좋게 반들거리는 장식성과 거리가 멀다.
이렇게 만들어진 투박하고 어수룩해 보이는 다의적 작업의 결과물은 요즈음 조각에서 흔히 보는 때깔 좋게 반들거리는 장식성과 거리가 멀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저항과 참여 정신의 발로도 아니며, 철학적 담론을 요구하는 개념성과도 관계가 없을뿐더러, 장엄한 스펙터클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함에도 나는 이들 얼굴의 시골스러운 형태와 거친 질감에서, 모호한 형상과 거무튀튀한 색감에서, 선조들의 막사발을 닮은 무심함에서, 그리고 다의적(多義的) 내용에서 초탈과 시적 몽상을 발견한다." (오상일 조각가 평론 중 발췌)
이렇듯 전통을 고수하던 작가 안광수의 변신은 놀란 만하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현존하는 모든 사물은 주어진 수명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소멸되고 생성되며 새로운 형태의 물질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은 인간 또한 벗어날 수 없다. 인간도 탄생과 죽음, 생성과 소멸의 법칙 안에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을 반복하며 새로운 형상으로 생성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진: 전시장에서 안광수 작가
사진: 중국베이징 798 예술구에 소재한 태양공간화랑(太陽空間畫廊/SUN ART SPACE)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들
한편 안광수 작가가 추구하는 친환경 미술과 재활용 미술은 앞으로 우리 미술세계가 지향하여야 하는 분야이다. 쓰레기로 버려져야 했던 종이 계란 판을 작가는 재활용하여 새로운 형상으로 만들어 생성시키고, 조형적 요소와 미적 표현으로 재창조한다. 그래서 안작가의 작품정신은 이 시대의 사명과도 같다.
안광수 조각가는 환갑을 앞두고서야 한 길을 걸어가다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작가는 내년에도 새로운 기법과 재료를 사용하여 또 다른 새로운 작품세계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는 안광수 작가가 어떻게 변신할지 기대된다.
안광수 조각가는 환갑을 앞두고서야 한 길을 걸어가다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전시장에 설치된 작가의 작품)
안광수 조각가는 환갑을 앞두고서야 한 길을 걸어가다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들)
안광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했다. 개인전3회와 2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카톨릭대. 중앙대. 한서대 겸임교수와 갤러리 아이오 관장을 역임했다. 작가는 현재 파주미협회장, 한중조각가 협회 회장, 한중미술협회 부회장, 교하아트센터 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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