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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鷄龍山(갑사코스)
- 위 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반포면, 계룡시 두마면, 대전광역시 유성구
- 높 이 : 847m
<단체기념사진>
Ⅰ. 개황(槪況)
1. 일 시 : 2015. 11. 12. 07:30
2. 장 소 : 계룡산(갑사코스)
3. 참석인원 : 23명
4. 등산코스 : 갑사주차장 - 갑사 - 연천봉 - 관음봉 - 삼불봉 - 금잔디고개 - 갑사주차장
5 회 비 : 30,000원(문화재관람료 2,000원 포함)
6. 교통정보
- 빠른 길 찾기 정보
▶ 검 색 지 : 춘천KBS방송총국 - 갑사주차장
▶ 거 리 : 239,8km
▶ 소요시간 : 3시간10분
- 다녀온길 : 중앙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유성IC진출 - 갑사로 - 갑사주차장
- 동원차량 : 강원 70바 1720 김 현 자
7. 날씨예보상황
◆ 기상전망
- 2015년 11월 09일 월요일 06:00 발표 대전ㆍ세종ㆍ충청남도지역 기상전망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13~14일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고 전망하였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0~3mm)보다 조금 많겠다고 하였으므로 오늘도 산행환경은 이상 없음이었다.
7. 활동상황
○ 07:30 --- 춘천KBS방송총국앞 출발(여주휴게소 경유)
○ 10:49 --- 갑사주차장도착
○ 11:00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1:05 --- 들머리진입
○ 11:22 --- 감사
○ 11:26 --- 금잔디고개, 연천봉갈림길
○ 12:31 --- 감사, 신원사, 연천봉갈림길
○ 12:37 --- 헬기장
○ 12:44 --- 연천봉
○ 12:54 --- 등운암
○ 12:56 --- 헬기장 점심식사
○ 13:49 --- 관음봉
○ 14:44 --- 삼불봉 직전 갑사갈림길
○ 14:53 --- 삼불봉
○ 15:07 --- 남매탑갈림길
○ 15:17 --- 금잔디고개, 상신탐방지원센터갈림길
○ 15:38 --- 신흥암
○ 15:57 --- 용문폭포
○ 16:02 --- 대성암
○ 16:06 --- 금잔디고개, 연천봉갈림길 원점회귀
○ 16:07 --- 갑사
○ 16:20 --- 갑사주차장 도착
○ 16:40 --- 후미도착
○ 16:50 --- 갑사주차장 하산행사
○ 17:12 --- 갑사주차장 출발
○ 21:00 --- 퇴계동도착(신탄진, 여주, 원주휴게소 경유)
Ⅱ. 지역특성
<계룡산하>
1. 지역유래
- 오늘 나들목이 소재한 공주시 계룡면의 지역유래를 살펴본다. 백제 때에는 웅천에 속하였고, 갑사가 창건되었다. 신라 때에는 웅주와 공주목에 속했고, 삼남대로의 길이 뻗어 있었다. 경천에는 역정이 있는가 하면 갑사에 불승이 많아서 번화하였다. 익구곡의 이름을 따서 익구곡면이라 하여 하성, 용두, 장대 등 58개리를 관할하였다. 행정구역 개편으로 진두면의 상평, 신봉, 상동천등 47개리, 대동면 일부와 노성군 월우면의 소평리를 병합하고 계룡면이라 칭하였으며, 면사무소를 경천리에 두었다. 그 후 면사무소를 경천리에서 현 위치인 월암리로 이전하였으며 공주면이 공주읍으로 승격되면서 주외면의 폐합으로 상왕, 소룡, 신기, 화은의 4개리가 편입되었다. 그 후 행정구역 조정(중장3리, 양화2리 분구)으로 34개리, 행정구역 재조정(상왕3리, 하대3리 분구)으로 36개리, 행정구역 재조정(내흥2리 분구)으로 37개리, 행정구역개편에 의하여 공주읍으로 6개리(신기1,2리, 소학, 상왕1,2,3리)가 편입되어 현재 31개리가 되었다. 논산군 상월면 월오리 일부가 계룡면 월곡리에 편입, 공주시.군 통합으로 공주군 계룡면을 공주시 계룡면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 계룡면 중장리는 계룡산 끝자락에 자리 잡은 전형적인 산촌 마을이다. 마을 중앙에 용문폭포가 흐르고 있으며,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는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마을로는 중장, 갑골, 갑사동 등이 있다. 중장은 대장골의 중앙에 있어 붙여진 지명이며, 갑골은 유산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갑사동은 삼거리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갑사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 계룡산 살펴보기
<계룡산국립공원안내도>
- 계룡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생태계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고유 동·식물들의 마지막 보루이며 자연생태계의 핵심지역이다. 백두대간 중 금남정맥의 끝부분에 위치한 계룡산은 845.1m의 천황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28개의 봉우리와 동학사계곡, 갑사계곡등 7개소의 계곡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자태와 경관이 매우 뛰어나 삼국시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중국까지 알려졌으며, 신라통일 후에는 오악(五嶽)중 서악(西嶽)으로 조선시대에는 삼악(三嶽)중 중악(中嶽)으로 봉해질 정도로 이미 역사에서 검증된 명산이다. 지리산에 이어 1968. 12. 31에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어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대전광역시와 논산시, 계룡시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야생 동 · 식물과 국보, 보물, 지방문화재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의 고찰이 자리하고 있다.
-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 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지리산, 경주에 이어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 데다 교통의 요지인 대전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압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 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 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 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 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계룡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계룡8경 중 제2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힌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특히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햇살에 살짝 녹아 얼음이 반짝이는 설경은 일품이다. 날씨가 맑은날 삼불봉 정상에 서면 남서 방향으로 구불구불 용의 형상을 한 능선을 타고 관음봉과 문필봉, 연천봉, 그리고 쌀개봉과 천황봉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은 계룡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지만 등산객의 접근이 쉽지 않다.
- 계룡8경 중 4곳이 오늘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 제 1 경 : 천황봉 일출
-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 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풍광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 제 2 경 : 삼불봉 설화
-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 -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룬다.
○ 제 3 경 : 연천봉 낙조
-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 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다.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 노을이 물들 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다.
○ 제 4 경 : 관음봉 한운
-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 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 제 5 경 : 동학사계곡 신록
-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능과 쌀개봉 능선, 장군봉 능선, 황적봉 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 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하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제 6 경 : 갑사계곡 단풍
- 예부터 "춘 동학, 추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 높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 고개로 오르다 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능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다.
○ 제 7 경 : 은선폭포 운무
- 동학사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 하여 은선폭포라 불린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이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욱할 때의 풍광이 압권이다.
○ 제 8 경 : 남매탑 명월
- 남매 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 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의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3. 탐방코스 살펴보기
- 계룡산국립공원 내 지정탐방로는 동학사1코스, 동학사2코스, 신원사1코스, 신원사2코스, 갑사1코스, 갑사2코스, 수통골1코스, 수통골2코스, 병사골공원지킴터 및 상신탐방지원센터나들목 코스가 일반적이다.
Ⅲ. 주요볼거리
오늘 주요볼거리는 갑사경내에 있는 국보 및 보물을 선정하였다.
<갑사 대웅전>
- 甲寺는 공주10경 중 제1경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五嶽) 중 서악(西嶽), 고려시대엔 묘향산(妙香山) 상악(上嶽), 지리산 하악(下嶽)과 더불어 3악중(三嶽中) 중악(中嶽)으로 일컬어지는 명산 계룡산(鷄龍山)의 서편 기슭인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갑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적하고 400년 지나 인도를 통일한 아쇼카왕이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펼치고자 큰 서원을 세우고 사리보탑에 있던 부처님의 사리를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사천왕들로 하여금 마흔여덟 방향에 봉안케 하였다. 이때 북쪽을 관장하던 다문천왕(비사문천왕)이 동방 남섬부주 가운데서도 명산인 계룡산의 자연 석벽에 봉안한 것이 지금의 천진보탑이다. 그 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신라최초 사찰인 선산 도리사(挑李寺)를 창건(創建)하시고 고구려로 돌아가기 위해 백제땅 계룡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때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찿아가 보니 천진보탑이 있었다. 이로써 탑 아래에 배대(拜臺)에서 예배하고 갑사를 창건하였는데, 이때가 420년(백제 구이신왕 원년)이다. 556년(위덕왕 3년) 혜명대사가 천불전(天佛殿)과 보광명전(普光明殿) 대광명전(大光明殿)을 중건하고,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천여 칸의 당우를 중수하고 화엄대학지소를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의 화엄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국중대찰(國中大刹)로 크게 번창되었다. 887년(진흥왕 원년) 무염대사가 중창한 것이 고려시대까지 이어졌으며, 임진왜란 와중에도 융성하였으나 1597년 정유재란(선조 30년)으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된 것을 1604년(선조 37년) 사승(寺僧) 인호 경순 성안 보윤 등이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했고, 1654년(효종5년)에는 寺僧 사정 신징 경환 일행 정화 균행 등이 중수하였으며, 이 후에도 부분적인 개축과 중수를 거쳐 1875년(고종12년)에 대웅전과 진해당이 중수되고 1899년 적묵당이 신축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고, 조선 후기 들어 새롭게 조성된 불상과 탱화 경판이 남아있다. 또한 갑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한 호국불교 도량으로도 유명한 유서 깊은 고찰로써 그의 활약상은 범우고 등에 잘 나타나 있다.
<삼신불 괘불탱화>
- 삼신불 괘불탱화는 국보 제298호이다. 길이 12.47m, 폭 9.48m에 이르는 초대형 괘불화로 조선시대 효종 원년(1650년)에 완성된 17세기를 대표할 만한 수작(秀作)이다. 이 탱화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 등 삼신불이 진리를 설법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괘불로서 비로자나삼신불화(毘盧舍那三身佛畵)라고도 한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던 대형 불교그림을 말한다. 전체적으로 상·중·하 3단 구도로 상단은 천상세계를 상징하고 중단은 삼신불, 하단은 외호중(外護衆)과 청문보살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 가운데는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로서 등 뒤에 화려한 키 모양 광배가 있으며 결가부좌를 하고 가슴 앞에서 손을 모아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싼 지권인의 손 모양을 하고 계시다. 오른쪽에 보이는 보신불(報身佛) 노사나불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두 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려 설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왼쪽에 보이는 석가불은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의 손모양인 항마촉지인을 하고 계시다. 윗부분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8대보살과 제석 범천이 에워싸고 14대나한 금강역사, 벽지불 등이 계시다. 하단에는 중앙에 앉아 법을 청하는 청문보살 사리불이 자리하고 좌우에 문수, 보현보살과 사천왕이 호위하고 계시다. 범우고 등에 따르면 영규대사는 갑사에서 출가하여 서산대사 휴정의 제자가 되어 항상 이절에서 주석하고 있었는데, 1592년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그 해 여름에 왜구가 청주지방까지 이르러 청주가 점거 당하자 이에 영규대사는 승려 700명을 엄격히 선발하여 승군을 일으켰으며 청주지방의 승려 300명도 참여한 1000명의 승군으로 홀로 싸웠다. 8월에 영규대사의 승군이 청주를 쳐들어가자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온 의병장 조헌과 합세하여 왜병과 싸워 청주를 되찾았다. 한편 금산에 있던 초토사 고경명 군대가 왜군에게 패전하여 왜적이 다시 창궐하고 전라도 지방으로 진격하려 하자 영규대사는 조헌과 함께 진격하여 곧바로 금산의 외곽에 진영을 갖추고 있을 때 왜병이 쳐들어와 조헌이 먼저 전사하였다. 사기가 떨어진 병사와 의병들이 전의를 잃고는 의병장 조헌이 이미 죽고 적은 더욱 기승을 부리니 물러섬만 같지 못하다고 퇴각하자는 간청이 있었으나 오히려 영규대사는 그들에게 조금도 굽히지 않고 죽게 되면 죽는 것이거늘 어찌 홀로 살겠다고 하겠는가라고 크게 호통을 치고는 흐트러진 전력을 다시 가다듬어 사력을 다해 종일토록 싸웠으나 그 또한 전사하였다. 이로써 최후의 한 사람까지 왜병과 싸움으로써 왜군의 호남침공을 끝내 저지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뒤 승병을 일으킨 것은 영규대사가 처음으로 그 뒤 전국 곳곳에서 승병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그의 충의를 포상하여 복국우세기허당일합대선사를 추증하고 당시의 뜻을 기리도록 갑사에 표충원을 세워 휴정과 유정,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셨다. (공주시 겨룡면 유평리에 묘가 있다.) 그리고 갑사는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수행도량으로써의 면모를 갖추고자 사천왕문 복원불사를 하였고, 법당 바로 앞에 위치한 강당을 충청남도와 공주시의 협조로 현 위치로 이전 불사함과 동시에 사물각(범종루)을 불사하였다. 백제 위덕왕 때 혜명대사에 의해 중건되었다 소실된 천불전을 최근 다시 건립하여 관음천불을 모셨으며, 다선일미(茶禪一味)를 음미하며 심신안정을 취할 수 있는 다반향초를 건립중이다. 국보인 삼신불괘불탱 보호전각 건립이 착공단계에 있는 등 크고 작은 많은 보수, 신축을 함으로써 갑사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또한 승병장 영규대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영규대사 추모관 건립 또한 추진 중에 있다. 갑사는 岬寺, 岬士寺, 鷄龍甲寺 등으로 불리어 지다가 으뜸 또는 첫째란 뜻의 지금의 명칭은 18세기말 산 이름을 따서 鷄龍甲寺로 불리어지고 있고, 1911년 제정된 사찰령에 따라 마곡사의 首말사가 되었고 경내에는 15동의 불전과 승당, 부속 전각들이 있으며 주변 산골짝 여러 곳에 산내 암자를 두고 있다. <출처 : 갑사>
<갑사철당간및지주(甲寺鐵幢竿및支柱)>
- 갑사철당간및지주(甲寺鐵幢竿및支柱)는 1963. 1. 21. 보물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ㆍ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기둥머리의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통일신라 전기인 문무왕 20년(680)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양식상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갑사부도(甲寺浮屠)>
갑사부도(甲寺浮屠)는 1963. 1. 21. 보물 257호로 지정되었다. 갑사 뒤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17년 대적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며 3단의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지붕돌을 얹은 형태이다. 높직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아래·가운데·윗받침돌로 나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아래층이 넓고 위층으로 갈수록 차츰 줄어든다. 아래받침돌에는 사자·구름·용을 대담하게 조각하였으며, 거의 원에 가까운 가운데받침에는 각 귀퉁이마다 꽃 모양의 장식이 튀어나와 있고, 그 사이에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새겨 놓았다. 탑신을 받치는 두툼한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둘러 새겼다. 탑 몸돌 4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을 새겨 놓았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기왓골을 표현하는 등 지붕 모양을 정교하게 모방하고 있다.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으며, 후에 새로 만든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올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힘차고 웅대하나, 윗부분으로 갈수록 조각기법이 약해졌다. 특히 지붕돌이 지나치게 작아져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을 잃고 있다. 기단부의 조각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에 조각된 각종 무늬와 기법 등은 고려시대 부도탑들 중에서도 우수작으로 손꼽을 만하다.
<갑사동종(甲寺銅鐘)>
- 갑사동종(甲寺銅鐘)은 1968. 12. 19. 보물 47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매달 목적으로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높이 131㎝, 입지름 91㎝로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점부터 입 부분까지 직선으로 되어있다. 종 꼭대기에는 음통이 없고, 2마리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다. 종의 어깨에는 물결모양으로 꽃무늬를 둘렀고, 바로 밑에는 위 아래로 나누어 위에는 연꽃무늬를, 아래에는 범자를 촘촘히 새겼다. 그 아래 4곳에는 사각형모양의 유곽을 만들고, 그 안에는 가운데가 볼록한 연꽃모양의 유두를 9개씩 두었다. 종의 몸통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따로 두었고, 그 사이에는 구름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이 서 있다. 종 입구 부분에는 덩굴무늬 띠를 둘렀다. 이 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되었다가, 광복 후 갑사로 옮겨온 민족과 수난을 같이 한 종이다
Ⅳ. 오늘이야기
<계룡산등산지도>
- 계룡산국립공원 내 지정탐방로는 동학사1코스(편도), 동학사2코스, 수통골1코스(편도), 수통골2코스, 갑사1코스, 갑사2코스, 신원사1코스, 신원사2코스와 병사골공원지킴터와 상신탐방지원센터를 나들목으로 한 코스가 일반적이다. 오늘 갑사 1. 2코스를 연계하여 다녀오고 나면 이제 남은 코스는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진입하여 이를 연계한 코스만 남는 셈이다.
- 계룡산은 최근 2009. 4. 2 동학사 - 갑사, 2010. 12. 9 신원사 - 동학사, 2011. 12. 1 수통골종주코스, 2012. 12. 6 병사골 - 동학사코스를 다녀온바 있고, 2013. 11. 28과 2014. 12. 11 오늘코스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당시 산행환경이 여의치 않아 일정을 취소하는 우여곡절을 겪은바 있다. 오늘도 상신탐방지원센터에서 입산하여 연계할 수 있는 코스와 갑사 1.2코스를 연계한 코스를 놓고 저울질 하다가 상신탐방지원센터 진입코스를 뒤로 미루고 갑사코스에 후한 점수를 줬다. 갑사계곡과 더불어 연천봉에서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능의 장쾌함을 다시 음미해 보기 위함이었다.
- 계룡산은 닭 계(鷄)자, 용 용(龍)자를 쓴다. 계룡산이란 이름이 갖는 의미는 조선조 초기에 이태조가 신도안(계룡시 남선면 일대)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한 무학대사가 산의 형국이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일컬었는데, 여기서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 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 오늘은 2016학년도수능고사와 김장철이 맞물린 바람에 참가신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과가 그대로 나타나는 바람에 간신히 20명 선을 넘긴 가운데 기대하고 고대하던 갑사코스 탐방 길에 올랐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따라 10:40경 갑사주차장 도착을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10여분 상당 지체하면서 갑사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평일인데다가 비수기인 탓인지 넓은 주차장은 텅 빈 채 우리 일행 분들과 모 고등학고 탐방 팀이 단체고객 전부이었다.
- 오늘은 단출한 식구임에도 불구하고 산행 팀 15명, 문화탐방팀 8명으로 제대를 편성하여 두 팀으로 운영하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으신 분들이 자진하여 문화탐방팀으로 합류하였기 때문에 당초 5시간으로 준비했던 운영시간을 30분 앞당겨 15:30까지 갑사주차장까지 원점 회귀할 것을 예고하고 들머리에 들었다.
- 요즘 춘천시내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내 단풍이 한창인 점을 감안하여 갑사계곡에서 단풍을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딱 맞아 떨어지는 바람에 쾌재를 불렀다. 갑사주차장에서 갑사 경내 어간은 단풍이 절정기를 넘기고 있었지만 일부 단풍나무는 아직까지 싱싱한 채 일행 분들을 맞이하였다는 점에서 퍽이나 인상 깊게 받아들여졌다.
- 11:26금잔디고개, 연천봉갈림길 경유, 들머리에서부터 갑사 경내를 대충 한 바퀴 둘러본 시간을 포함하여 20여분 상당 소요되었다. 이 지점이 오늘 일정상 사실상 등산기점인 셈이다. 이 분기점을 기준으로 산행 팀은 연천봉 방향 갑사계곡으로, 문화탐방 팀은 금잔디고개 방향 갑사계곡으로 진로를 잡아 진입하였다. 여기서 금잔디고개 2,3km, 신흥암 1,2km 대자암 0,7km, 연천봉 2,2km이다.
- 甲寺溪谷은 계룡산 연천봉 아래에 있는 계곡이다. 계룡산에는 동학사계곡· 용화사계곡 등 계룡산국립공원 내 9개 계곡 가운데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용문폭포·은선폭포를 비롯한 9개의 절경이 있는 갑사구곡은 울창한 숲과 계곡, 폭포와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봄 철쭉, 여름 녹음, 가을 단풍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한다. 석조약사여래입상·포충원 및 남매탑이라 불리는 청량사지쌍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호) 등이 있으며, 연천봉 남쪽 기슭에는 백제의 고찰 신원사와 중악단·5층석탑·고왕암 등이 있다. 갑사계곡을 따라 금잔디고개와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이어진다. 갑사계곡은 예로부터 '봄 동학, 가을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 높다. 갑사에서 청류계곡을 약 0.6km 오르면 용문폭포가 있다. 갑사 입구인 용추교에서 약 3km에 달하는 이 계곡 중 폭이 넓고 물이 많은 용문폭포(10m)까지의 1.5km 구간이 백미로 꼽힌다. 오늘 문화탐방팀은 위 분기점기준 삼불봉 어간에서 각자 자기능력에 따라 자유롭게 소요하였다.
<연천봉>
- 12:31 갑사, 신원사, 연천봉고개갈림길 경유, 이 지점은 갑사, 신원사. 연천봉, 관음봉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오늘 일정상 진행방향 오른쪽 연천봉, 등운암 방향으로 진입하여 연천봉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이 지점까지 되돌아와 관음봉 방향으로 진로를 잡아야하는 중요지점이기 때문에 일정안내를 통하여 누누이 반복하여 강조한바 있었다. 이미 점심시간을 넘긴 시간대이었지만 연천봉을 올라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길목 헬기장을 점심식사 장소로 점지하고 연천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지점에서 본인과 동행한 12명은 연천봉을 경유하였지만 뒤에 쳐졌던 후미 팀 3명은 연천봉을 간과하고 곧바로 관음봉으로 향했기 때문에 일정 내내 합류하지 못하고 이산가족 신세가 되었다.
- 12:44 연천봉 경유, 해발 740m 연천봉 정상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 있는 봉이다. 그 어간에 문필봉이 우뚝 솟아 운치를 더해 줬다. 한마디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이다. 연천봉에서는 계룡8경 중 제3경인 연천봉 낙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는 계룡산국립공원이 자랑하는 절경중 하나이다. 연천봉에서는 계룡산 정상 천황봉에서 쌀개봉을 거쳐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과 더불어 앞으로 우리 일행 분들이 거쳐 갈 자연성릉이 늦가을 정취를 마음껏 풍기며 눈이 모자라게 펼쳐져 있어 다시금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2010. 12. 9 신원사에서 입산하여 동학사로 하산할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비교 우위를 점쳐보기도 하였다.
- 12:56 헬기장 원점회귀, 연천봉 하산 길목 헬기장에서 밥자리를 펼쳤다. 그 어간 탐방로 지척에 등운암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일행 분들 대부분이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냥 지나치면 등운암 부처님께서 서운해 하실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면서 나도 모르게 발길이 등운암으로 향했던 것이다. 경내를 대충 눈팅 한 후 대웅전 전경을 도둑질하듯 한 컷 담아가지고 꽁지가 빠지게 줄행랑을 치면서 헬기장을 향해 발길을 서둘렀다. 헬기장에서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마친 후 문필봉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 한 컷을 남긴 후 관음봉으로 향했다.
<문필봉>
- 문필봉은 연천봉과 관음봉 어간에 있는 봉이다. 그러나 문필봉은 산복으로 우회하여 비켜가는 탐방로를 따라 그냥 지나쳤다. 오늘 같은 날씨에 연천봉에 오르면 서해로 흘러가는 금강 줄기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셨을 것이다. 계룡팔경의 하나인 연천봉의 낙조를 이곳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연천봉고개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곳곳에서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관심 밖이었다. 일정운영상 그냥 간과하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이다. 연천봉고개 사거리에서 약0,7km/15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이었지만 오늘 전체 일정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염려했었기 때문이다.
<관음봉 정상석>
- 13:45 관음봉갈림길 경유, 이 갈림길은 천왕봉과 동학사, 연천봉으로 이어는 분기점이다. 여기서 천왕봉 구간은 입산금지 구역이다. 제2봉인 쌀개봉까지 가는 길은 괜찮다고 하였지만 그림의 떡인 셈이다. 동학사로 가는 내리막길은 너덜지대로 이어진다. 여기서 25분쯤 내려가면 은선폭포 위 은선산장에 이른다. 은선폭포 물줄기는 가냘프지만 은선폭포의 운무는 계룡팔경에 꼽힐 정도로 빼어나다고 한다. 은선산장에서 25분 정도 계곡을 끼고 하산하다 통나무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동학사로 이어진다. 동학사로 하산하는 가장 빠른 길인 셈이다. 그러나 샛길 하나를 확인해 놓은 것으로 만족하고 관음봉 정상으로 향했다. 여기서 동학사 2,3km, 연천봉 1,0km 관음봉 0,1km 이다.
- 13:49 관음봉 경유, 관음봉은 천황봉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 관음봉이라고 불린다. 이곳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한 공주십경의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동학사 계곡과 신원사 계곡을 앞뒤로 하고 쌀개봉과 천황봉, 문필봉과 연천봉, 자연성능과 삼불봉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계룡 산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관음봉 정상에 오르면서 관음봉 정상 높이 변경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안내판에는 “기존 정상 표지석은 국립공원을 지자체에서 관리할 시점인 1970년대에 설치된 시설물로 정상 높이가 816m로 잘못 표기되어 2015. 5월 정상부 경관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표지석 교체 시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측량한 766m로 수정하여 설치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정상일원에 세워진 정자각 및 전망대와 더불어 나무 데크로 쉼터를 요소요소에 마련하여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전과 비교되었다.
- 관음봉 한운은 계룡8경 중 제4경에 속하면서 계룡산을 대표하는 공주 10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관음봉 정상 전망대에서 자연성능의 아름다운 풍광을 체험할 수 있는 급사면 계단길로 곧바로 이어졌다. 자연성능 구간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하게 오르내린 암릉 구간은 안전시설과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줌을 지릴 정도의 공포감에 휩싸여 몸이 위축되었고 마음을 한껏 움츠려야만 했다. 그러나 곧이어 자연스럽게 현지적응을 마쳤고 대자연의 신비함에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감탄사를 동반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관음봉을 출발하면서 진로를 잘 못 잡고 관음봉 직전 갈림길로 하산하였다가 되돌아오신 분 두 분이 있었지만 두 분의 산행경험과 산행능력을 믿고 개의치 않았었다. 만약의 경우 진로를 잘 못 잡았다 하더라도 관음사갈림길에서 동학사로 곧바로 하산하는 길을 이미 확인해 놓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불봉 직전 전망대에 머물면서 이분들과 합류하여 동행할 수 있었다.
<자연성능 전경>
- 13:57 자연성능 구간 진입, 관음봉 전망대에서 계단 길 첫걸음을 떼어 놓으면서 자연성능구간으로 진입하였다. 계룡산 갑사코스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이어진 1,6㎞ 자연성능 암릉구간이다. 자연성능은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위험구간은 반드시 안전한 계단길 우회로가 있어 사시사철 안전산행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이 구간은 계절을 가리지 아니하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구간에서 갑사. 신원사, 동학사 방면에서 진입한 산객들로 붐볐다는 것 자체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었다. 그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볼거리가 많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삼불봉>
- 14:44 삼불봉 직전 갈림길 경유, 이 갈림길은 삼불봉을 경유하지 아니하고 금잔디고개방향으로 직행할 수 있는 샛길이다. 이 지점에서 삼불봉 0,4km, 금잔디고개 0,4km 정도 된다. 현재시간상 여기서 곧바로 하산해야하는 시간대이었지만 삼불봉을 그냥 간과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삼불봉으로 진로를 선도하였다.
- 14:53 삼불봉 경유, 삼불봉은 계룡8경 중 제2경이다.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 -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 오늘은 삼불봉에서 특별한 체험을 하였다. 입동을 넘긴 초겨울 산행에서 산상 얼음과자 시식하는 영광을 누렸기 때문이다. 한여름이라면 모르되 이색체험이 아닐 수 없었다. 얼음과자가 얼마나 딱딱한지 이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이었다. 성은을 베풀어 주신 정 인 순님께 감사드린다.
<용문폭포>
- 15:07 남매탑갈림길 경유, 여기서 남매탑이 0,3km이다. 왕복 0,6km 10여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었지만 이곳만은 그냥 지나치기로 작심하였다. 만약 선발팀과 자리하였다면 분명 욕심을 냈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성능 구간부터 내내 후미 팀과 동행한 탓에 일찌감치 미련을 버렸다. 여기서 남매탑 0,3km, 갑사 2,7km, 금잔디고개 0,4km, 관음봉 1,8km, 삼불봉 0,2km이다.
- 15:17 금잔디고개 갈림길 경유, 금잔디고개는 헬기장과 쉼터가 있는 곳이다. 금잔디고개 역시 관음봉고개나 연천봉고개 못지않은 교통요충지이다. 여기서 동학사, 갑사, 관음봉, 상신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오늘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언급한바 있는 상신탐방지원센터 나들목으로 가는 분기점이 바로 이곳이었다. 계룡산국립공원 내 지정탐방로 중 이제 남은 곳은 상신탐방지원센터 나들목이라는 점 때문에 시사 하는바 컸다. 여기서 갑사방향으로 진입하기만 하면 갑사주차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단일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후미 팀을 뒤로하고 발길을 서둘렀다. 여기서 남매탑 0,7km, 갑사 2,3km, 상신탐방지원센터 3,0km이다.
- 15:38 신흥암, 16:02 대성암 경유, 오늘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암자를 경유하였을 것으로 본다. 오전 갑사계곡 오름 구간에서 대자암과 등운암을, 오후 하산구간에서 신흥암과 대성암을 눈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15:57 용문폭폭 경유, 용문폭포는 예로부터 갑사구곡(甲寺九曲) 중 하나로 유명하다. 갑사구곡으로는 용유소, 이일천, 백룡강, 달문담, 군자대, 명월담, 계룡오암, 용문폭포, 수정봉을 이른다. 갑사구곡은 갑사로 오르는 계곡 일대를 지칭하는 데 추갑사(秋甲寺)라고 불릴 만큼 가을이면 단풍으로 붉게 물들고, 여름에는 우거진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이미 하산예정시간을 훨씬 지난 시간대이었으므로 나 홀로 살짝 대열에서 벗어나 눈 팅 하는 것으로 만족을 취하고 발길을 서둘렀다.
- 16:06 금잔디고개, 연천봉갈림길 원점회귀, 갑사주차장을 출발한지 5시간 만에 오늘 일정상 사실상 들머리인 분기점에 원점 회귀하였다. 오늘 컨디션 난조를 보이신 분들께서 문화탐방팀을 자청하여 동행하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운영시간을 5시간에서 4시간30분으로 단축 운영했었는데 오산이었음이 여실히 증명되고 말았다.
- 16:20을 넘기면서 산행 팀 중간그룹에서 갑사주차장에 발도장을 찍었다. 5시간15분 정도 걸린 셈이다. 오늘 코스 운영시간은 당초 준비했던 5시간대가 맞는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16:40 산행 팀 후미그룹이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현장에서 하산행사로 이어졌다.
- 오늘은 한마디로 2013. 11. 28과 2014. 12. 11 2년차에 걸쳐 이루지 못한 갑사코스 탐방이란 큰 숙원 하나를 달성하면서 쾌재를 불렀다. 오늘로서 계룡산국립공원 내 지정탐방코스 9코스 탐방을 마치고 상신탐방지원센터 나들목과 연계한 코스 하나만 남겨뒀다는 점에서 만세삼창이 절로 나온 일상이었다. 특히 갑사경내 일원에 펼쳐진 단풍 진풍경을 보너스로 얻은 데다가 전형적인 가을 날씨 같은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와 함께 계룡 산하를 누릴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는 점에서 감사하였다. 오늘 결코 만만치 않은 산행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안산, 즐산 해 주신 모두님들과 일정원영에 도움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계룡산 갑사코스 탐방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Ⅴ. 특기사항
- 유 문 숙님, 신 동 훈님 막걸리 협찬
- 정 인 순님 삼불봉 정상 얼음과자 협찬