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일 토요일(甲辰년 丙寅월 乙丑일)
乾
□乙丙甲
□丑寅辰
甲癸壬辛庚己戊丁
戌酉申未午巳辰卯
이번에 봤던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시험 응시자 중에 나와 비슷한 이름이 있었다. 맹기홍! 우리 형제 중 막둥이다. 사전에 전화 연락조차 없이 시험 응시료가 떡 입금되었다. 이따금 밴드나 카페에 이름이 등장하여 명리학에 관심이 있다는 생각은 했으나 자격시험에 응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가족 모임에서는 명리학이나 사주팔자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각자가 자기 일을 몰래 열심히 하면서 살다가 오랜만에 모이면 재밌게 웃고 즐기다가 헤어진다. 막둥이 동생은 어렸을 때 책을 엄청 많이 읽은 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쨌든 2급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훌륭한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인천에서 초등교사로 있는 아들 낭구가 수필집을 낸다고 한다. 설날 만났을 때 출판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더니 그 책이 나올 예정인 모양이다. 편집된 내용을 읽어보니 소소한 과거 기억을 모아놓은 글이다. 기억은 선택적이어서 책 내용 중에는 같은 공간에 있었음에도 나는 기억나지 않은 일도 있었고, 내가 보는 시각과 다른 시각으로 쓰인 글도 있었다. 팔자가 다르니 모두 각자 색안경으로 세상을 본다. 책 제목은 『MZ에게도 추억은 있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이다. 곧 정식으로 시중에 나올 모양이다.
乾
□乙丙甲
□丑寅辰
甲癸壬辛庚己戊丁
戌酉申未午巳辰卯
12신살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 보자. 원국에서는 월지(月支)가 장성살(將星殺)이다. 원국과 대운을 적용하면 대운의 지지가 장성살(將星殺)이다. 12신살은 지지끼리 관계이므로 천간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따금 12신살을 천간과 연관시키는 사람도 보았는데 원칙을 허물어뜨리면 안 된다. 물론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12신살은 연지(年支) 띠 삼합을 기준으로 하는 옛날 12신살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12신살을 적용해야 한다.
월지(月支) 寅이 장성살(將星殺)이니 연지(年支) 辰은 월살(月殺)이다. 그리고 일지(日支) 丑은 반안살(攀鞍殺)이다. 12신살도 글자에 집착하면 안 된다. 지년월(地年月)에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망장반(亡長攀)에서는 일이 무척 많아지니 바쁘다. 역육화(驛六華)에서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겁재천(劫災天)에서는 한가하다고 보면 된다. 지지는 나의 손발과 같다. 손발이 묶일 때도 있고, 손발이 풀릴 때도 있다. 내 마음대로 세상일이 되지는 않는다. 항상 손발이 어떤 상태인지 보면서 뜻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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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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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론(格局論)
제32장 정관격을 논함(論正官)
官以克身 雖與七煞有別 終受彼制 何以切忌刑沖破害 尊之若是乎?蓋人生天地間 必無矯焉自尊之理 雖貴極天子 亦有天祖臨之。
정관(正官)이란 나를 극(剋)하는 것이다. 비록 칠살(七殺)과 다른 점은 있으나 일주(日柱)를 극(剋)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런데 정관격은 왜 형충파해(刑沖破害)를 꺼리는가? 그 이유는 정관(正官)이 존귀(尊貴)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천지 사이에서 가장 귀(貴)하지만 천자(天子)라고 하더라도 하늘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
해설) 보통 형충파해(刑沖破害)를 나쁘다고 하는데 어떤 학문이든지 용어부터 정리해야 한다. 글자에 집착하면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한다. 형(刑)은 子卯형 寅巳형... 등을 말하는데 형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충(沖)도 子午충 辰戌충... 등을 말하는데 충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파(破)도 子酉파 午卯파... 등을 말하는데 파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해(害)는 申亥해 子未해...등을 말하는데 해롭다는 의미가 아니다.
천간이나 지지나 글자의 속성을 지키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고 지키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커진다. 형충파해(刑沖破害)가 있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自然)의 법(法)을 어겼기 때문에 실패한다. 천간 지지의 속성을 지키지 않고 형충파해(刑沖破害)나 신살(神殺) 등을 언급하면서 팔자 탓을 해서는 안 된다. 비가 올 때 우산 없이 나가서 비를 맞은 후 팔자 탓을 하는 사람이 많다. 비를 맞은 이유는 팔자 때문이 아니라 우산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준은 과거급제한 정관(正官)들이 만든다. 자기와 관련된 것들은 선(善)이고 나머지는 불선(不善)이라고 한다. 자연(自然)에 선(善)과 불선(不善)은 없다. 모두 존재 자체로 귀(貴)하다. 자연(自然)의 법(法)은 봄(寅卯辰) 여름(巳午未) 가을(申酉戌) 겨울(亥子丑)이다.
正官者 分所當尊 如在國有君 在家有親 刑沖破害 以下犯上 烏乎可乎?
정관(正官)이란 존귀하니, 나라에 비유하면 임금이 되고, 가정(家庭)에 비유하면 부친(父親)이다. 그러므로 정관(正官)을 형충파해(刑沖破害)하는 것은 모두 하극상이니 어찌 용납할 수 있겠는가?
해설) 정관(正官)들은 자기들 정관(正官)이 존귀하다고 하고, 편관(偏官)이나 상관(傷官)은 사흉신(不善)에 포함(包含)한다. 그러면서도 사흉신(不善)이 만들어 내는 모든 문명(文明)의 혜택은 맨 먼저 누린다. 임금은 백성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부모는 자식(子息)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범법자가 있어야 검경(檢警)이 필요하고, 학생이 있어야 선생이 필요하다. 서로 소중한 존재들이다. 기득권(旣得權)을 지키기 위해 음=양의 균형을 훼손(毁損)시키며 궤변(詭辯)을 늘어놓으면 안 된다.
以刑沖破害為忌 則以生之護之為喜也。存其喜去其忌則貴
형충파해(刑沖破害)는 꺼리고, 정관(正官)을 생(生)해 주고 정관(正官)을 호위(護衛)하면 좋아한다. 희신(喜神)을 존속(存續)시키고 기신(忌神)을 제거(除去)하면 귀(貴)하다.
해설) 정관격은 형충파해(刑沖破害)를 꺼린다고 한다. 정관(正官)을 생(生)하고 보호(保護)하면 좋다고 한다. 재성(財星)은 정관(正官)을 생(生)해 주고 인성(印星)은 정관(正官)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인성(印星)은 정관(正官)을 해치는 식상(食傷)을 인극식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보호한다고 한다. 모두 엉터리 설명이다. 오행이나 천간이나 지지나 십신이나 모두 어느 것이 어느 것을 극(剋)하고 생(生)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각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잠자는 자연(自然)의 법(法)을 지키며 운동할 뿐이다. 열 개의 십신은 모두 소중(所重)하고 필요(必要)해서 존재(存在)한다.
而貴之又有高低者 何也?以財印並透者言之 兩不相礙 其貴也大。
귀(貴)에도 고저(高低)가 있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모두 천간에 투출(透出)했는지 보면 된다.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서로 장애(障礙)가 되지 않으면 귀(貴)하다.
해설) 음양(陰陽)이나 천간과 지지는 소홀히 하고 십신 위주로 사주풀이를 하려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달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기본이 탄탄해야 응용력이 생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다. 서두르면 안 된다. 정관격은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천간에 투(透)해 서로 극(剋)하지 않는 위치에 있어야 좋다는 설명이다. 지지나 운(運)의 글자는 언급하지 않는다.
如薛相公命 甲申壬申乙巳戊寅 壬印戊財 以乙隔之 水與土不相礙 故為大貴。
설상공(薛相公)의 사주를 예로 들면,
戊乙壬甲
寅巳申申
이 사주에서는 인성인 壬水와 재성인 戊土가 있는데 재성(財星)과 인성(印星) 사이에 일간인 乙木이 있어서 戊土가 壬水를 극(剋)하지 못하므로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서로 방해(妨害)받지 않아서 대귀(大貴)했다.
해설) 웃기는 설명이다. 웃기는 것은 申월 乙木이 정관격이라는 것이다. 전제가 잘못되면 나머지 설명은 읽으나 마나이다. 戊土 정재(正財)와 壬水 정인(正印)이 일간(日干)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서 토극수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 한다. 다른 곳에서는 뚝 떨어진 글자들도 서로 생극(生剋)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원칙 없이 결과를 보고 이리저리 그때그때 잡설(雜說)을 늘어놓는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寅申巳 삼형을 들먹였을 것이다.
若壬戌丁未戊申乙卯 雜氣正官 透干會支 最為貴格 而壬財丁印 二者相合 仍以孤官無輔論 所以不上七品。
乙戊丁壬
卯申未戌
이 사주는 잡기정관격(雜氣正官格)이다. 정관(正官) 乙木이 천간에 투출(透出)하여 지지의 卯와 未에 뿌리 박았으니 대귀(大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수 丁火와 편재(偏財) 壬水가 丁壬합 하여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없는 것과 다름없다. 따라서 고관무보(孤官無補)가 되어 벼슬이 칠품(七品) 이상 오를 수 없었다.
해설) 웃기는 설명은 계속된다. 월지(月支) 未에 시간 乙木이 뿌리를 내려 정관격이라고 한다. 乙木이 未에서 관대(冠帶)라는 사실은 알 리가 없다. 정관격에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서로 극(剋)하지 않는 위치에 있으면 좋다라고 앞에서 했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이 丁壬합이 되어 없는 글자처럼 되어 정관(正官)만 홀로 남았다고 한다. 丁壬합을 몰랐으면 壬水가 丁火를 수극화 한다고 했을 것이다.
팔자와 벼슬(직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사회적 신분, 부모, 지역, 교육 정도, 인간관계, 시대 등이 직업에 영향을 미친다. 팔자는 성향을 나타낼 뿐 직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정관격은 청년에게도 주부에게도 사업가에게도 노점상에게도 있다. 조직이 크면 모든 십신이 들어 있다. 조직을 손상시킨다는 상관격도 공무원 등 조직에 수없이 많다. 결과를 보고 팔자에 맞추려고 하지 말자.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 2024년 7월 개강 신설동 주말 명리학 수업 안내 (5개월 과정) - Daum 카페
첫댓글 복습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MZ 에게도 추억은 있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책 나오면~ 꼭~~ 알려 주세요~~*
*자연에 선 & 불선은 없다~ 모두 존재 자체로 귀하다~~*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