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을 만들어
또는 빌려
또는 꼭 음악실이 아니어도
첫 회로 첫 번째로 아니 꼭 몇 번째든
윤이상 작곡 20분 광주여 영원히를
김병화 지휘, 북코리아 국립관현악단 CD
홍석원 지휘, 남코리아 광주시향 CD 연주를 !
동시에 연달아 틀어
혼자라도 소리 올려 제대로 스피커로 듣고잡다.
앵콜은
이번엔 남코리아 광주시향, 북코리아 국립관현악단 순으로 총 40분, 40분하면 80분 정도에 각각 두 번 반복해 듣겠네그려 !
"사람이 말을 하면 들어"하는 바와 같이
"사람이 음악을 하면 들어"겠구나.
일시
장소
https://youtu.be/zCLJsm0oktY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YUN, Isang: Exemplum in memoriam Kwangju
SeokWon Hong (conductor)
Gwangju Symphony Orchestra
녹음: 2022/10/7~11 Stereo, Digital
장소: Tongyeong Concert Hall, Tongyeong
https://youtu.be/OcDHPzphKtE
김홍재 지휘, 도쿄오케스트라 1989.4.7 도쿄 센토리홀
https://youtu.be/7BZiRL0iVrg
https://youtu.be/tNCGgaSXYgQ
김병화 지휘, 조선국립관현악단, 완전히 외워 연주한 !
https://youtu.be/DHUtxuJayto
이미경 교수 해설과 함께 예악과 광주여 영원히
작곡가: 윤이상 (YUN, Isang)
작품명: 광주여 영원히! (Exemplum in memoriam Kwangju)
이 작품의 원제는 Exemplum in memoriam Kwangju로 직역하면 "표본: 광주를 추모하며"가 된다. 제목에 나타난 대로 윤이상은 광주를 전 세계의 자유, 민주와 평화를 위해서 싸우는 모든 사람과 시대의 모범적인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작곡 연도: 1981년 초 완성.
작곡 장소: 독일
헌정, 계기: 독일의 WDR 방송의 작곡 위촉으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 때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곡이다. 1-2부에선 광주항쟁을 묘사하고 있고 3부에서는 광주항쟁을 표본 삼아 전 세계의 민주화 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 진압소식을 접했을 때 당연히 그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도저히 상상도 못할 비극이 조국에서 일어나고 있음에 경악하다 못해 정신을 잃을 뻔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는 서독 쾰른의 WDR방송으로부터 작품을 위촉받고 80년 당시 5․18을 작품으로 형상화시켰는데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정의와 평화가 도래할 것을 기원하는 심정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1]
초연 연도: 1981년 5월 8일
초연 장소: 쾰른, 독일
초연자: 와카스기 히로시 (Wakasugi)의 지휘, 쾰른 방송 오케스트라
이 후로는 1982년 8월 북한과 1989년 일본 동경에서 연주되었다.
국내 초연: 그러나 한국에서는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국민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특별담화의 발표 후에야 연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1994년 9월 8일 재단법인 예음문화재단이 주최한 ‘윤이상음악축제’를 통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첫 연주가 있었고, 광주에서는 광주일보사가 주최한 ‘윤이상 음악제’를 통해서 1994년 9월 13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되었다. 최근에는 2000년 5․18광주민중항쟁 20주년기념으로 서울 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축하공연에서 목포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있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신군부에 의해 행해진 대학살 사건을 음악적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교향시 형식으로 되어있다. 연주시간은 약 20분이며 쉬지 않고 연주되는 3부로 구성됨.
1부
(약 8분) 봉기와 학살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실로폰과 글로켄슈필로 밝은 느낌을 주는 G음의 유니슨으로 시작한다. 작곡가에게 이 음은 힘과 젊음의 결단, 봉기의 신호이자, '양심의 궐기'를 상징한다. 총소리를 나타내는 금관의 셋잇단음표가 등장하면서 폭력적 군대가 등장하고 이에 맞서는 민중을 표현된다. 후반부에 국악기인 박(拍)의 난타 쏟아지는 유탄을 묘사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대량학살되는 장면이 묘사된다.
"최고음(D7)까지 치솟았던 현악파트는 아래로, 아래로 무너져 내려 거의 최저음까지 내려온다. 하강하는 선율에 트레몰로와 글리산도가 사용되고 세기(dynamic)도 fffff에서 ppp까지 극단적인 변화를 보임으로써 군사정부의 강력한 무력 앞에 민중이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던 광주항쟁의 5월 말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1]
2부
(약7분)경악과 비탄의 통곡을 의미한다. 느린 템포로 학살 뒤의 '묘지의 고요함'을 묘사한다. 깊은 애도 속에서 곡은 한동안 마비된 듯한 침묵으로 흐르다가 금관과 팀파니의 호소하는 듯한 외침에서 절정을 이룬다. 뒤이어 현과 목관이 '슬프게 Lamentoso'로 연주되며, 비탄과 통곡을 묘사한다.
"마침내 현의 슬픔이 차차 고조되어가고 목관의 흐느낌(트릴)이 현으로 전이되어 마침내 일렁이는 슬픔(트릴과 다이나믹의 변화) 속에서 다시 주요음을 향해 방황하다가 높은 가음(A6)으로 도달하면서 슬픔을 삼킨다."[1]
3부
(약5분) 한국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계속적 투쟁에 대한 호소로서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4개의 트럼펫이 길고 힘찬 완전4도의 팡파레를 울려 천상의 예고를 들려주고, 계속해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계속 투쟁, 그리고 승리의 행렬 등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래의 재궐기'를 암시하며 승리를 향한 총진군을 묘사하고 있다. 마침내 민족양심이 해방되고 승리를 쟁취하는 클리이막스로 끝난다.
윤이상: 광주여 영원히! (전곡녹음 - 녹음연도순)
1987/10/07 Byung-Hwa Kim
1989/04/07 Hongje Kim
2022/10/7~11 SeokWon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